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2 강원 무고사 / 정조국(2) @인천축구전용경기장 9,061명 이긴 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물론 그 기분은 전반까지 들었다. 무고사가 피니셔의 면모를 보여줬고 김동민은 좋은 의미로 미쳐 날뛰었다. 강원은 점유율은 인천의 강한 압박에 힘을 못썼다. 핸드볼을 하려면 북패 김원식 정도 해야한다. 김원식은 공을 쳐냈지만 와서 맞은거였고, 김진야는 공이 와서 맞았지만 쳐낸거였다. 그 차이였다. PK를 내주며 흐름이 이상해졌고 정조국은 클래스를 보여주며 역전을 시켜버렸다. 이제 역전의 강원인건가. 지고 있을 때 인천이 늘 그러는 것처럼 부단히 노력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왜 지고 있으면 힘이 나는 인천일까? 인천은 11패를 기록했고, 강원을 상대로 홈에서 3,162일만에 패배했고, 남준재는 K리그 200..
준우승이라니. 그것도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력을 증명했다. 17년 늦가을, 포천에서 처음 봤던 이강인은 골든볼을 수상했다. 사실 몇 경기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싶지만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사건이니 끄적 남겨본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은 물론이었고 운도 제법 좋았었다. 남아공 때 골 장면, VAR로 울고 웃었던 세네갈 경기, 결승전 PK는 우리에게 우승까지 갈 수 있는 운을 주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번의 운이 우크라이나에게 가면서 우승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우크라이나의 동점골과 역전골은 우리 선수들을 맞고 흘러간 것이 어쩜 그렇게 킬패스가 되었는지 아무리 봐도 황당스럽기만 하다. 수프리아하는 그 두번을 놓치지 않았고. 세번 째 골을 뭐 농락..
인천 0:1 전북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2,017명 축구를 보기에도, 하기에도 아주 좋았던 여름의 날씨. 그래서였는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고 경기도 꽤 재밌게 흘러갔다. 단 인천팬이 아니라면. 유현 이후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는 골키퍼들이 등장했다. 광주로 떠난 이진형을 시작으로 올 시즌 미친 선방을 하고 있는 정산 그리고 오늘 인생 경기를 한 이태희까지. 이태희는 인천 유스 출신으로 14년에 입단했는데 여전히 유망주의 꼬리를 붙이고 있다. 주전이 될라치면 폭풍 실점을 하면서 후보로ㅠ 올해도 정산에 밀려 몇 경기 못나왔는데 오늘 의외의 선발 출전했다. 이태희의 단점은 세컨 볼을 상대 팀에게 자주 주면서 폭풍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인데 그 단점을 싹 지워버렸다. 1실점은 상대의 과정이 너무 좋았기에 수긍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