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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3

13, 1R- 인천:경남

풋뽈포리스펙트 2013. 3. 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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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위 제목으로 글을 쓸 수 있어서 기뻐요 뿌잉.

 

지난 3일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이름의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하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4일. 첫 상대는 경남FC. 어느 순간부터 녹녹치 않은 팀이 되어버린 경남이 개막전 상대로 결정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무승부 할 것 같았기에-

 

 

무척 쌀쌀한 날씨임에도 15000명의 관중이 입장하였다. 그래서 "올!" 하고 외쳤는데 알고 보니 종교단체에서 일반 관중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인 시츄에이션; 시에서 요청하고 구단에서 받아들였다는 썰이 있는데 뽱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나이가 서른인지라 놀러도 가야했고(끙;) 결혼식도 가야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일 얘기 사는 얘기도 해야했던지라 60분이 되서야 숭의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경기장에 늦게 오는건 꽤 오랜만-

 

인천의 압박이 상당히 좋았다. 특히 김남일은 작년보다 더 업글한 모습. 김남일 특유의 홀딩부터 앵커 능력까지. 하-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 않았다. 포백도 안정적인 모습. 대인마크도 좋았고 커팅 능력들도 적절했다.

 

다만 공격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이-

교체투입한 설기현의 몸싸움은 여전히 괜찮지만 단 한명을 제치지 못하는 모습은 더 좋은 찬스를 만들기에 부족했다. 그 한명이 스레텐. 183/83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던 피지컬로 설기현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발에 부스터를 장착했지만 크로스 아이템을 먹지 않은 한교원. 비가 오길 바랬다;;

더불어 김창훈도 눈에 들어왔지만 오버래핑 부분에서 썩 좋지 않았고 신인 이석현은 첫 경기치고는 그럭저럭 해낸 듯 보였다. 권정혁의 슈퍼세이브는 역시 굳 +_+b

 

 

이천수가 어서 피치 위에 서길 바라는 마음이 커진 경기였달까.

 

늘 그렇지만 첫 경기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열심히 뛰는 모습 단 하나. HUH의 지난 어두었던 2년을 보내고 새로운 BONG虎는 그런면에서 만족감을 주었다. 딱 90분간 대충하지 않는 모습. 그게 내가 생각하는 프로의 모습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긴 여정을 떠난다. K리그 클래식에서 마에스트로 김봉길의 지휘 아래 멋지게 달렸으면 좋겠다. 뒤에서 묵묵히 응원할테니.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포세이돈 허훈님 사진

 

+ 아시아 최초로 시도 된 미추홀보이즈의 퍼포먼스는 감동적이었고 멋졌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 누군가 저게 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과 행동은 다르다. 생각은 누구나 최초로 할 수 있지만 행동은 누구나 최초로 할 수 없기 때문에.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8340248

 

티스토리 앱이 불안정해서 지웠더니 스토어에서 사라졌다-_ - 하여 웹에서 쓰니 글이 길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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