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업데이트 하고 나니 사진이 첨부가 안 되네? 이석현의 슛이 조금만 더 감겼더라면 더욱 웃으면서 빅버드를 떠나지 않았을까. 그래도 적지에서 1점을 얻은 것에 박수를. 짝짝짝. 김남일이 단단히 버틴 미드필드와 포백의 발란스는 상당히 좋았다. 수원의 공격의 맥을 딱딱 끊으며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왔고 몇 번의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준재와 한교원 더욱 분발이 요구되는 김재웅은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디오고는 분투했지만 부족했다. 그 개인의 능력을 산토스가 보여주며 선취골 허용. 하지만 높이에서 승산이 높았던 안재준이 동점 헤딩골을 뽑아내며 후반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윤표 대신 김태윤의 선발은 탁월.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내며 수비를 지휘했다. 권정..
일찍 전주로 내려가서 반가운 얼굴도 보고, 이동국 선수가 운영하는 카페에도 가보고. 한옥마을도 가고. 콩나물국밥도 먹고. 시간을 잘못 알아 늦을 뻔한, 스플릿 전의 마지막 경기.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을 3:1로 기세 좋게 꺾으며 상위리그로 진출을 확정한 터라 부담 없는 경기- 였지만 아챔을 노린다면 언제나 승점이 중요하기에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내 바람은 그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김남일이 빠진 중원, 문상윤-구본상 조합은 허둥선생을 만난 듯 허우적 거리기 바빴고 포백의 뒷공간은 탈탈 털렸다. 그리공 일단 케빈이 너무 커! 개인의 실수연발은 전체적인 발란스를 무너뜨렸고 이게 과연 상위리그로 가는 팀의 경기력인가 싶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좌절감- 이지만 그것이 인천을 키운다고 믿는다. 전북은 작..
심판이라면 판정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면 자질을 논 할 수 밖에 없다. 관리자인 연맹 또한. 피케이를 주는 상황에서 이미 오프사이드. 그냥 넘어갔다면 똑같은 상황이 된 후반 말미 안재준이 당한 상황에서도 피케이를 부는게 마땅했다. 어지간해서는 이석과 더블유석 관중들이 같이 콜하는 경우는 드물다. 울산 전 그리고 부산 전. 모두가 정신차려 심판을 외쳤다. 단순한 재미가 아닌 모두가 심판의 판정이 잘못되어 있음을 자각한 것이다. 지고 있는 홈팬들의 치기어린 불만이 아닌모두가 똑같이 느낀 상황. 제 식구 감싸다간 관리자들이 책임질 때가 올 거다. 축구 보기에는 참 좋은 날씨였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줬지만 견고한 부산을 뚫는 것이 쉽지 않았다. 두드려야 부수어지는데 만들기에 급급..
지난 여름이 생각났다. 비만 내렸더라면 승리가 우리에게 오지 않았을까- 승부조작범의 복귀를 반대합니다. 김남일의 부재가 컸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폼은 나쁘지 않았지만 홀딩은 물론 앵커 역할까지 하는 김남일이 없으니 뒷공간이 열리기 일수였고, 공격 연결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생겼다. 한동안 언터처블이었던 포백은 선수들의 잦은 경고누적으로 선수들이 교체되면서 견고함이 많이 무너진 느낌이다. 게다가 GS의 슛팅 장면에서 너무 쉽게 놓아주었고 또 실점했다. 두번째 실점은 참 아쉬웠다. 이천수의 30-30클럽 가입, 설기현과 한교원의 골, 권정혁의 또 한번의 슈퍼세이브. 그리고 9천여명의 관중. 다 좋았는데. 2:3의 결과가 아쉽긴 했어도 열심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언제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강원-부산..
마치 2005년 챔결 2차전을 보는 듯 했다. 단지 역할만 바뀌었을 뿐. 이천수가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고, 인천은 공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울산을 압도했다. 설기현과 박태민의 골로 2:0- 숭의아레나에 모인 5천명은 인천의 승리를 모두 예감했으리라. 사진출처: @IUFC_PRESS 단 한 사람. 김동진이라고 쓰고 개갞끼라고 읽는 심판 하나가 5천명을 바보로 만들었다. 그간 수많은 그라운드의 지배자들이 있었지만 인천이 싫었는지, 울산이 좋았는지 아니면 토토에 돈을 걸었는지 노골적인 울산편들기를 선보이는 김동진은 진정한 그라운드의 쓰레기였다. 쓰레기의 특급 도움을 받은 울산은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얼마 전에도 언급 했었지만 권위만 있을 뿐 뒷구멍으로 도망가며 책임이라는걸 그저 '경기의 일부'라는..
또 한 번의 3득점과 승리. 6승 5무 2패로 휴식기. 대다나다. 네임밸류는 안 되지만 제법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 되었던 인천은 방점을 찍어 줄 선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데안이 한 시즌 해주고 떠났고 계속 함께 할 것 같았던 유병수는 훌쩍 떠났다. 작년 설기현 혼자 지지고 볶고 했었는데,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이효균, 찌아고, 디오고, 설기현 모두 평타는 치고 있다는 것. 대단한 활약은 아니지만 쏠쏠한 활약이다. 게다가 차이점이 하나 더 있다면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눈에 부신다는 점이랄까. 아시아드에서 직접 보지 못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는 없었지만 중계를 보면 인천 선수들이 좁은 공간에서 패스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게 느껴졌다. 물론 초부터 느꼈지만 좁은 공간을 쪼개고 쪼개 상대를 무너뜨리는게 좋았다..
인천에서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인천의 아들 안재준은 강원의 정강이를 까버리는 대신, 결승골을 기록하며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렸다. 굳- 지난 남패와의 경기에서 느꼈던 빠른 템포와 반코트 플레이가 잊혀지지 않았는지 조금은 루즈하게 느껴졌다. 혹은 오랜만에 3점을 얻어야 하는 조금의 조급함에 느릿느릿 느껴졌을지도. 혹은 지쿠의 뒤뚱뒤뚱 영향이? 김남일의 빌드업, 좌우 윙어들과 풀백들의 사이드 초토화, 정신없이 올라오는 크로스, 근데 받아주는 사람은 없고. 응? 오늘은 천수형의 프리킥이 꽂힐 것 같았는데. 멋지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의 개인기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와 있음을 느꼈다. 두번만 접으면 상대는 바이바이. 오늘도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무승부의 위기에서 구해준 권정혁! 선수는 물론 관중까지 속이는 ..
뭐라고 써야할까. 0:0으로 비겼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90분 간의 인천의 투지는 차마 글로 표현 할 수가 없을거 같다. 경기장에서 온 사람들만 느꼈을 그 기분. 나도 그 기분이다. 김남일-구본상 조합은 더블 볼란치 조합은 리그 탑 수준. 설기현이 돌아왔다. 밀리지 않는 강인함이 한층 더 날카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 유선호. 심판 자격증은 있긴한거냐ㅋㅋ 조연이 제멋대로였다. 김종혁 보다 더해. 박준혁. 상대팀이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최후의 마지노선을 지켜내다니. 9천 명이 넘는 관중에서 또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경기력은 정말 좋았는데. 그리고 최근 3년 간 서문여고가 방문하면 승리가 없는 징크스가 생긴건가? 에스석에 사람도 북적, 함성도 가득찼다.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강수일. 넌 이제 그만 인..
메뚜기도 한철이라던데 해가 바뀌었어도 폴짝폴짝 뛰는 인천. 2위로 올라섰다:) 작년 이맘때쯤 '우린 노는 물이 달라' 외치며 꼴찌 언저리에 머물던 팀 맞나요? 아쉽게도 TV로 경기를 봐야했다. 전반전은 뭔가 느릿느릿 해보이는게 모두 후반에 몰아칠 폭풍 때문이었던가.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 김신욱이 헤딩으로 골을 놓으면 찌아고가 헤딩으로 응수, 다시 김신욱이 발로 마무리 지으면 문상윤이 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2:2 무승부. 최근 울산 원정에서 재미를 보는 인천은 그 재미를 한 경기 더 늘려갔다. 김봉길 감독의 교체능력. 전 경기인 전북전에서 이효균을 투입해 역전승을 이끌더니 실점마다 찌아고와 문상윤을 투입해 골을 얻어냈다. ㅎㅈㅁ는 지고 있으면 수비수를, 이기고 있으면 공격수를 넣던 뽱당시츄..
많은 스포츠를 봐왔지만 축구만큼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종목은 없는거 같다. 쾌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쾌감이랄까. 천천히 조금씩. 에스석이 가득 찰 것임을 믿는다. 올초 정혁, 이규로, 정인환이 햄버거 세트 마냥 전북으로 주문되어 판매 되었을 때 그들의 빈자리가 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총출동한 첫 경기. 내 생각은 기우 중의 기우. 정혁은 여전히 아쉬운 선수다. 전북의 첫골을 어시했고 종횡무진 피치 위를 누볐다. 다만 인천시절에도 그랬지만 적절한 공간을 지배하지 못하는거 같다. 이규로. 잦은 부상의 여파인지 그의 존재감은 느껴지지도 못했다. 정인환. 헤딩력은 좋지만 킥력이 형편 없음을 예전에도 지적했는데 피케이로 연결 된 백패스, 잦은 킥 실수를 범했다. 결론은 역시 안재준, 이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