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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9

190615 16R v 전북

풋뽈포리스펙트 2019. 6. 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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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0:1 전북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2,017명

축구를 보기에도, 하기에도 아주 좋았던 여름의 날씨. 그래서였는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고 경기도 꽤 재밌게 흘러갔다. 단 인천팬이 아니라면.

유현 이후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는 골키퍼들이 등장했다. 광주로 떠난 이진형을 시작으로 올 시즌 미친 선방을 하고 있는 정산 그리고 오늘 인생 경기를 한 이태희까지. 이태희는 인천 유스 출신으로 14년에 입단했는데 여전히 유망주의 꼬리를 붙이고 있다. 주전이 될라치면 폭풍 실점을 하면서 후보로ㅠ 올해도 정산에 밀려 몇 경기 못나왔는데 오늘 의외의 선발 출전했다. 이태희의 단점은 세컨 볼을 상대 팀에게 자주 주면서 폭풍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인데 그 단점을 싹 지워버렸다. 1실점은 상대의 과정이 너무 좋았기에 수긍할만 하다.

리그 1위팀을 맞아 골키퍼가 든든따리가 되었을 때 공격에서 1골을 넣어줘야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는 역시나 부정확했고, 측면에서 돌파는 어려웠다. 크로스가 올라와도 지언학이 버텨주기 힘들었고. 하지만 지언학이 열심히 뛰어주고 비벼주는 모습은 기대 하기에 충분했다. 반면 교체로 나온 무고사와 허용준의 모습은 실망 할 수 밖에 없었고. 슈퍼 크랙이었던 허용준이 이렇게 된 것은 알 수가 없지만, 무고사가 의욕을 잃은 모습은 타격이 크다. 아무래도 아길라르와 문선민의 떠나면서 공격의 방향성을 완전히 잃었기 때문이리라. 정확한 패스도, 공간의 창출도 해주는 선수도 없으니 무고사도 어쩔 수 없을 터. 하지만 그저 걷기만 하는건 아쉽다.

야유를 열심히 받았던 문선민을 보면서 스피드 레이서의 존재가 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빠른 발로 공간을 차지 한다는게 공격 옵션으로 얼마나 매력적인지고 상대팀에게는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느꼈다. 김인성이 떠나고 문선민이 왔고 문선민이 떠났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정훈성이 열심히 비벼보고 있지만 속도의 차이가 크고, 공간을 확보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빌드업을 하는데 패스가ㅠ 뛰어가서 공간을 차지할 선수가 없다. 그렇다고 정훈성과 이준석으로 측면을 지배 할 수도 없다. 그러니 득점이 나오기 버거워진다. 유상철 감독도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네. 어쨌든 오늘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덕분에 경기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웃으면서 간 것은 전북놈들이고 인천은 K리그1, 2를 통틀어 가장 먼저 10패를 달성했다.

회사 동료 덕분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후 처음으로 W구역에서 경기를 보게 되었다. 시축 때 빼고

경기 종료 후 이태희.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엄지척척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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