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0:1 포항 김용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7,050명 최근 홈에서 포항 만나면 버저비터 당하는거 같아..😥 지난 GS와의 경기를 보고 임중용 코치가 감독대행인 동안 경기장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전력이 약하다 하더라도, 승점이 간절하더라도 언더독의 패기는 있어야하는데 두 줄 수비는 보기 힘들었다. 내가 원하는 축구의 방향도 아니고. 90분 경기를 보러 서울에서 왕복 4시간을 오가는데 그런 경기를 보라고 하는건 나에게 버거운 일이었다. 그래서 두 경기 걸렀고. 이번에도 갈 생각은 없었지만 회사 동료들이 한 번 가보고 싶어해서 경기장으로 출발. 9라운드, 10라운드 공격적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더니 남준재와 무고사가 돌아오며 포항을 상대로 열심히 라인을 올렸다. 그래, 이게 인천이지. 김진..
운이 조금 없던 경기. 18년 8월 4일 2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팀이 연승을 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운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도 있지만. 포항은 확실히 문선민과 아길라르를 잡는데 주력했고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문선민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 중 가장 좋지 않았는데, 포항의 적극적인 수비도 있었지만 폼 자체가 좋지 않았다. 볼터치가 안 좋으니 수비가 더 타이트해지는게 사실. 아길라르는 아쉽게도 거의 지워졌.. 뭐 두 명 뿐만 아니라 대부분 볼 연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쿠비와 김보섭이 각각 박종진과 한석종을 대신해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모습이 살아났다. 쿠비는 늘 그렇듯 빠른 발을 이용하면서 그리고 그동안 못나온 자신을 탓하듯 한 발 더 뛰면..
프로란 무엇인가 인천의 축구를 보고 있자면 요즘 프로선수가 되기 쉬운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학창 시절 그 나이대에서 날고 기었다는 선수들일텐데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패스를 남발하고 있는걸 보고 있다보면 내 눈이 높아진건지, 프로의 실력이 원래 이런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그런데 또 포항의 패스를 보고 있자면 역시 프로구나 싶은데, 또 그것도 못막는 인천 수비는 뭘까 싶기도 하고. 지난 글에서 인천의 스플릿 첫 경기가 포항이라는 것이 암울하다고 예상했는데 암울이 아니라 좌절감이었다. 노올라운 채프만의 자책골은 그렇다 치더라도 스틸타카에 뻥뻥 뚫리며,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골결정력을 느끼게 해주며 0:5라는 참패를 당했다. 참교육이라면 좋으련만 다음 경기에 나아지리라고 생각되..
참 오랜만에 대구를 왔네, 했는데 올 일이 없었던 거였다. 13년 4월 이후 온거였는데 대구는 13년 13위로 강등 되었고 14위 대전ㅋㅋ 17년에 승격 되었드아ㅏㅏ. 17년 9월 30일 15시 @대구스타디움 원정버스를 탈까했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차를 타고 갔고,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먹었고, 천안 부근에서 꽤나 막혔고, 5시간이 좀 걸려서 대구에 도착. 맛집이라는 태능집을 찾아갔는데 17시 오픈이라서 실패 망해라! 부랴부랴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다는 단골식당을 찾아갔는데, 주차난에 놀랐고 대프리카의 위엄에 또다시 놀랐다. 우여곡절 끝에 돼지불고기를 먹었는데 (...) 이하 생략. 예전에는 몰랐는데 대구스타디움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곳곳에서는 VAR에 대한 항..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요약 할 수 있겠다. 세오타임, 시우타임은 과학입니다 17년 9월 23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강등 당하는 일은 없겠지만(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챌린지용으로 쓰는 것도 예의는 아니고),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인천은 여전히 바쁘게 뛰어야했고 상대는 만만치 않은 수원. 언제 이겨봤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축구 보기 참 좋은 날씨. 비록 6천여 명 밖에 오지 않았지만 이 날 만큼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인천을 외쳤다. 그래서 어쨌든 만족할 결과를 얻었겠지. 주인공은 하창래. 또 손을 쓰면서 PK를 내줬고, 이후에는 염기훈의 핸드볼로 얻은 PK 상황에서 정말 눈물겨운 득점을 해주었다.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1년차 생활을 하고 있는 그에게 ..
기껏 썼는데 오류로 다 날라갔네. 부들부들 두 팀 다 간절하면 무재배가 된다. 17년 9월 10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심 기대를 하고 찾았던 우리의 놀이터. 광주 서포터즈는 걸개를 펼치기 위해 모인 사람들, 흡사 플래시몹 같았다. 이기형 감독은 정말 이기는 감독이 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글쎄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박용지에게 행운이 따랐던 상주에게 1승, 최고의 경기력으로 포항을 해치우고 2승, 꼴지라면 먹어줘야하는 광주를 만나서 3승을 해야하는데 늘 그렇듯 수비적이었다. 하창래의 오프사이드 헤더, 원더보이가 다시 되고 싶은 문성민, 시우타임이 그리운 송시우의 몇 몇 장면이 떠오르지만 그에 비해 광주에게 내준 기회가 더 많았다. 꼴지다운 슛팅만 아니었다면 광주까지 웃..
팬들을 쪽팔리게 만들지는 말자. 17년 7월 19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질거 같겠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이길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강원과의 경기는 나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주중 경기는 0:3이 디폴트인지, 1:5라는 결과가 나왔고 직관을 다니면서 5실점 경기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생각해보니 문학에서 전북에게 1:6으로 패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형편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칼퇴를 하고 부랴부랴 왔지만 경기장 도착하기도 전에 실점, 경기장 도착하니 실점. 9분만에 0:2가 되었고, 너털웃음만 나왔다. 이러려고 칼퇴했나, 괴롭고 자괴감 인천은 그래도 짠물수비로 유명했는데 벌써 몇 실점인지. 누가 더 잘못했나 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첫 실점에서 김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