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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2

레플리카 모임

풋뽈포리스펙트 2012. 6.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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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일요일.

축구를 평범하게 좋아하는 남자 세명은 주안에서 모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드레스코드를 정하죠. 일요일에 멋지게 '레플리카.'

룰루랄라 약속장소에 나갑니다.

 

 

남자1은 맨유 06/07 박지성 마킹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남자2는 05/06 셀틱 페트로프 레플리카를 입고 왔군요.

 

 

남자3은 아스날 11/12 월콧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셋은 모여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씐나는 일요일을 보내지요! 축구 좀 본다면 당연히 해축이지요! 저 멀리 유럽리그의 경기를 보는데 당연히 내 팀을 응원하려면 레플리카 쯤은 입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뭐라고요? 레플리카가 없다고요? 유럽에 가서 경기 한 번 못봤는데 레플리카라도 입고 응원해줘야 로컬인들이 알아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함께 하지 않겠어요?

 

 

 

 

유럽리그 락커룸 간지 좀 나지 않나요? 훗-

 

그러다 문뜩 축구를 직접 보고 싶은데 TV 앞에 앉아 다른 나라 팀을 응원하고 있다는게 한심해졌어요. 자고로 스포츠는 직접 가서 보는거 아니겠어요? 생각해보니 인천에는 K리그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있어요! 물론 내셔널리그에 인천 코레일도 있지요. 그런데 K리그는 재미 없는데 어떻게 봐요? 느리고 실력도 형편 없지 않아요? 뭐라고요? 직접 본 적이나 있냐고요? 유럽리그 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K리그만의 재미가 있고, 당연히 국가대표를 모조리 모아 놓은 리그와 자국 선수들이 대부분인 리그를 비교하는건 무리가 아니냐고요?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네요.

 

그래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았어요.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장은 축구전용구장으로 피치와 관중석의 거리가 정말 가까워요! 방심하다가는 축구공에 맞을 수도 있고요, 선수들이 모습 하나하나를 가까이에서 확인 할 수가 있어요. 물론 유럽리그보다 재미없는 부분도 있지만 맨유, 아스날, 셀틱의 경기도 우라지게(!) 재미 없을 때도 있잖아요. 무엇보다 축구를 직접 본다는게 환상적이었어요.

 

 

 

우리는 해외팀의 레플리카를 벗어던지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레플리카를 입었어요. 인천 사람들이 지역팀의 옷을 입고 함께 한다는 것, 생각만해도 최고인거 같아요!

 

 

이 자태를 보세요. 멋지지 않나요?

 

물론 TV로 해외축구를 즐기는 것도 좋아요. TV를 보다가 가끔은 K리그 경기를 보러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하나에 너무 빠지면 편협한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요. 우리 함께 해봐요:) 두근두근, 경기장 가는 날만 기다려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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