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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8

18, 31R v 경남 (H)

풋뽈포리스펙트 2018. 9.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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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결과를 만들었다.

18년 9월 30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기운이 가끔 있다. 오늘은 이길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꽤 많은 관중이 와서도 그랬지만 절실한 기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잘못된 느낌이었는데? 라고 생각한건 경기가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부터였다.

경남은 괜히 2위가 ​​우린 12위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경남 선수들의 레벨은 인천보다 조금 더 높았다. 쉽게 볼을 잃지 않았고 빌드업은 꽤 쉽게 이루어졌다. 게다가 전방에 말컹에 버티면서 공을 받으면 슛팅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단단하면서 부드러웠다. 움직임 또한 인천에 비해 빠르면서 멈추지 않았고. K리그2에서 올라 온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밸런스가 잘 맞춰준 팀이었다. 김종부 감독은 명장인가요?


그런 흐름 속에 경남이 먼저 두 골을 넣었고 그렇게 지게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남준재가 뛰어주었고, 관중들 역시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하였다. 안데르센 감독은 4-4-2로 전술을 바꾸고 김대중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경남이 방심했던 부분도 있었고, 아길라르의 프리킥이 행운도 따른 것도 있었지만 ​인천의 승리를 바라는 분위기 속에 경남 선수들이 흔들린 것 같았다. 결국 김대중, 문선민에서 무고사로 이어지며 동점골이 나왔고. ​무고사는 얼마만에 골인가요😂​ 역전을 못한게 아쉬웠지만 정말 오랜만에 투지를 보았다. 승점 1점이라도 챙기려는 의지. GS 때와는 또 다른 승점 챙기기. 분위기가 결과를 바꾸었다고 느꼈다. ​문선민의 인터뷰 덕?

누군가 문선민이 엄청 못한다고 떠들어댔지만 후반에 투입되어 전방에서 버텨주고, 동점골을 어시스트 한 것에 대한 평가는 아닌 듯 하다.

고슬기 대신 한석종이 나왔고 올 시즌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고슬기 보다 빨랐고 슛팅도 안정적이었으니까.

임은수에서 실점이 이어지는 경기가 GS에 이어 오늘도 발생하였다. 조금 더 차분하게 패스를, 조금 더 밖으로 걷어내는 모습이 필요한 것 같다.

승점 1점이 아닌 3점이 필요한 경기들이지만 어쨌든 지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으니 남은 원정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하위 스플릿 다섯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 오늘 같은 분위기라면 전남 보다는 위에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인천 2:2 경남
G: 아길라르, 무고사 / 김효기, 파울링요
유료 관중: 5,830명
​사진 출처: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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