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9위, 잔류. K리그1의 핵인싸 ‘파검’ 18년 12월 1일 14시@인천축구전용경기장 초반에 전남의 기세가 좋았지만 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남준재의 발리 원더골이 들어갔을 때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준재. 여름에 인천으로 와서 분위기를 만들고, 피치 위에서 헌신하고 중요할 때마다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인천에서 첫 시즌 마다 사실 세번째 항상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는데 올해도 그랬다. 다음 시즌에 폼 하락, 이적으로 이어지는 루틴은 이제 끝냈으면. 남준재가 얻어낸 PK를 무고사가 성공시켰다. 무고사. 초반에는 케빈보다 투쟁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언제나 we are strong을 외쳤고 인천 앰블런을 가리키는 셀레브레이션은 모두의 심..
그래서 축구인걸까. 18년 11월 10일 1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1:2, 3:3, 0:7 그리고 3:2. 올 시즌 이겨 본 적 없던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적생 정동윤과 프로 2년차 이정빈은 프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성적으로 쓰려니 어제의 전율을 담기 어렵다. 이겼다! 여전히 내 인스타그램의 피드에는 수많은 사진과 영상으로 36라운드를 기억하고 있다. 88분 이정빈의 극적인 골과 눈물,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이 처음인 임중용 코치, 누군가 던져준 머플러를 신나게 돌리던 안데르센 감독, 춤이 절로 나오던 김정호, 훌쩍훌쩍 울던 인천을 응원하는 사람들. 때로는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 있다. 인천은 그렇게, 눈물겹게 승리를 거두었고 10위로 올라섰다. “우리에게 플랜은 없다. 남아있는 모든 경..
지난 경기에서 내린 비는 단비가 되어. 18년 11월 3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구와의 34R 경기 종료 직전 비가 내렸고 이게 과연 단비가 될까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승점을 촉촉히 채워주는 단비가 되었다. 땅이 적셔졌으니 이제 단단하게 땅을 굳히고 잔류라는 씨앗을 싹 틔우면 되리라. 한석종이 돌아왔다. 선발 명단에 임은수 대신 한석종 이름을 보았을 때 딱히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었다. 임은수의 잠재력이 크고 초반 경기력이 좋았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렇다고 한석종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꺼란 기대는 안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작년의 중동으로 떠나도 될 한석종이 되어 나타났다. 원더골 아니면 넣지 않는 남준재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느낌이 경쾌했던 무고..
안티풋볼이 K리그를 죽인다. 18년 10월 29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안티풋볼이라하면 수비적인 축구를 말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안티풋볼이다. 스플릿B에 포함 된 이상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포인트를 얻어서 잔류를 하는 것이 모든 팀의 목표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우리가 늘 비난하는 중동의 팀들처럼 침대축구를 하고, 시간을 끌고, 고의적으로 공을 내보내고 해야할까. 대구가 그랬다. 정말 보기 힘든 경기였다. 세징야와 에드가에 이어 정우재가 나오지 못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인천이든 상대팀이든 언제나 베스트 전력으로 나오는 경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돈을 내고 경기를 보러 오는 관중들은 최고의 경기를 볼 권리가 있다. 대구의 핵심 선수들이 빠져서일까, 대구는 부..
인천은 K리그1에 있을 자격이 있다⚫️🔵 18년 10월 20일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안데르센 감독의 인터뷰로 시작해볼까 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K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80분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한 뒤 “운이 좋지 않았으며 마지막 실점 장면에서 집중력을 잃었다”며 후반 42분 이동국에게 허용한 실점을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K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은 희망적이다. 선수들은 따로 말 할 게 없을 만큼 잘 하고 있다”며 스플릿 라운드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안데르센 감독은 “오늘 우리가 상대한 것은 전북과 함께 3명이 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잔류 경쟁에 대해서는 “우리가 오늘 3실점할 경기는 아니었다. 실점 후에도 좋은 기회가 있었다. 오늘처..
빅픽쳐 문선민과 골만 넣으면 되는 무고사💪🏻 18년 10월 16일 14시 @대구스타디움 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포항 ㅂㄷㅂㄷ K리그를 보러 가봤지만 KTX를 타고 간 것은 처음이었다. 태풍 소식에 경기가 취소될까 불안해하면서도 서울역에서 탑승, 가는 도중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하여 안도하였고 두시간 걸려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그저 빛, 조현우 효과가 떨어진 것인지 태풍 때문인지는 몰라도 관중 수는 참으로 적었다. 그리고 비는 오지 않았다. 상승세의 대구답게 공격적이었고 그들의 빌드업 역시 훌륭했다. 검증 된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는 위협적이었고 강윤구와 류재문은 인천의 오른쪽을 두들겼다.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정동윤은 그들을 잘 막아주었고 그가 오지..
분위기가 결과를 만들었다. 18년 9월 30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기운이 가끔 있다. 오늘은 이길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꽤 많은 관중이 와서도 그랬지만 절실한 기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잘못된 느낌이었는데? 라고 생각한건 경기가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부터였다. 경남은 괜히 2위가 우린 12위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경남 선수들의 레벨은 인천보다 조금 더 높았다. 쉽게 볼을 잃지 않았고 빌드업은 꽤 쉽게 이루어졌다. 게다가 전방에 말컹에 버티면서 공을 받으면 슛팅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단단하면서 부드러웠다. 움직임 또한 인천에 비해 빠르면서 멈추지 않았고. K리그2에서 올라 온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밸런스가 잘 맞춰준 팀이었다. 김종부 ..
인천은 전남과 자매도시를 맺어야 한다. 꼭.18년 8월 22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0:7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인천으로 발길이 향했다. 어쩔 수 없는건가 아무런 기대도 걱정도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인천 서포터즈는 S석을 비우고 서포팅을 하지 않는 강경한 자세로 인천 선수를 맞이하였다. 아무리 못한다 하더라도 코어를 비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단순히 경기장을 안 오는 것 말고) 전례 없는 결정에 동의는 했지만 사실 개의치는 않았다.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강수는 경기장의 텐션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90분 내내 서포팅은 없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 되었고, 어디서 시작..
8월 4일 경기에 앞서 웜업하러 나오는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사전에 참가 신청했는데 경기장에서 카톡 이벤트는 한 번도 안 되면서 이건 왜 당첨 된건지ㅋㅋ 피치에 들어와 본게 언제였더라. 16년 잔류에 성공했을 때도 들어가지는 않았었는데. 잔디 냄새를 맡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굳굳^_^b 경기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라서 가깝게 보는 편인데 더욱 가까이에서 보니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다. 짧았지만 좋은 추억이 생겼는데,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매번 홈경기 때마다 진행하면 어떨가 싶다. (웹으로 쓰면 모바일에서 수정이 안 되고, 모바일에서는 동영상 첨부가 안 되고. 다음아 일 좀 하자.) 사진 출처: 인천유나이티드
FA컵 할 때 마다 쓰는 말, 아챔으로 가는 급행열차의 16강 티켓 획득. 18년 7월 25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여름에 시작하다보니 체력 관리를 위해 첫 라운드(K리그1 팀들이 참여하는)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들이 선발로 나오고, 그러면 사력을 다하는 하위 리그 팀에게 지는 이변이 종종 발생하는 강원, 상주, 성남ㅋㅋㅋ FA컵이 시작되었다. 아마추어 팀은 진작 시작 인천 역시 주전급은 휴식을 취하게 하고 김보섭, 쿠비, 임은수 같은 로테이션, 부상에서 돌아 온 선수들을 기용하였다. 대체로 젊은 친구들이어서 빠른 경기를 기대했는데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 부합하지 못했다. 게다가 패스도 잘 되지 않아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포천시민축구단이 K3팀이기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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