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2 인천 이영재, 강지훈 / 마하지, 무고사 @춘천송암스포츠타운 3,326명 가을이 아닌 여름 날씨. 햇볓은 뜨거웠다. 전반전은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슛 다운 슛도 못해보고 수비에서는 김동민과 정동윤이 실수 연발이었다. 결국 골 또 골. 0:2로 전반이 끝났다. 사람들은 비난을, 욕을 했다. 늘 듣기 싫을 뿐이다. 45분이 남았는데. 그리고 우리는 강등권인데. 경기력 보다는 승점 얻는 것이 중요할 때 아닌가. 제발, 욕은 그만🤫🤐 강원의 수비는 단단했다. 어지간한 지역은 다 커버가 됐고 특히 압박이 좋았다. 압박하다가 공 뺏기고 공간 털리는 인천 보다 한 수 위였다. 그러니 순위도 위겠지만. 케힌데가 빨리 투입되길 바랬다. 이런 경기는 패스 경기보다 그냥 전방에 때려 넣고 어떻게든 넣기만 하..
GS 3:1 인천 주세종, 박주영(P), 장원진 / 김호남 @서울월드컵경기장 13,904명 북패는 그냥 뭘하든 싫다😕 무고사와 김호남은 제 몫을 다하며 멋진 골을 만들어줬다. 추석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줄 그런 골이었는데 기쁨은 58분에 동점골을 먹으며 사라지기 시작했다. 뭐가 문제일까. 북패가 압박을 시작하면서 인천은 다들 넋이 나가기 시작했다. 체력 문제인가? 90분 내내 뛸 수 없다면 그게 프로인가. 공만 따라다니며 힘을 낭비했고, 집중력은 떨어졌다. 김도혁, 지언학… 장윤호와 여성해는 임대로 온 스파이인가. 꽤 좋은 임대라고 생각했던 장윤호는 의심의 꼬리표가 붙기 시작했다. 작년에 많이 못나온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걸까. 김동민은 여전히 보기 괴로운 실력이다. 그런 김동민을 두고 김호남과 이지훈을 ..
인천 3:3 울산 무고사(3) / 주니오(2), 이근호 @인천축구전용경기장 7,370명 몰도바 리그에서 뛰던 무고사는 어떻게 인천으로 올 수 있었을까🤔 지난 시즌 19골, 이번 시즌 10골.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이 경기였다. 주니오에게 두 골을 얻어 맞았지만 무고사는 침착했고 두 골을 뽑아냈다. 그래, 우리에겐 무고사가 있었지 하하하 하는 순간 인근호의 골. 이렇게 또 지냐ㅠ 했는데 여성해의 감각적인 패스와 무고사의 마무리, 세상에, 인천이 우승한줄 알았다. 인천에게 또 속을 뻔 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환호했고 나 역시 믿을 수 없는 결과, 무고사의 해트트릭에 덩실덩실 춤을 췄다. 축구란게 이런걸까? 인천의 우승 같은 무승부로 11위가 되었고(꼴찌 아님) 남은 경기를 다시 기약할 ..
수원 0:1 인천 김호남 @수원월드컵경기장 8,804명 한 팀을 응원하기로 했다면 어느 정도의 역사는 알고 있는 것이 경기를 보는 것에 도움이 된다. 대전 멍청이들이 두루미에게 날라차기를, GS 콕콕신들의 콕콕신 사건을, 정인환의 이적 과정 뭐 그런 것들도. 꼭 그런게 아니라면 상대팀과의 역대 전적 정도만 알더라도. 인천은 김호남의 원더골로 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장에 모인 인천팬들 울던지, 소리 치던지, 뛰던지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했고 경기가 끝나고 카니발로 이어졌다. 인천이 우승이라도 한줄 알았 것이다. 고작 올시즌 4승째인데. 역사를 알면 평소보다 더 높은 감정을 느꼈는지 알 수 있다. 인천은 09년 빅버드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10년만에 승리를 거둔 것이고, 가깝게는 6년만에 수원을 이긴 ..
인천 0:1 성남 서보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5,294명 지루한 초반, 기습적인 역습으로 실점, 꾸역꾸역 점유율 축구하다가 70분쯤부터 공격하면서 희망축구. 하지만 결국 득점 못하고 패배. 무고사가 골대 두번 맞춘 것이 아쉽고, 명준재의 하프라인 슛이 안 들어간 것이 아쉽다. 조금만 더 호흡이 맞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기다리는건 좋은데 성남처럼 하위 팀에게 승점을 따지 못하는 것은 곤란하다. 오늘도 일관된 모습으로 졌다. 경기 지는걸 보는건 힘 빠지는 일이지만, 인사하러 온 선수들한테 욕하는걸 듣는건 정말 짜증난다. 욕 좀 하지 말자🤯
인천 0:2 GS 고광민, 박주영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2,109명 '열심히 뛰어줬으면, 한 발이라도 더 뛰어줬으면. 그렇게 해서 진다면 괜찮다' 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래서 열심히 뛰었고 0:2로 졌고, 사람들은 선수에게 욕을 해댔다. 무고사는 심기가 불편해보였다. 그럴만도 할 것이다. 무고사가 계약 기간인 21년까지 있을까? 인사하러 온 선수에게 욕설을 퍼붓는다면 충성심을 어떻게 바랄 수 있단 말인가. 이 경기를 통해 확인하게 있다. 인천 선수들은 열심히 뛴다. 하지만 그게 실력이 될 수는 없는 듯 하다. 그저 부단히 열심히 뛰었고 골을 노렸지만 또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애썼지만 실력의 차이였고, 그게 실력이었다. 반 꼴찌가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얼마나 올라갈까. 애초부터 실력이 없음을 인정하는 ..
인천 1:2 강원 무고사 / 정조국(2) @인천축구전용경기장 9,061명 이긴 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물론 그 기분은 전반까지 들었다. 무고사가 피니셔의 면모를 보여줬고 김동민은 좋은 의미로 미쳐 날뛰었다. 강원은 점유율은 인천의 강한 압박에 힘을 못썼다. 핸드볼을 하려면 북패 김원식 정도 해야한다. 김원식은 공을 쳐냈지만 와서 맞은거였고, 김진야는 공이 와서 맞았지만 쳐낸거였다. 그 차이였다. PK를 내주며 흐름이 이상해졌고 정조국은 클래스를 보여주며 역전을 시켜버렸다. 이제 역전의 강원인건가. 지고 있을 때 인천이 늘 그러는 것처럼 부단히 노력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왜 지고 있으면 힘이 나는 인천일까? 인천은 11패를 기록했고, 강원을 상대로 홈에서 3,162일만에 패배했고, 남준재는 K리그 200..
인천 2:1 경남 남준재, 무고사 / 박기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 8,108명 초반 경남의 모습은 작년 준우승 팀 다웠다. 짜임새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네베가가 있었다. 그와 짝을 이룬 쿠니모토는 어찌된 일인지 텐션이 꽤 높은거 같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금 침착했더라면. 그 짜임새를 부신건 무고사의 패스였다. 남준재가 빈 공간을 침투하며 패스를 받았고 강력한 슛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인천은 주도권을 잡았고, 허공에 패스를 해대서 '오른발의 파괴자'라는 별명이 머쓱해진 하마드의 패스를 무고사가 컷백의 정석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치다니. 인천이? 🤔 경남의 머치가 교체 투입되었고 남준재를 병원으로 보내면서 분위기는 상당히 과열되었고 거친 경기가 되었..
인천 1:1 SK 무고사(p) / 이창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8,541명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었지만 겨우내 개막만을 기다리던 많은 032들을 막지는 못했다. 인천 곳곳에서 그리고 나는 올해도 서울에서😊 작년 5위를 차지했고, 개막전에서 만날 때마다 늘 우울함을 안겨줬던 SK는 초반 인천의 공세에 당황한듯 했지만 이창민의 원더골 이후 평점심을 보여줬다. 감귤타카는 아길라르의 합류로 조금 더 정교해졌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몇몇 기회에서 마무리가 된다면 올해도 높은 순위에 있을 팀임을 보여줬다. 좋은 선수들로 보강한 인천에게 기대가 꽤 컸는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30분 이후 기세를 잃었고 실점 이후 분위기 마저 잃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VAR로 PK를 얻었고 무고사가 깨끗하게 성공. 다시 힘을 냈지..
한 때 7실점이라는 구단 최다 실점 레코드를 기록하며 넘쳐나는 실점으로 앞날이 살짝 불투명했지만, 지난 감독들이 그랬듯 막판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K리그1에 잔류시킨 안데르센 감독의 본격적인 시즌. [공격]문선민을 보냈지만 we are strong 무고사를 지켜냄과 동시에 허용준이라는 좋은 선수를 의리의 전남으로부터 영입했다. 지난 시즌 9골 2도움이라는 스탯도 좋지만 무엇보다 고요한을 어깨로 쳐버리는 그의 패기가 마음에 든다. 누군가 인천 축구는 거칠다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 착하다. 조금 더 거칠어질 필요도 있는데 허용준에게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 이어 강원에서 오게 된 문창진, 부상에서 벗어난 김대경, 들쭉날쭉하지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김보섭이 제 몫만 한다면 쏠쏠할테고, 이어 베트남 A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