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13, 5R- 포항: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6. 16:13
먼저 중계를 통해 경기를 봤음을 알린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손대호로 시작해 손대호로 끝난 경기. 문상윤의 크로스를 기가막히게 돌려 골로 성공시켰지만 이후 박스 내에서 반칙을 범하며 PK 내줘 1:1 무승부의 주인공이 되었다. 패스미스를 남발했던 것도 흠. 비 오는 날의 사나이 한교원은 비가 왔지만 우산을 쓰고 경기를 했는지 별 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천수의 명불허전 프리킥은 언제쯤 나올까. 작년 벤치를 달고다 못해 불태웠을 권정혁은 절치부심했나? 세이브가 놀랍다. 포항의 패싱게임은 확실히 좋다. 그럼에도 방어선을 구축하며 경기를 지켜내고 때론 지배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박수를. 고무열의 태클에선 경고가 나왔어야했다. 퇴장을 아끼지말라, 그라운드의 지배자들이여. 그리고 황진성이 먼저 픽- 쓰러진거 같은..
-
13, 4R- 인천:대전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4. 20:49
열심히 징크스를 깼다면 상대도 끊으려고 노력하겠지. 그게 대전과의 경기의 결과였다. 홈 11번째 경기만에 패배. 이번 경기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이천수. 후반 교체투입 되며 고향에서의 첫 경기를 뛰었다. 탕아니 입천수니 양아치니 해도 이천수의 인기는 여전했다. 김남일이나 설기현이 공 잡았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 큰 함성. 아마도 사기유닛으로서의 기대가 큰 듯 했다. 오랜만의 경기라 그런지 의욕만 앞서서 퍼스트터치나 프리킥, 슛팅은 별로였다. 그래도 하나 해줄거 같은 기대는 왜일까. 유병수가 골을 펑펑 넣어도 이런 기분은 들지 않았었는데- 결과는 1:2. 막판 20분은 넘게 맹공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되질 않았다. 크로스는 형편 없었고 간혹 넘어와도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중앙으로 꾸기고 들어오는건 좋았..
-
13, 3R- 성남: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3. 17. 14:39
양반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는데 아챔을 차지하고 FA컵을 차지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망하는건가. 리그 3연패*2에 빛나는 성남일화의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지난해 성남 원정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맛보고 찾은 원정. 인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상대가 성남인지라 승리를 확신 할 수는 없었다. 사진출처: @runningKOO 하지만 경기가 종료되고 우린 3:1의 스코어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다행이도 사진이 표지로 쓰이는 일은 있었다). 초반 느린 템포와 맞물려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권정혁이 가볍게 잡아낸 후 미묘한 흐림이 우리에게로 왔다. 이후 인천의 강한 압박과 공간창출 능력이 빛을 보였고 한교원이 뒷다리 쑤욱-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이석현은 정..
-
13, 2R- GS: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3. 9. 23:10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원정. 상대는 북패. 개막전에서 공격력이 다소 아쉬웠기에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다. 화창한 날씨. 데이트 하기 좋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난지도를 찾는 마음이란ㅠ_- 그깟 공놀이! '진공청소기'의 위엄을 되찾은 김남일은 중원을 휘젓고 다녔고 이석현은 신인 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포백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다른건 못해도 헤딩 하나는 잘하는 정인환이 빠지니 공중볼에 약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남준재가 아디를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 젠장. 그러나 예전의 쉽게 지지 않는 인천다운 모습을 되찾으며 북패의 공격했고 미드필더가 수비를 넘기는 창의적인 패스가 여러번 나왔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득점은 이석현의 멋진 중거리슛이 김용대를 뚫고 골대로 통통통- 튀며..
-
인천 유나이티드 사무국 직원들에게 고함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3. 9. 01:27
구단에서 팬과 미추홀보이즈에게 고하기에 나 또한 구단에 고해본다. 1.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시에서는 프로축구팀 창단을 외쳤고 시민구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주주를 1주당 5천원으로 공모했다. 우리 가족 또한 기쁘게 70주 가량 사들였고 가격은 35만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결정과 가격이었다(현재 가치도 35만원이기에). 2. 사무국 직원은 공무원? 시민, 시, 공기업의 자본이 투입 되면서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탄생하였고 올해로 10년째가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시민은 언제나 철저히 배재되어 왔다. 주주들에게 개막전 초대장만 보내는 것을 끝으로 경영상황에 관해서는 일절 참여시키지 않는다. 구단 내에서 속닥속닥 밀실정책이 이루어지고 추진하는 꼴이다(그렇다고 잘되는 것도 그닥 없어 ..
-
13, 1R- 인천:경남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3. 4. 22:24
오랜만에 위 제목으로 글을 쓸 수 있어서 기뻐요 뿌잉. 지난 3일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이름의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하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4일. 첫 상대는 경남FC. 어느 순간부터 녹녹치 않은 팀이 되어버린 경남이 개막전 상대로 결정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무승부 할 것 같았기에- 무척 쌀쌀한 날씨임에도 15000명의 관중이 입장하였다. 그래서 "올!" 하고 외쳤는데 알고 보니 종교단체에서 일반 관중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인 시츄에이션; 시에서 요청하고 구단에서 받아들였다는 썰이 있는데 뽱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나이가 서른인지라 놀러도 가야했고(끙;) 결혼식도 가야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일 얘기 사는 얘기도 해야했던지라 60분이 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