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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8

18, 34R v 대구 (H)

풋뽈포리스펙트 2018. 10. 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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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풋볼이 K리그를 죽인다.

18년 10월 29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안티풋볼이라하면 수비적인 축구를 말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안티풋볼이다. 스플릿B에 포함 된 이상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포인트를 얻어서 잔류를 하는 것이 모든 팀의 목표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우리가 늘 비난하는 중동의 팀들처럼 침대축구를 하고, 시간을 끌고, 고의적으로 공을 내보내고 해야할까. 대구가 그랬다. 정말 보기 힘든 경기였다.

세징야와 에드가에 이어 정우재가 나오지 못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인천이든 상대팀이든 언제나 베스트 전력으로 나오는 경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돈을 내고 경기를 보러 오는 관중들은 최고의 경기를 볼 권리가 있다. 대구의 핵심 선수들이 빠져서일까, 대구는 부노자의 자책골을 얻은 이후 형편없는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키는 경기는 수비로 하면 된다. 하지만 툭 치면 픽 쓰러져서 일어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참을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인천이 실점을 했고, 대구는 그러한 경기를 했다. 고명진 심판은 얼마 전 심판에 대한 언급을 한 안데르센 감독에게 보복이라도 하는 듯 인천에게 매사 불리한 휘슬을 불었고 그 바람에 인천은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에서야 나름 과정을 만들어가며 피치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그뿐이었다. 무슨 일인지 아길라르는 욕심을 부렸고, 문선민은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였다. 막판 김대중이 올라오고, ​올해 리그 데뷔를 한 이효균과 무고사가 부단히 헤더를 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상하게 이어진 볼이 남준재에 갔고, 결정적 슛팅을 했지만 조현우의 발끝에 걸리면서 희망은 꺼져갔다. 마지막 창의성이 있었더라면.

인천은 스플릿 첫 경기 패배로 남은 네 경기가 어려움을 겪에 되었다. 다음 경기는 상주를 상대하는데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수진을 치고 승리를 따내길 바랄 뿐이다.

어둡던 경기장에 종료 직전 비가 쏟아졌다. 인천에게 단비가 될 징조일까?

인천 0:1 대구
G: 부노자(OG)
유료 관중: 4,4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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