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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1

29R, SKvs인천

풋뽈포리스펙트 2011. 10. 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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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겐 쓰러진 후 처음 경기장을 찾는 '신영록'이 있는 반면에 우리에겐 그 어떤 동기부여 조차 없었기 때문에. 유종의 미? 내년을 위한 대비? 이미 떨어질 곳 없는 순위표와 늘 같은 일레븐에게 무엇을 기대 할 수 있을까? (경기 후 13위 확정!)


SK의 입장료는 15,000원! 원정팬 어린에게도 14,000원 받는다고 한때 욕 먹었던 GS보다 나쁜 놈들이었다. 역시 청소년도 짤 없었다-_-


재미있던건 SK의 스타팅멤버에 작년에 인천에 있었던 남준재 선수(via 전남)와 강수일 선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인천을 잘 아는 그들을 일부러 투입했나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렸다;


신영록 선수는 차를 타고 트랙을 돌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이에 미추홀보이즈는 박수로 그에게 답해주었다. 직접 보니 부쩍 말라버린 그의 모습에 짠- 어서 예전의 영록바가 되어주길! (그건 그렇고 뭔 놈들이 다 와서 기념사진을 찍어대던지!)


우리는 전반에 제법 좋았다. 기대하지 않는 개인기들이 통하였고 빠른 템포와 종종 나오는 스루패스 그리고 꽤나 높은 투쟁심을 보여준 한교원 선수의 모습에 '승리'를 예감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카파제 선수가 골을 기록+_+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구나 싶었지만 역시나 득점 후 바로 실점하는 올해의 패턴을 답습하며, 먹히지 말아야 할 선수- 강수일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 이후 말도 안 되는 PK를 내주며 1:2로 역전패하였다. 인천을 떠나면 부메랑이 되어 골대에 꽂히는 인천출신들ㅠ '문학에서 꺼져'란 소리를 들었던 그는 제주종합에서 보란듯한 모습을 뽐냈고 난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더 밉상이 되었을 뿐- 남준재 선수는 그럭저럭. 좋았던 전반과는 달리 후반에는 다소 밋밋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찬스 없이 득점에 실패하였다. (장원석 선수의 어처구니 없는 볼트래핑이 골로 연결 됐다면 1:3. 권정혁의 슈퍼세이브가 없었더라면ㅠ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안재곤 선수는 풀타임 활약하였지만 아쉽게도 패배를 막지 못하였다. 내년을 지켜봐야 할 선수임을 알기에 박수를 보낸다.


'기록을 깨는 사나이' ㅎㅈㅁ 감독님은 제주원정무패기록을 살포시 깨주셨다(문학에서 첫 수원격파, 전주성에서의 첫 패배까지!). 후반 중반에는 SK팬에 의한 소요사태에 분위기는 개판- 이후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것 같은데 현장에 없던 사람들이 더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이로써 11시즌 원정경기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 원정에선 힘없는 시,도민구단인 강원-대전-광주를 상대로 꼴랑 3승만을 거두었다. 초라하구나ㅠ 이제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임중용 플코와 김이섭 코치의 은퇴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어처구니 없는 은퇴식이 아니길 바란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도 바라지만 무엇보다 인천을 위해 뛰어준 두 레전드를 잘 보내주어 좋은 선례로 남겨지는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야만 지금의 어린선수들이 인천을 믿고 은퇴때까지 열심히 뛰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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