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결과를 만들었다. 18년 9월 30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기운이 가끔 있다. 오늘은 이길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꽤 많은 관중이 와서도 그랬지만 절실한 기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잘못된 느낌이었는데? 라고 생각한건 경기가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부터였다. 경남은 괜히 2위가 우린 12위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경남 선수들의 레벨은 인천보다 조금 더 높았다. 쉽게 볼을 잃지 않았고 빌드업은 꽤 쉽게 이루어졌다. 게다가 전방에 말컹에 버티면서 공을 받으면 슛팅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단단하면서 부드러웠다. 움직임 또한 인천에 비해 빠르면서 멈추지 않았고. K리그2에서 올라 온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밸런스가 잘 맞춰준 팀이었다. 김종부 ..
문선민의 원더풀 골! 18년 9월 26일 16시 @상암월드컵경기장 그게 끝이었다🤦🏻♂️ 여담. 가는 길에 K리그 검색어가 2위! 관심이 있을 때 좋은 경기력으로 사람들 좀 오게 만들면 좋은데 프로 같지 않은 실력으로 있던 관중마저 떠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GS는 확실히 떨어지고 있는 팀이었다. 상암에서 꽤나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를 볼 때마다 그것이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형편없단 생각 뿐이었다. 고요한의 인터뷰처럼 상대가 겁을 먹고 오는 곳이지만 반대로 GS가 겁을 먹은 느낌이랄까. 안타깝지만 이을용 감독대행은 전술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선수들도 레벨이 많이 떨어졌다. 고요한만 부단히 뛰었을 뿐, 하대성이나 신광훈, 윤석영 모두 번뜩임이 없었다. 게다가 고대 앙리의 무게감은 너..
조화롭지 못했다. 18년 9월 22일 14시 @포항스틸야드(TV 중계 시청) 버스도, KTX도, 비행기도 모두 좌석이 없었다. 가고 싶었지만 갈수도 없어서 결국 인천으로 향했는데 그렇다고 인천으로 가는 여정도 쉽지 않았다. 군자> 공덕> 검암> 서구청> 택시를 타고 웸블리펍으로. 인천에서 웸블리라니? 구단 이벤트 당첨으로 머나먼 길을 떠났고 처음으로 TV 중계를 통해 인천 경기를 단관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고, 이태희, 최범경, 이정빈 선수도 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경기였지만 문선민이 일대일 찬스를 놓치고, 김보섭이 어처구니 없는 파울을 하며 PK를 내주면서 점점 꼬여갔다. 꼬인게 맞는지, 실력이 없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인천도 나름 노력했고 결과를 만들려고 애썼지만 그뿐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정신 차릴 심판과 일관성 있는 인천. 18년 9월 15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0경기 무패를 달리던 울산을 3:2로 잠재운 기세와 각국 대표인 문선민, 아길라르, 무고사가 출격하고 2018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진야까지 선발에 이름을 올리니 이제 버무려서 잘 먹기만 하면 되는 경기. 거기다가 예매율이 역대 최다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구단의 당부까지 곁들이니 소문은 소문대로 난 경기였다. 그리고 세오가 나간 수원의 최근 성적이 형편 없었잖아? 하지만 늘 그렇듯 킥오프가 되면 누가 먼저랄꺼 없이 누가누가 못하나 시작. 인천이야 슛팅하면 벌금이라도 받는 것인지 접고 또 접고 패스하는 일관성 있는 경기력이었지만 수원은 세오가 나가니 공격력도 같이 사퇴한 것인지 ..
인천은 전남과 자매도시를 맺어야 한다. 꼭.18년 8월 22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0:7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인천으로 발길이 향했다. 어쩔 수 없는건가 아무런 기대도 걱정도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인천 서포터즈는 S석을 비우고 서포팅을 하지 않는 강경한 자세로 인천 선수를 맞이하였다. 아무리 못한다 하더라도 코어를 비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단순히 경기장을 안 오는 것 말고) 전례 없는 결정에 동의는 했지만 사실 개의치는 않았다.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강수는 경기장의 텐션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90분 내내 서포팅은 없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 되었고, 어디서 시작..
작년 포항에게 스플릿에서 0:5 패배하고 썼던 글이 떠오른다. 프로란 무엇인가. http://oldschool1979.tistory.com/m/113 이기형 감독이 떠나고 안데르센 감독이 오면서 분위기 쇄신이 되었다. 더 못해지는 쪽으로. 대부분 새로 온 감독(대행)이 GS를 잡고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는 지난 과거와는 다르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GS 감독이 대행이라서 그런거야? 딱히 팀 레코드를 기억하지도, 기록하지도 않지만 지난 일요일 모두를 허망하게 만들었던 강원과의 0:7 경기에 대한 기록을 조금 남겨보려고 한다. 올해 인천이 K리그2로 내려가게 된다면 이 경기가 두고두고 회자 될 것이기 때문에. 감독: 안데르센 선수: 이진형, 김대중, 부노자, 강지용(아길라르 27'), 김용..
기록은 깨지는 것. 단 상대팀을 통해서. 18년 8월 19일 19시 @춘천송암레포츠타운 0:3이 되었을 때 갑자기 무기력해졌고 0:5가 되었을 때 조금 화가 났으며 0:6이 되었을 땐 기록이 세워지길 바랬다. 11년 4월 30일 비가 오던 문학에서 전북에게 2:6으로 진 이후 첫 6실점인데 이왕이면 7실점을 하는 것, 한 경기에서 두 명이 해트트릭을 하는 것. 제리치가 4번째 골을 넣으며 7실점이 되었지만 두번째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 강원에게 1무 2패, 4득 12실점이 되었고, 디에고는 산토스를 이어 인천 학살자가 되고 있다. 제리치 역시. 원정 경기를 보러가서 앉아 있기는 처음이었다. 잘해야 응원을 하는 것인가, 응원을 해야 잘하는 것인가. 뭐가 되었든 오늘은 둘 다 아니었다. 어쨌든 다시 리그..
8월 4일 경기에 앞서 웜업하러 나오는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사전에 참가 신청했는데 경기장에서 카톡 이벤트는 한 번도 안 되면서 이건 왜 당첨 된건지ㅋㅋ 피치에 들어와 본게 언제였더라. 16년 잔류에 성공했을 때도 들어가지는 않았었는데. 잔디 냄새를 맡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굳굳^_^b 경기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라서 가깝게 보는 편인데 더욱 가까이에서 보니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다. 짧았지만 좋은 추억이 생겼는데,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매번 홈경기 때마다 진행하면 어떨가 싶다. (웹으로 쓰면 모바일에서 수정이 안 되고, 모바일에서는 동영상 첨부가 안 되고. 다음아 일 좀 하자.) 사진 출처: 인천유나이티드
운이 조금 없던 경기. 18년 8월 4일 2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팀이 연승을 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운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도 있지만. 포항은 확실히 문선민과 아길라르를 잡는데 주력했고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문선민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 중 가장 좋지 않았는데, 포항의 적극적인 수비도 있었지만 폼 자체가 좋지 않았다. 볼터치가 안 좋으니 수비가 더 타이트해지는게 사실. 아길라르는 아쉽게도 거의 지워졌.. 뭐 두 명 뿐만 아니라 대부분 볼 연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쿠비와 김보섭이 각각 박종진과 한석종을 대신해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모습이 살아났다. 쿠비는 늘 그렇듯 빠른 발을 이용하면서 그리고 그동안 못나온 자신을 탓하듯 한 발 더 뛰면..
아름다운 밤이에요:) 18년 7월 22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때로는 할 말은 많은데 적을 말이 없어서 리뷰 쓰기가 곤란하다. 오늘도 그러하다. 할많하않 이 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겠지. 직관하자 인천의 축구를 뭐라고 정의 할 수 있을까? 눈물겨움? 종료 휘슬이 울려퍼졌을 때 눈물이 찔끔 났던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매번 머릿속을 맴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뭐라고, 그게 뭐라고. 그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보러 가는 이유가 뭘까. 하찮은 공놀이, 그 공놀이를 하는 인천에게 너무 많이 빠져버린게 아닐까. 그러다보니 오늘처럼 축구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경기를 보게 되고. 선수들 이름을 적고 경기력에 대해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저 모두가 다 잘해주었다 라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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