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정신 차릴 심판과 일관성 있는 인천. 18년 9월 15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0경기 무패를 달리던 울산을 3:2로 잠재운 기세와 각국 대표인 문선민, 아길라르, 무고사가 출격하고 2018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진야까지 선발에 이름을 올리니 이제 버무려서 잘 먹기만 하면 되는 경기. 거기다가 예매율이 역대 최다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구단의 당부까지 곁들이니 소문은 소문대로 난 경기였다. 그리고 세오가 나간 수원의 최근 성적이 형편 없었잖아? 하지만 늘 그렇듯 킥오프가 되면 누가 먼저랄꺼 없이 누가누가 못하나 시작. 인천이야 슛팅하면 벌금이라도 받는 것인지 접고 또 접고 패스하는 일관성 있는 경기력이었지만 수원은 세오가 나가니 공격력도 같이 사퇴한 것인지 ..
인천은 전남과 자매도시를 맺어야 한다. 꼭.18년 8월 22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0:7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인천으로 발길이 향했다. 어쩔 수 없는건가 아무런 기대도 걱정도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인천 서포터즈는 S석을 비우고 서포팅을 하지 않는 강경한 자세로 인천 선수를 맞이하였다. 아무리 못한다 하더라도 코어를 비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단순히 경기장을 안 오는 것 말고) 전례 없는 결정에 동의는 했지만 사실 개의치는 않았다.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강수는 경기장의 텐션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90분 내내 서포팅은 없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 되었고, 어디서 시작..
작년 포항에게 스플릿에서 0:5 패배하고 썼던 글이 떠오른다. 프로란 무엇인가. http://oldschool1979.tistory.com/m/113 이기형 감독이 떠나고 안데르센 감독이 오면서 분위기 쇄신이 되었다. 더 못해지는 쪽으로. 대부분 새로 온 감독(대행)이 GS를 잡고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는 지난 과거와는 다르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GS 감독이 대행이라서 그런거야? 딱히 팀 레코드를 기억하지도, 기록하지도 않지만 지난 일요일 모두를 허망하게 만들었던 강원과의 0:7 경기에 대한 기록을 조금 남겨보려고 한다. 올해 인천이 K리그2로 내려가게 된다면 이 경기가 두고두고 회자 될 것이기 때문에. 감독: 안데르센 선수: 이진형, 김대중, 부노자, 강지용(아길라르 27'), 김용..
기록은 깨지는 것. 단 상대팀을 통해서. 18년 8월 19일 19시 @춘천송암레포츠타운 0:3이 되었을 때 갑자기 무기력해졌고 0:5가 되었을 때 조금 화가 났으며 0:6이 되었을 땐 기록이 세워지길 바랬다. 11년 4월 30일 비가 오던 문학에서 전북에게 2:6으로 진 이후 첫 6실점인데 이왕이면 7실점을 하는 것, 한 경기에서 두 명이 해트트릭을 하는 것. 제리치가 4번째 골을 넣으며 7실점이 되었지만 두번째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 강원에게 1무 2패, 4득 12실점이 되었고, 디에고는 산토스를 이어 인천 학살자가 되고 있다. 제리치 역시. 원정 경기를 보러가서 앉아 있기는 처음이었다. 잘해야 응원을 하는 것인가, 응원을 해야 잘하는 것인가. 뭐가 되었든 오늘은 둘 다 아니었다. 어쨌든 다시 리그..
올해 최악의 경기. 18년 8월 8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바보 같은 경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오늘은 올해 최악의 경기라고 말하고 싶다. 리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기회를 받았음에도 열심히 뛰지 않는 것, 실력이 없는 것 모두 자신들이 후보일 수 밖에 없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아니면 인천의 셔츠를 입는 것에 자부심이 없는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프로선수가 되는 것을 이루어서일까. 목포시청은 대부분 간절했고, 실력을 보여줬고, 자신들이 왜 주전인지를 알려주었다. 그 차이였을까. 결국 실력은 한 끗 차이였고 중요한건 언제나 멘탈이었단 것일까. 올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보았다. 인천이 아닌 목포시청 22번 김상욱에 의해서. 그리고 인천은 아시아로 나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보내고 말았..
8월 4일 경기에 앞서 웜업하러 나오는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사전에 참가 신청했는데 경기장에서 카톡 이벤트는 한 번도 안 되면서 이건 왜 당첨 된건지ㅋㅋ 피치에 들어와 본게 언제였더라. 16년 잔류에 성공했을 때도 들어가지는 않았었는데. 잔디 냄새를 맡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굳굳^_^b 경기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라서 가깝게 보는 편인데 더욱 가까이에서 보니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다. 짧았지만 좋은 추억이 생겼는데,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매번 홈경기 때마다 진행하면 어떨가 싶다. (웹으로 쓰면 모바일에서 수정이 안 되고, 모바일에서는 동영상 첨부가 안 되고. 다음아 일 좀 하자.) 사진 출처: 인천유나이티드
운이 조금 없던 경기. 18년 8월 4일 2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팀이 연승을 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운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도 있지만. 포항은 확실히 문선민과 아길라르를 잡는데 주력했고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문선민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 중 가장 좋지 않았는데, 포항의 적극적인 수비도 있었지만 폼 자체가 좋지 않았다. 볼터치가 안 좋으니 수비가 더 타이트해지는게 사실. 아길라르는 아쉽게도 거의 지워졌.. 뭐 두 명 뿐만 아니라 대부분 볼 연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쿠비와 김보섭이 각각 박종진과 한석종을 대신해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모습이 살아났다. 쿠비는 늘 그렇듯 빠른 발을 이용하면서 그리고 그동안 못나온 자신을 탓하듯 한 발 더 뛰면..
18시즌 홈 어센틱. 유니폼 8 / 리그패치 2 / 마킹 2 올해는 유니폼을 구매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8월이 되서야 구매했다. 예전에는 매번 샀는데 잘 입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15시즌 이후 처음. 돌아와요 케빈 큰 특징은 창단 15주년 기념 패치가 목 부분에 부착 되었고, 인천 유니폼으로는 드물게 카라(깃)가 있다. 그리고 꽤나 오랜만에 뒷면 전체가 검은색으로 처리 되었다. 리그패치도 K리그1, 2로 이름이 변경 되면서 새롭게 제작 되었다. 리그패치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것에 약간의 불만은 있다. 전면 스폰서는 신한은행과 인천공항이 있었는데 인천공항으로, 후면에 호텔 스폰은 제외하였다. 강릉이 웬말 마킹은 임은수와 아길라르 둘 중 고민이 있었는데, 유스 출신 보다는 지금의 판타지스타인 아길라르의..
FA컵 할 때 마다 쓰는 말, 아챔으로 가는 급행열차의 16강 티켓 획득. 18년 7월 25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여름에 시작하다보니 체력 관리를 위해 첫 라운드(K리그1 팀들이 참여하는)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들이 선발로 나오고, 그러면 사력을 다하는 하위 리그 팀에게 지는 이변이 종종 발생하는 강원, 상주, 성남ㅋㅋㅋ FA컵이 시작되었다. 아마추어 팀은 진작 시작 인천 역시 주전급은 휴식을 취하게 하고 김보섭, 쿠비, 임은수 같은 로테이션, 부상에서 돌아 온 선수들을 기용하였다. 대체로 젊은 친구들이어서 빠른 경기를 기대했는데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 부합하지 못했다. 게다가 패스도 잘 되지 않아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포천시민축구단이 K3팀이기는 하..
아름다운 밤이에요:) 18년 7월 22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때로는 할 말은 많은데 적을 말이 없어서 리뷰 쓰기가 곤란하다. 오늘도 그러하다. 할많하않 이 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겠지. 직관하자 인천의 축구를 뭐라고 정의 할 수 있을까? 눈물겨움? 종료 휘슬이 울려퍼졌을 때 눈물이 찔끔 났던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매번 머릿속을 맴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뭐라고, 그게 뭐라고. 그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보러 가는 이유가 뭘까. 하찮은 공놀이, 그 공놀이를 하는 인천에게 너무 많이 빠져버린게 아닐까. 그러다보니 오늘처럼 축구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경기를 보게 되고. 선수들 이름을 적고 경기력에 대해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저 모두가 다 잘해주었다 라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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