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도 넣고, 넣은 만큼 더 먹히고. 18년 4월 22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상주한테 지고, SK한테도 지고 이제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 왼쪽이 늘 탈탈 털리니 김동민을, 고슬기의 경기력에 감독도 의구심이 들었는지 임은수를 기용하며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고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아길라르가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문선민의 뒷공간 돌파에 이은 슛팅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전세진의 헤더, 임상협의 터닝슛, 박형진이 차는 순간 아 먹혔다 싶은 중거리슛으로 실점을 했다. 경기력은 좋았는데 이번 라운드도 수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90분 이후 골 먹히는게 연속 네경기. 기형타임이라고 해야할까? 이번 경기는 이기형 감독의 교체 실패라고 생각한다.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좌우를 헤집어주는 쿠비와 문선민을 빼고 송..
여기저기 자극적인 글이 많다. K리그는 곧 망할거라며, 슈퍼매치가 그 증거이고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며. 생각해보면 언제 K리그가 위기가 아니었고,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었던가. 나아가 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여만 하고 야구와 비교되어야 하는걸까. 어느 종목이든 팬덤은 생겼다 사라졌으며, 지금의 인기가 영원하지도 않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며 현상이었다. 그럼에도 축구에만 유독 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지구 반대편의 축구는 보지만 K리그는 보지 않으며, 돈은 벌지 못하고 관중은 없고, 시청률은 안습인데 왜 나아지질 않느냐고 한다. 그게 축구여서 그럴까? 미디어가 앞장서서 농구가 그렇다고, 배구가 그렇다고 하지는 않는다. 역시 축구라서일까? 그들만의 리그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만의 ..
인천이 다 했다. 18년 4월 7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무고사는 인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가 되어 인천을 떠나게 될까? 3경기 연속 득점을 이루면서 4골을 기록. 그것보다 중요한건 무고사 있음으로 쿠비가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가 있었다. 문선민도 마찬가지. 문선민은 오프더볼일 때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그의 슛팅은 상당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놓친게 몇 번이더라 특히 키퍼를 넘기는 칩샷은 지난 대구 때 이어 안습ㅠ 그걸 넣어줬더라면 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최종환을 대신해서 박종진이 올 시즌 처음 등장했지만 그 역시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최종환과 교체 되었다. 박종진은 OG를 기록했고 최종환은 AS를 기록했으니 다음에는 최종환이 나오겠지? 어쨌든 인천이 먼저..
서울로 이사 와서 인천으로 가는 길, 참 멀다. 그럼에도 숭의아레나에 도착하면 내가 와야 할 곳을 왔다는 안도감이 들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는 인천인일까. 인천에서 살 때는 경기가 있으면 으레 밍기적 하면서 으적으적 길을 나섰지만, 여기서는 멀지만 그럼에도 기대되는 마음이 생기며 먼 길을 떠난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인천 혹은 032이어서 아마 무뎌지지는 않았을까. 인천에서 프로축구가 열린다는 것, 그것을 보러가면 국내 최고의 축구전용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너무 당연스레 생각하지는 않은걸까. 다음 경기가 기대되고 어서 가고 싶은건 인천을 떠난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나 하나쯤 없어도 축구는 계속 되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또 먼 길을 나서게 ..
북패에겐 송시우란? 18년 4월 1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거의 다 썼는데 날라가서 줄여서 씁니다 ㅂㄷㅂㄷ 인천과 북패 모두 잘한 것도 그렇다고 못한 것도 아닌 경기. 그래서 지지부진한 경기가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몇 몇 눈에 뜨는 모습도 있었으니, 1. 계속 폼이 좋지 않은 최종환이 에반드로에게 한 번에 털리는걸 보면서 조심스레 김진야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한석종이 작년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이없는 패스가 종종 나왔지만 홀딩맨의 모습과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두 번의 골대를 맞추는 모습은 중동 이적설이 다시 나올 수도 있겠다. 3. 무고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문선민과 쿠비가 힘을 못쓴다. 그렇다고 김혁중, 박용지가 대체 할 수도 없고. 그나마 ..
얼마 전 시작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고작 3라운드를 지났지만 벌써? 라는 느낌이다. 두 경기만에 승리 그리고 인천이 있을 위치가 아닌 6위. 승무패를 골고루 했고, 심지어 무고사와 문선민이 두 골로 득점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아길라르와 쿠비까지 재미를 안겨주니 시간이 빠를 수 밖에. 한참 흐름을 이어가야 하건만 A대표팀의 평가전으로 인해 2주 후에나 경기가 재개된다. 상대는 북패(4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패는 때려잡아야 제 맛이고 정의구현인데 털리는 날이 더 많으니 부담스러운 것에는 틀림없다. 다만 이길 때는 어찌나 짜릿하게 잡는지. 13년, 이석현, 디오고, 문상윤의 골로 원정에서 이긴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는 가물가물한다. 내가 경기를 안 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
E석 열기도 후끈했음을. 18년 3월 17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햇빛 쏟아지는 토요일 두시 경기. 오랜만에 S석이 아닌 E석을 찾았다. 별 뜻은 없었고 내 지정석이 궁금했기 때문에. 어떻게 내 이름을 새겨주나 했더니 저렇게 의자 커버를 만들어주었다.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마케팅. 올 시즌 동안 저곳이 내 자리라니,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을 수 있으리라. 도원역에 랩핑을 했다길래 꽤 기대를 했는데, 기대보다 아쉬웠다. 특히 기둥은 참; 그래도 작은 시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무고사가 사후 징계로 빠지면서 박용지를 원톱으로 두었지만 케인이 빠져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감독의 패착이었다. 차라리 김대중이나 이호균을 선발로 내세웠다면 비비는 역할이라도 했을텐..
우리는 강하다. 18년 3월 10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또 다시 경기장을 찾았고,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역시나 인천 팬임을 증명하고, 구단에게 약간의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 시즌권을 구매하였다. 대부분 S석에 있지만 E석 지정권으로 구매해서 올 한 해는 내 의자를 가져보기로 했다. 인천은 이기지는 못해도 전북을 늘 곤란하게 만들었고, 문선민은 3월에 강했는데 그것을 다시 보여주었다. 어지간한 돌파는 다 끊기지만 그럼에도 번뜩이는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 기세가 5월까지 이어진다면 분명히 인천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데얀은 이제 잊자 지난 강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무고사는 케빈 보다 더 나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투쟁심에서는 케빈이 다..
강원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18년 3월 3일 16시 @춘천송암레포츠타운 늘 그렇듯 축구는 계속 되기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 되었다. 올해는 강원과 첫 경기. 경기장 가는 길은 너무나 썰렁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경기장은 나름 북적- 11년에 처음 와서 역전승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춘천.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강원 이야기를 먼저 하는건 별로지만, 그럼에도 하는건 강원이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기 때문이다. 특히 제리치는 움직임과 센스가 돋보였고, 디에고는 압박부터 탈압박까지 강원을 이끌 선수였다. 그리고 여전히 열심히 뛰는 이근호도 있고. 조직력도 좋았고 단단함이 느껴졌다. 지켜봐야 할 팀. 물론 인천도 일부 가능성은 있었다. 새로 들어 온 무고사는 인천에 없던 슛팅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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