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를 예상했는데 순도 높은 0:0 무승부를 보여주었다. 1.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고, 번즈가 처음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두박자 느린 슛팅으로 아쉬움만 느끼게 해주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 2. 무언가 하려는 것은 좋은데 패스로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드는 것이 안 된다면 그냥 막 뻥뻥 질러대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좋겠다. 패스에 패스 또 패스. 결국에는 슈팅도 못하고 전부다 커팅. 3. 상대가 퇴장 당한 후 30분 동안 대체 뭘 보여준건지; 다시 한번 허감독님의 무전술을 보고 온 경기. 개인의 능력으로 안 되면 부분전술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에휴- 4. 예능감 쩌는 권정혁의 슈퍼세이브! 권정혁을 국대로! 5. 유병수가 그립구만; 아아 그의 실력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6. 보고 있나 동봉이장! 엥? ..
날씨 좋은 평일 오후(3월 29일 오후 3시)였다. 오랜만에 문학보조경기장에서 경기를 보았다. 그것도 처음으로 R리그를- 올해부터 만23세 이하 선수들만 참석하도록 규정이 변경되었고(예외 세명),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는 규정없이 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수원선수는 하나도 모르겠더라. 물론 인천도 마찬가지였지만:) 수원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리저브 선수들이긴했지만 혼자서 풀어 나가려고하니 어려울 수 밖에 없었고, 능력 또한 출중하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인천은 패스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수원에 비해 성과도 좋았다. 5:2로 인천이 승리를 거두었는데 무엇보다 박태수가 눈에 띄었다. 2년차인 박태수는 센터백으로 수비진을 잘 이끌었고, 수원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였다. 앞으로 잘 가다듬는다면..
이겨야 하는, 이겨야만 하는 경기. 그런데 무승부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 한 시간 전. 아아, 숭의의 첫끗발은 개끗발이었다. 도착한 숭의 아레나는 참으로 썰렁했다. 마치 문학 경기장 처럼. 날씨는 숭의 첫경기보다 더 추웠다. 날씨가 추우니 이길거 같지 않았다; 확실히 경기력은 지난 세경기보다 좋아졌다. 상대가 리그 최하위인 대전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좋아졌고 개개인의 능력도 좋아졌다. 특히 이보의 개인기와 창의적인 패스, 문상윤의 돌파, 이윤표의 컷팅 그리고 설기현의 여전한 등지는 플레이는 눈에 띄었다. 생각지도 못한 김남일의 롱패스가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며 설기현의 단독돌파로 이어졌고 깨끗하게 득점에 성공- 숭의 아레나에서 인천의 첫 득점이 나왔다. 그리고 곧이어 김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적어봐야지. 전반전: 왜 그러는걸까요? 왜 경기력이 갈수록 후퇴 될까요? 참담했다. 모든게 되지 않았던 전반. 게다가 이진호에게 헤딩슛도 얻어 맞고(마테우스의 크로스는 처리 할 수 있다고 봤는데 그냥 다이빙으로 허용하고 말았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재미도 없었는데 내용까지 되는게 없으니 내가 왜 여기까지 왔나- 싶었다. 허리도 아픈데 그냥 쉴껄. 후반전: 이보가 처음 경기에 나왔는데 좋아보였다. 짧은 패스로 공 소유를 높였고 적소에 넣어주면서 몇번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가;; 박준태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수비진을 무너뜨렸지만 결정적 슛팅이 수비 다리를 맞고 나오고, 마지막에서 터뜨리지를 못했다. 조금만 더 영리하게 해줬다면 충분히 동점골은 나왔을텐..
최악의 발권시스템과 경기장관리는 다들 아시는 내용일테니 언급하지 않겠다. (덧. 그냥 최악이었다. 아마추어 오브 아마추어.) 또다시 언제부터인가 무패진행(무승부와 패만 있다)으로 익숙해져갔지만 그래도 약간의 설렘과 기대가 있었다. 확실히 남패전보다는 좋아졌다. 어찌어찌됐든 공격의 꼭지점인 설기현에게 공이 잘 투입되었다. 그러나 그 후는? 설기현은 확실히 윙어 스타일이어서 공을 잡으면 측면으로 빠져나가 크로스를 올린다. 크로스도 불안하긴 했지만 그러한 공격패턴은 제법 성공적이었는데 역시나 그 공을 처리해줄 공격수가 없는게 문제다. 김신욱이 갖고 싶다. 아니면 남일우 좀 써보던가. 문상윤은 대건고 유스출신이라 기대가 많은 선수인데 제법 괜찮은 돌파를 보여주긴 했다. 지켜봐야 할 선수. 김남일의 존재는 크겠지..
날씨가 너무 안 좋았던 서귀포월드컵경기장. 비바람에 추위까지; 사실 많은 기대를 하고 온 건 아니지만- 결과는 '졌다, 또 졌다.' 지는건 괜찮은데 비상은 커녕 자꾸 추락만 떠오르게 하는 유나이티드. 1.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너무 쉽게 내줬다. 방울뱀 축구를 하겠다던 박경훈 감독은 명장이었다. 괜히 준우승 하는건 아닌듯. 김남일, 정혁, 난도(는 특히 실력이 의심스러움;) 등이 지켰지만 공간패스에 철저히 유린 당했다. 2. 작년에 골을 넣어 줄 선수가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번즈가 부상이라지만 공격을 할 선수가 이렇게 없나; 전반에 정혁의 중거리슛 외에는 망- 후반에 설기현이 투입되어 원톱처럼 뛰어서 몇번 좋은 모습은 보여줬는데 왜 측면으로 빠지면 왜 아무도 안 받으러 오는건지.. 그리고 설기현 ..
1. 아무리 닥공의 최강희 감독이라 할지라도 초반엔 조심스러울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실수가 곳곳에서 보이면서 오히려 전반은 쿠웨이트의 무대가 되었다. (7번 선수 사주세요!) 2. 축구보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적이 몇번 없었는데- 안정환의 은퇴식을 보니 눈물이 핑~ 3. 이동국이 고립되고, 이근호의 섬세함이 아쉬워지면서 '김시누크'를 투입하길 바랐는데! 봉동이장님도 뙇! 하고 투입. 투입되자마자 첫골에 관여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얀 콜러보다 백배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4. 이근호의 멋진 추가골로 '1박2일 골'은 완성되었고, 대한민국도 최종예선에 진출하였다(2:0 승리). 전술이 조금 아쉬웠지만 감독은 최강희 감독. 조광래 감독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 최종예선..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이 발표된 후, 여전히 르꼬끄 사의 듸쟌이 이모양 이꼴이라 이렇게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그래서 '내가 르꼬끄 디자이너 보다 훨 낫다' 라는 말이 나오고, 르꼬끄가 각 팀의 아이텐티티의 파괴한다고 생각하시죠. 그것보다 더욱 놀랐던건 허정무 감독님을 왜 비난하냐, 역시 싸가지 인천 서포터즈다, 성적만 좋으면 장땡이다- 라는 해괴망측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요. 참 몰라도 너무 모르십니다. 괜히 감독님 및 프런트를 비난하고, 유니폼 수정을 요구 하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으니까 비난을 하겠죠. 특히나 전통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신 분께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검색하던 중, 르꼬끄의 공식 블로그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유니폼 발표회의 포스팅이 올라와..
오늘부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님의 발언으로 인해 이 파검 유니폼은 전통이 없는 유니폼이 되었습니다. 05년부터 11년까지 줄곧 파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는데 전통이 아니라니;; 그간 이것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색상이고 절대불변이라 생각하며 입고 다녔던 내 얼굴이 화끈 거리네요. 전통도 없는 유니폼을 입고 다녔다니! 허정무 감독님 감사합니다. 부임 1년 반만에 전통도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세계적인 구단처럼 유니폼도 정체성 없이 바꿔주시다니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요? 시민주주로 창단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느새 인천시민이 주인이 아닌 구단이 되었습니다. 말로만 시민, 시민- 하지만 언제나 배척하고 자기들 쑥덕쑥덕 처리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차라리 기업구단이면 말이라도 안 하겠습니다. 댓글들..
2011 시즌 축구 관람 list- 총 37번의 직관을 했었는데 그 중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가 32번, N리그(내셔널리그) 3번, 올대경기가 2번 이었다. 한 달에 세 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앞으로 국대랑 내셔널리그 경기도 자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12년에는 K리그가 총 44번의 경기가 열리는데, 원정 경기를 작년처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조금은 걱정이다. 그래도 K리그 최고의 경기장이자, 어디에 내놓아도 위엄돋는 숭의 아레나(가칭)에서 홈경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인천에 이런 경기장이라니! 여런분들도 내년엔 경기장에 많이 다녀보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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