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 보다 맛있는 가을북패:) 17년 9월 17일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공중파 중계도 있고, 15시로 시간이 변경되어 미리미리 도착해서 볼비어 한잔 열라 맛 없음 바람도 선선하고, 화창하기 그지없던 하늘 그리고 인천의 경기장이 이렇게 멋졌던가? 하찮은 공놀이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을 존중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 경기장에 오지 않는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축구는 텔레비전, 컴퓨터, 모바일이 아닌 당신이 찾아 갈 수 있는 곳에 있다. 웜업을 하러 온 선수들, 잔디에 물 뿌리는 모습, 그 외의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건 경기장을 찾은 당신만의 혜택임일 것이다. 인천 강등을 외치던 북패종자들은, 시우타임을 맞이하고 통금시간이 임박했는지 부랴부랴 떠났다. 그리고는 황새의 전..
기껏 썼는데 오류로 다 날라갔네. 부들부들 두 팀 다 간절하면 무재배가 된다. 17년 9월 10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심 기대를 하고 찾았던 우리의 놀이터. 광주 서포터즈는 걸개를 펼치기 위해 모인 사람들, 흡사 플래시몹 같았다. 이기형 감독은 정말 이기는 감독이 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글쎄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박용지에게 행운이 따랐던 상주에게 1승, 최고의 경기력으로 포항을 해치우고 2승, 꼴지라면 먹어줘야하는 광주를 만나서 3승을 해야하는데 늘 그렇듯 수비적이었다. 하창래의 오프사이드 헤더, 원더보이가 다시 되고 싶은 문성민, 시우타임이 그리운 송시우의 몇 몇 장면이 떠오르지만 그에 비해 광주에게 내준 기회가 더 많았다. 꼴지다운 슛팅만 아니었다면 광주까지 웃..
포항은 좋은 추억을 남겨준다. 17년 8월 20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올해 인천만 만나면 3득점 하는 욕심쟁이 포항 따위, 라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도착. 비도 내리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잔디의 내음도 좋았다. 땀냄새는 좋지 않다ㅏㅏ 클래식 데뷔전에서 퇴장 당했던 한석종은 그 팀을 상대로 멋지게 골을 넣었고, 그 골을 멋지게 어시스트한 최종환은 발이 아닌 머리로 존재감을 알렸다. 엄지척! 경기력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최고였다. 한마디로, ㅋㅋㅋㅋ 짱 신났음 짱죠음 짱짱ㅋㅋㅋ 전봇대 달리가 나가고, 엔조가 들어왔는데 전방에서 비벼주니 확실히 공격이 활기차졌다. 엔조 짜응! 인천 반, 포항 반의 권완규가 골을 놓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우리가 이겼..
이길 땐 이겨야한드아아. 올해 직관 첫 승:) 17년 8월 12일 19시 @상주시민운동장 참으로 오랜만에 원정 버스를 탔다. 날씨는 마음에 들었다. 여름의 끝자락. 일찍 상주에 도착하여 미리 저녁을 먹기로, 해서 상주시장에 가서 선지국밥과 막걸리를 함께 했다. 역시 운전은 남이 해주는게 최고 상주는 11년 쯤? 상무가 상주로 이사 왔을 때 처음 가보고 6년만에 방문했다. 그땐 몰랐는데 이리도 후졌던가; 신라시대의 누군가의 무덤 같.. 라인업 발표. 흠, 김대중이라. 사실 최근 재미를 못보는 경기의 연속이라 발빠른 선수들을 기대했는데 다시 김대중이 나와서 실망스러웠다. 경기가 시작되고, 생각보다 빠른 채프만의 골, 뭐하는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 중반, 주민규의..
몰아칠 때 넣어야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17년 8월 5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아챔 탈락 이후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의 남패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경기력은 좋기 때문에, 그럼에도 인천의 성적이 패무패무패였기 때문에, 그래서 무승부를 예상했다. 예상과 다르게 승리를 해주길 바랬지만, 문어도 아니고 0:0 무승부를 맞추게 되다니. 에라이 무슨 내용을 얘기해야 좋을까. 좋았던 내용을 써야할지, 나빴던 얘기를 써야할지. 그래서 여기에 남기는 이유가 뭔가 있어야할텐데. 무척 더운 날씨였고, 관중은 공식적으로 3,397명이었다. 꼴찌팀의 꼴지다운 경기력임에도 이 정도의 관중이 왔다는거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는건지, 아니면 모든 상황이 나빠지는건지. 나조차 '어머 이건 환불 받아야해'라고 느..
다시 최하위가 되었다. 17년 7월 22일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비록 어웨이 경기라서 가지는 못했지만 리뷰를 남겨본다. 언제나처럼 수비적인 라인업으로 출바아알.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었는지 지난 북패전의 선수를 대부분 다시 기용하였다(선수가 정말 없는 것일수도?). 다시 각성한 것인지 전체적인 수비는 좋았다. 게다가 박용지의 선제골이라니? 수비수 공격수 김대중의 세경기 연속 도움이 나왔고, 박용지는 물찬 제비처럼 공간을 파고 들어서 멋진 로빙슛으로 울산의 그물을 흔들었다. 두경기 연속 골. 강등 전도사는 되지말자 하지만. 정녕 그것이 pk란 말입니까? 소신 있는 심판은 var의 도움 없이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런 장면에서 파울을 준다면 수비는 대체 어떻게 수비를 하..
팬들을 쪽팔리게 만들지는 말자. 17년 7월 19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질거 같겠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이길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강원과의 경기는 나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주중 경기는 0:3이 디폴트인지, 1:5라는 결과가 나왔고 직관을 다니면서 5실점 경기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생각해보니 문학에서 전북에게 1:6으로 패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형편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칼퇴를 하고 부랴부랴 왔지만 경기장 도착하기도 전에 실점, 경기장 도착하니 실점. 9분만에 0:2가 되었고, 너털웃음만 나왔다. 이러려고 칼퇴했나, 괴롭고 자괴감 인천은 그래도 짠물수비로 유명했는데 벌써 몇 실점인지. 누가 더 잘못했나 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첫 실점에서 김동민..
무승부에 만족하면 안 될텐데.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지만 무려 7천명의 관중이 왔다. 그리고 강원답지 않은 의외의 원정단. 관중이 늘려면 1. 성적이 좋거나 2. 스타플레이어가 있거나 일텐데 강원의 현재 상태가 잘 반영되었다. 김남일, 이천수 있던 인천은? 17년 7월 16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송유걸은 서브만 돌고 도는 운명이구나. 나와 동갑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마음 놓지 않았을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전반의 내용은 잘 모르겠다만, 심판 김종혁은 왜 점점 수준이 떨어지는걸까 하는 몇몇 장면이 있었다. 기대와는 다르게, 김종혁을 브라질로 아쉽게 되어버린 그의 실력. 더 모르겠는건 후반전만 되면 살아나는 인천이랄까. 송시우의 득점으로 동점이 되었고 휘몰아쳤..
헬로. 하이, 인천. 인천놈들 아무도 없나? 라고 머쓱하게 적어본다. 몇년만인지. 그와 별개로 공은 계속 굴러갔고, 인천의 축구 역시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만났다. 나 역시. 축구가 차지하던 비중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줄어들었지만 다시 풋뽈포리스펙트에 글을 남기는건 그 의지를 더 이상 줄이지 않겠다는 의지일수도 있겠다. 어디가서 자랑할 수준도 아닌 글솜씨이기에 작은 기억을 남겨두고자 다시 끄적여본다. 17년 7월 8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꿉꿉한 날씨 속의 대구와의 경기는 조현우와 심판, 두 키워드로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는 그들이 있기에, 나 역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흐름은 꽤나 괜찮았다. 전방의 파괴력은 없었지만 그동안 나를 힘빠지게 했던 패스는 어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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