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사정으로 대전 원정을 떠나지 못했다. 부랴부랴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와 스포티브이를 켰다. 2. 선수보단 구단이 먼저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조금 더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딱히 좋아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 그중 이윤표가 있다. 트위터에서의 달갑지 않은 언변. 그라운드에서의 투박함. 정인환과 안정적인 중앙수비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그닥. 3. 후반이 시작됐고 얼마 후 이보의 아름다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뒤쪽에서 자유로운 몸이 된 한 선수가 깔끔한 헤딩슛을 성공 시켰다. 16번 이윤표. 흠-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손짓을 하며 선수들을 모있다. 그리고 묵념. 출처: @DCFCPRESS 4. 소름이 돋으며 눈물이 핑- 돌았다. 많은 사람들은 '뭐지?' 하며 의아해했지만 난 알았다. 고 한휘현 형님..
축구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알았다. 그중 휘현형님도 한분이셨다. 혼자 끄적끄적 축구를 보러 다니던 시절, 10년 울산 원정에서 처음 형님을 뵈었다. 선한 눈웃음. 기억에 남았다. 그후 포세이돈에서 들어와서 형님도 포세이돈이라는 것에 혼자 무척 반가웠었다. 만날 적 마다 웃음으로 화답해 주시고 까불대던 나에게 쓴소리 한번 한 적 없으셨다. 오히려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셨다. 축구팀에서도 항상 승리만 추구해서 성질 내던 나에게 미소로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주셨다. 가끔은 형님의 레카를 타고 태수네칼국수도 가고, 축구 하러 다니기도 하고, 성남 원정도 떠나곤 했다. 자리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형님과 같이 허정무 욕 하거나 딸 이야기,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즐겁기만 했다. 축구팀 ..
축구를 못보니 블로그는 죽어가고. 활성화를 위해, 까지는 아니고 첫 J리그 유니폼을 득하여 글로 남겨봅니다. 2010년 FC도쿄 홈 유니폼. 일단 선수용이라 그런지 상당히 가볍다.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 앰블런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린트로 되어 있다. 아디다스 재팬. J리그 유니폼이 꽤 비싼데 내가 아니 리얼뭐시기 형님은 이거랑 같은 유니폼을 인천 유나이티드 05년 레플리카랑 교환하셨다지. 능력자. 사기꾼. 포모션 제품은 처음이다. 얏호. 패치. J리그 패치도 잘 안 바뀌는거 같은데. K리그도 일관성 좀 지켜주세요;; 마킹은 김영권. 놀라지마. 이거 실착이야ㅋㅋ 어쨌든 10년에 FC도쿄에서 프로무대 데뷔. 이후 강등되면서 11년에 오미야로 이적하고 40경기 출전 후 올림픽에서 동메달 딴 후 광저후 헝..
ㅎㅈㅁ 시기가 지나며 올해 제발 '강등'만 면하기를 바랬다. 한때 대전과 '단두대 매치'를 치르며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김봉길 감독. 솔직히 크게 와닿진 않았다. 대행시절 승리도 없었고 카리스마가 너무 없어 보였다. 남준재. 평타만 치면 고마울거라 생각했다. 전남과 남패를 거쳐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지만 경기를 많이 못뛰었기 때문에. 김남일. 연봉값만 해주길 바랬는데. 오늘 전북을 잡고 8위를 유지했다. 정말 상상 조차 하지 않았던 순위. 전주성에 가지 못하고 결과만 뒤늦게 알았을 때 두손이 불끈 쥐어졌다. "우리가 전북을 잡았어요. 8위라고요. 첫 5연승이라고요!" 이제 마지막 한경기. 네팀이 상위스플릿을 꿈꾼다. 고맙다, 감독님, 남준재, 설기현, 김남일 그리고 모든 선수들. 사랑한다, 인천 유나이티..
GK유니폼(어웨이)8.9+마킹2.1=11 사실 고민고민고민 하면서 충동구매임을 고백한다. 예정에 없던 품목이었으나, 레어•한정판이라는 말에 팔랑팔랑 그리고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파는 GK유니폼이었기에 카드를 긁었다. 긁는건 참 쉽다. 대책없이- 뒷모습. 마킹은 작년 시즌 여름시장 때 합류한 권정혁.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지만 독특한 그의 모습이 좋다. 괴짜랄까. 메인스폰서인 신한은행과 올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르꼬끄마크, 인천유나이티드 앰블런이 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다른 것이 퓨마는 자수였으니 르꼬끄는 염색 되어있다. 그리고 플라이인천도 작년엔 프린팅이었으나 올해는 유니폼에 염색. 이러한 노력으로 유니폼 무게를 상당히 줄인 것 같다. 목덜미에는 사람 쫄깃하게 만들었던 숭의 아레나에 대한 글귀..
울산으로 떠난다. 장거리 원정. 90분 경기를 보기 위해 6시간x2을 도로에서 보내는 사람들. 당신의 열정에 오늘도 박수를! 가는 길에 세차장 마냥 폭우도 만나고, 빠따질도 한다. 그래서 도착한 문수월드컵경기장. 인연이 깊어져 가는 곳이다. 준국대팀 울산과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승세의 인천은 ㅎㅈㅁ시절의 인천이 아니었다. 아직도 탐탁치 않지만 박태민과 김태윤은 이근호, 이승렬 등 울산의 공격진을 차단하였고 정인환은 '공중엔 정인환!'을 외쳐도 될만큼 많은 볼을 따냈다. 김시누크가 들어 온 후반에도 공중장악. 무엇보다 눈에 띄던건 커버플레이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초반 때 뒷공간 털면 낑낑 따라가기 급급했던 수비들이 1차 저지 후 뚫리더라도 그 공간을 커버하며 멋지게 걷어내어 위기를..
일단 국내 어떤 경기장도 스타디움 투어 안 하니까, 인천이 선구자라는 것만 전제조건으로 깔아주시기 바랍니다. 시즌권 소지자로 홈경기 전에 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명 모집합니다. 그래서 경기 당일 한시간 정도 투어 진행. 루트는 원정석으로 들어가서 각층의 주요시설들을 보는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역시 락커룸이죠. 새구장이라 깨끗합니다. 김남일과 설기현은 병장급이라 관물대를 두개씩 사용!ㅎ 락커룸 구경이 끝나면 시간 맞춰서 경기장에 오는 선수들을 맞이하죠. 하이파이브도 하며 선수들을 반깁니다. 뭐, 좋아하는 선수들만 손 마주치면 됩니다ㅋㅋㅎ 이후 벤치, 중계실, VIP실 등을 둘러보며 숭의 아레나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S석 밖에 가지 못했는데 못가보던 곳을 가보니 기분이 좋았..
먹고 사는게 먼저가 되서(아무렴 이게 정상이지만 마음이 편치가 않다) 오랫만에 경기장에 왔다. 몇 경기 빠지면 금세 낯설어 지는 느낌;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사진이 없다. 그저 꿀벌 같았던 전남의 트레이닝복뿐- 남준재. 전남과 남패에서 왜 안 써먹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펄펄 날고 있다. 뛰는 모습은 여전히 재밌지만 기량만큼은 수배는 발전했다. 치달이 아닌 볼 센스가 눈에 띈다. 나머지는 기억이 잘 안 나서 패스. 아, 김남일의 센스는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경험. 오로지 경기로 말해준다. 그리고 안재준정인환. 둘 다 20번을 달았고 주장이 됐다. 경기는 남준재의 헤딩골(이라고 하기엔 멀었던)로 1:0 인천의 승리. 인천의 기세가 무섭다. 김봉길의 힘.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배가 고파서 경기장 앞 쪽에 있는 할머니 김밥가게에서 김밥 먹고 갔다. 가게는 지저분 하지만 김밥은 맛이 좋다! 내심 2연승을 바랬다!ㅎ 요즘 성남도 좋지 않고 저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었기에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날씨는 경기결과를 미리 알았나보다. 멋진 숭의 아레나의 LED A보드. 선수소개 때 선수들의 강렬한 눈빛을 볼 수가 있다!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그런데 마무리가 아쉬웠던 경기. 골대를 세번만 옮겨놨어도 한골을 들어갔을텐데- 이보는 약간의 뻔한 패턴이지만 어쨌든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가지고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꾸만 빗나가는 슛팅; 욕심은 좋은데 정확도 좀 높여줬으면 좋겠다. 한골이 필요했는데. 이규로는 장기부상에서 벗어나 세번째 출전했다. 이재권..
축구를 보면서 뭘 원하세요?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이런저런 이유가 나오겠지만 대다수가 골과 승리를 원한다고 할 것 같다. 골은 순간순간 짜릿함을 주고 승리는 90분에 대한 만족감이다. 그런데 인천에게 있어서 승리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고, 석달만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시즌 2승. 무엇이 어찌되었던 정말 오랜만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설기현의 짜릿한 골과 함께. 사실 경기력은 크게 좋지는 않았다. 위협적인 것도 많지 않았고, 뭐랄까 밋밋하다고 할까. 김남일은 중원에 안정감을 주었고 정혁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그뿐이었다. 설기현도 성큼성큼 돌아다니만 했을 뿐. 연봉도둑으로 명성을 날린 김명운은 지금 상주에 있다. 후반들어 박태민과 이규로가 활발히 공격으로 올라왔고 한교원이 빠른 발로 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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