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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8

18, 28R v 수원 (H)

풋뽈포리스펙트 2018. 9.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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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정신 차릴 심판과 일관성 있는 인천.

18년 9월 15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0경기 무패를 달리던 울산을 3:2로 잠재운 기세와 각국 대표인 문선민, 아길라르, 무고사가 출격하고 2018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진야까지 선발에 이름을 올리니 이제 버무려서 잘 먹기만 하면 되는 경기. 거기다가 예매율이 역대 최다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구단의 당부까지 곁들이니 소문은 소문대로 난 경기였다. 그리고 세오가 나간 수원의 최근 성적이 형편 없었잖아?


하지만 늘 그렇듯 킥오프가 되면 누가 먼저랄꺼 없이 누가누가 못하나 시작. 인천이야 슛팅하면 벌금이라도 받는 것인지 접고 또 접고 패스하는 일관성 있는 경기력이었지만 수원은 세오가 나가니 공격력도 같이 사퇴한 것인지 무척이나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그나마 결정적인게 임상협의 세모머리 헤더? 물론 인천도 부노자와 김진야가 결정적 찬스를 놓친 것도 만만치 않지만.

상당히 노오재앰으로 경기는 흘러갔고 심판은 또 심판대로 판단 미스를 보여주며 슬슬 열 받기 시작하는 관중에게 장작나무를 던져주었다. ​정신 차려요

사실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김진야를 주목해서 봤는데 확실히 재능이 있더라도 성인 무대에서는 쉽게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U23 선수들만 나오는 아시안게임에서는 꽤 준수한 경기력으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A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그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쉽게 벗겨지는 모습이 두세번 나왔는데 그가 공격적인 선수라 할지라도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공간을 내주는 것은 꽤나 위험한 일이다. 포지션이 포백이었잖아? 그리고 크로스나 슛팅의 마무리도 여전히 아쉬운 편. 조금 더 성장이 필요하다.


김보섭은 내 성에 안 차는 선수이지만 쿠비 보다는 한 단계 위라는 것을 드디어 인정했다. 쿠비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 나올수록 실망스럽기만 하다.

​심판에게 인사 잘하는​ 정동윤은 완전 이적이라는 점이 땡큐. 현 시점에서 그가 없는 오른쪽을 생각하면 공수에 있어서 불안함이 커져간다.

수원을 잡을 절호의 기회, 관중을 잡을 기회를 또다시 놓친 것만 같아서 아쉽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이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물론 수비의 안정감이 높아진건 좋은 일이지만.

인천 0:0 수원
유료 관중: 7,2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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