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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1

26R, 인천vs울산

풋뽈포리스펙트 2011. 9.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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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서부터인가 기대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래도 혹시 모를 이변을 생각하며 인천유나이티드라는 팀의 경기를 보러 길을 나선다.

언제나 이 자리에 서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나 또한 팀의 미세한 일부라고 느껴진다. 엔석에서 있는게 자랑거리도 아니고 우쭐할 필요도 없는거지만 함께 한다는 느낌만은 뿌듯하다.

전반은 괜찮았다. 울산원정이 생각났는데 역습 한방이면 득점에 성공해서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하프타임 때 장재인의 공연을 본 울산선수들이 힘을 받았는지 2골을 넣으며 우리는 패배. 울산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고 넣을 수 있을 때 넣어주는 '차이'를 보여줬다. 이 차이가 선수와 팀의 클래스를 가른다고 생각한다. 미세한 그 차이-
졌다, 또 졌다. 이로써 홈 2연패이자, 3연패 중; 우리의 1순위 유준수 선수는 오랜만에 교체투입되어 멋지게 역습골로 이어지는 어시를 하며 존재감을 알렸다-_- 허정무 감독님 인터뷰처럼, 유망주가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걸 누가 싫어하나? 다만 여전히 '대딩클래스'를 보여주며 가능성이라고는 보여주지 못하는 그의 모습과 여전히 신뢰하는 감독님에게 어이가 없을 뿐이다. 내가 뭘 아냐고? 모른다. 그가 얼마나 연습에서 날라다는지. 하지만 평가의 무대에서 답답한 모습뿐이라는건 적어도 안다. 난 그 모습만 볼 뿐이니깐. 그 모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인천의 미래가 암울하다. 오늘 전해진 숭의소식도 그렇고- 적어도 인천이 좋아서 옷부터 가방까지 스폰서인 퓨마것을 이용하는 이 사람들을, 아니 그보다 경기장을 찾고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이들을 바보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신들의 기업이 아니라고 대충대충 돈을 까먹다 못해, 70프로 이상의 시민주주들이 모아준 자본금마저 탕진해서 팀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았으면 한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보다 훨씬 심각하고 형편 없는게 구단주를 비롯한 사장 및 임직원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대체 뭘 하나? 하고는 있는건가?

우리팀이 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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