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클래쓰. 18년 10월 13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이벤트로 매진 된 A팀 평가전을 볼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작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처음 봤던 손흥민. 그 때는 암울한 경기력이었는데 이번 경기에는 달랐다. 스피드는 물론 테크닉까지 겸비했으니 단연 눈에 띠는건 당연했다. 다만 슛팅 다운 슛팅을 못본게 아쉬움. 그 외 남태희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손흥민과 남태희 그리고 황희찬으로 구성된 2선의 개인기와 3선에서 기성용이 뿌려주는 롱패스는 벤투 감독의 전술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김영권은 미끄러지면 실점의 빌미가 되었는데 그는 상암과는 좋지 않은 인연이 계속 되는 것 같다. 관중 소리가 너무 컸어요. 빼애액 날씨는 추웠지만 ..
별 생각 없이 네이버를 켰는데 눈에 익은 이름이 있었다. 문선민. 문선민이란 이름이 흔한 이름도 아니고 월드컵 이후 실시간에 올라올 이유도 없는데 이름이 있어서 갑자기 가슴이 덜컥했다. 설마 이적한거야? 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눌렀고, 다행이도 인터뷰 외에 기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휴. 때마침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고, 이근호도 강원에서 울산으로 이적했고 한 때 포항과도 링크가 있던 문선민이라 월드컵을 활약삼아 이적을 했나 했다. 작년과 같은 실력이라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지 않은가. 그는 현재 무고사와 함께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다. 남준재를 믿는다 문선민의 와이프님이 인천 서포터이시니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 아닐수도? 저번 인터뷰 기사를 보..
이래서 축구가 재밌는거 아닙니까! 18년 6월 27일 2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 이번 경기를 보면서 어떤 글을 써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현수, 홍철, 이재성, 문선민, 이용… 이용! 이용은 그가 가지고 있는 볼 두 개를 잃었지만 대한민국은 두 골을 얻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2:0의 승리. 할 말이 뭐가 있을까요, 저 같은 티스토리 블로거한테는. 쓸 말은 90분 이후 벌어진 어마어마한 일로 모두 사라졌고 그저 하나만 남았다. 재밌다. 정우영도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나와 같은 말을 하였다.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예의 늘 그러듯 대한민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걸 불태웠고, 피파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에게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대한민국은..
인천 소속 선수가 월드컵 경기에서 뛰다니! 18년 6월 24일 0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 K리그가 게이리그니, 망한 리그니, 왜 보냐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곳에 오지도 않겠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검푸른 셔츠를 입고 있는 선수가 A팀 대표가 되고, 축구 관계자들의 꿈이자 모든 선수의 최고 무대인 월드컵에서 1분이라도 뛴다는 것 나아가 선발로 나온다는건 인천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은 대부분 꿈도 꿔보지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타팀 응원하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 창단 15년만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꿈을 이루어준 문선민. 대한민국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23인에 뽑힌 그가 경기를 나올 수가 있는지가 더 중요했던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스웨덴 ..
4년마다 축구를 보든, 해축을 보든, 국축을 보든 모두 축구를 본다는게 중요한거 아닌가. 18년 6월 18일 21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축알못이라 냉철한 평가 같은건 할 수 없지만 몇 자 적어본다. 18일 21시(한국시간)에 열린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강팀에겐 지역 가리지 않고 발리는 대한민국이지만 그래도 투박한 유럽 중위권 팀과는 나름 비비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왠지 모를 기분 때문에 2:0 승리를 예상했다. 우리에게는 쏘니가 있잖아!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 오늘 경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에 들었다. 대한민국이 가장 잘한다는 4-4-2를 두고 왜 4-3-3으로 갔는지는 모르겠다. 김신욱은 물론 훌륭한 선수이지만 신태용 감독이 선택한 초반부터 내려 앉는 전술에게는 맞지 ..
처음 보는 연령별 대표팀 경기이강인 때문이다 17년 11월 4일 15시 @파주스타디움 AFC U-19 챔피언십 예선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시간이 되서 파주를 찾았다. 이것저것 다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역대급 재능 중 한 명이라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올 것 같은 기대감에, 그의 실력을 직접 보고 싶어서 무료 입장이라서 심각한 미세먼지임에도 집을 나섰다. 먼저 놀랐던 건 엄청난 수의 관중. 지난 경기는 500여 명이 입장했다는 기록을 보고 갔는데, 주차장에 차도 많았고 경기장 밖으로 뜨거운 환호가 흘러 나왔다. 알고보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온 것. 내년 본선 대회 개최하는 팀으로 축구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총동원령이 내려진건지 3천 명은 온 듯 했다. 20번을 달고 ..
KFA는 심각하게 이번 경기 입장권 환불을 고민해야한다. 17년 8월 31일 2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난지도 국대 경기를 꽤 오랜 시간 보지 않았지만, KFA가 말하던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약간 뒤늦게 예매를 했고,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마음에 드는 좌석이 없어서 S석을 선택했다. 덕분에 신난 이란 팬들을 마주할 수 있었고. 칼퇴 후 바글바글 인파 속에 나도 함께 했고, 그래도 모두의 얼굴처럼 나도 내심 기대한 부분이 있었다. 주먹 감자를 돌려주고 싶었달까 #손흥민 부정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선수이지만, 볼터치가 너무 좋지 않았고 오프더볼에서의 움직임 또한 우울할 지경이었다. #신태용 여우의 생각이 너무 많으면 결국 수렴되는걸까. 이란 선수가 퇴장 당한 상황에..
1-2의 패배의 스코어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걸개를 축협에서 펼치지 못하게 해서 후반전 응원 보이콧(을 해서 오오오오 니뽕- 니잇뽕 소리만 들렸구나)을 해버린 붉은악마가 중요한건 아니고. 발톱의 때만도 못하던 일본의 수준은 이미 우리를 넘어선지 꽤 오래 되버린거 같다. 특히 유소년들 수준에선 더욱. 일본만큼은 때려잡아야 한다! 는 멘탈의 투쟁도 지금 이 시대의 선수들에겐 많이 부족하니(원숭이 흉내나 내는 세레머니나 하는 수준이니) 때려잡기는 커녕 경기 후 애꿎은 뒷통수만 긁기에 급급해지는건 아닌가 싶다. 완전한 반코트임에도 불구하고, 동궈가 절실했던 공격진과 뭘 하고 싶은건지(오른쪽만 탈탈 털고 싶었지만 별로 되지도 않는 개인기를 선보인 김창수만 믿었던건지) 알 수 없던 전술로 헤..
1. 아무리 닥공의 최강희 감독이라 할지라도 초반엔 조심스러울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실수가 곳곳에서 보이면서 오히려 전반은 쿠웨이트의 무대가 되었다. (7번 선수 사주세요!) 2. 축구보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적이 몇번 없었는데- 안정환의 은퇴식을 보니 눈물이 핑~ 3. 이동국이 고립되고, 이근호의 섬세함이 아쉬워지면서 '김시누크'를 투입하길 바랐는데! 봉동이장님도 뙇! 하고 투입. 투입되자마자 첫골에 관여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얀 콜러보다 백배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4. 이근호의 멋진 추가골로 '1박2일 골'은 완성되었고, 대한민국도 최종예선에 진출하였다(2:0 승리). 전술이 조금 아쉬웠지만 감독은 최강희 감독. 조광래 감독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 최종예선..
지난 2011년 11월 27일, 오랜만에 올림픽대표팀(U-23) 경기의 경기를 보러 상암에 다녀왔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6월 19일에 있었던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인천소속의 박준태선수가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이번엔 준태선수가 탈락해서 딱히 볼 선수는 없었지만 다녀왔다:) 헤헤- 표를 제공해준 선배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험생들 무료초청도 있었지만 날씨가 꽤나 좋아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N석 코너부분에서 봤는데 여유롭게 보기에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사람 중에 지나가던 원두를 발견 할 줄이야! 잠수타던 원두; 헤어지고 나니 다시 잠수를 타더라-_ - 보다가 2층으로 이동했는데 2층에서 보면 언제나 위닝하는 느낌이 든다; 못하는 애들보면 조종하고 싶다고나 할까;;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