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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1R- 인천:SK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5. 12. 23:41
뭐라고 써야할까. 0:0으로 비겼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90분 간의 인천의 투지는 차마 글로 표현 할 수가 없을거 같다. 경기장에서 온 사람들만 느꼈을 그 기분. 나도 그 기분이다. 김남일-구본상 조합은 더블 볼란치 조합은 리그 탑 수준. 설기현이 돌아왔다. 밀리지 않는 강인함이 한층 더 날카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 유선호. 심판 자격증은 있긴한거냐ㅋㅋ 조연이 제멋대로였다. 김종혁 보다 더해. 박준혁. 상대팀이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최후의 마지노선을 지켜내다니. 9천 명이 넘는 관중에서 또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경기력은 정말 좋았는데. 그리고 최근 3년 간 서문여고가 방문하면 승리가 없는 징크스가 생긴건가? 에스석에 사람도 북적, 함성도 가득찼다.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강수일. 넌 이제 그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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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9R- 울산: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28. 20:21
메뚜기도 한철이라던데 해가 바뀌었어도 폴짝폴짝 뛰는 인천. 2위로 올라섰다:) 작년 이맘때쯤 '우린 노는 물이 달라' 외치며 꼴찌 언저리에 머물던 팀 맞나요? 아쉽게도 TV로 경기를 봐야했다. 전반전은 뭔가 느릿느릿 해보이는게 모두 후반에 몰아칠 폭풍 때문이었던가.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 김신욱이 헤딩으로 골을 놓으면 찌아고가 헤딩으로 응수, 다시 김신욱이 발로 마무리 지으면 문상윤이 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2:2 무승부. 최근 울산 원정에서 재미를 보는 인천은 그 재미를 한 경기 더 늘려갔다. 김봉길 감독의 교체능력. 전 경기인 전북전에서 이효균을 투입해 역전승을 이끌더니 실점마다 찌아고와 문상윤을 투입해 골을 얻어냈다. ㅎㅈㅁ는 지고 있으면 수비수를, 이기고 있으면 공격수를 넣던 뽱당시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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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할 때면.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28. 13:45
초딩 3학년. 우물쭈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쭈구리.친구의 권유로 처음 축구를 하게 되었다. 처음 해봤지만 그날 골도 넣었고 "이거 꽤나 재밌는데!" 즐거움을 느꼈다.94 미국 월드컵을 보며 완전히 빠져들었고 그후 시간이 날 적 마다 축구, 축구 그놈의 축구. 많은 스포츠 종목 중에 축구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었고 내가 축구만큼 잘하는 것도 없었다.터질 것 같은 심장, 거친 호흡, 후들거리는 허벅지 그리고 빠르게 돌아가는 머리.뭐든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될 때의 희열감이란. 착착 상대의 다리에 붙는 패스, 정확한 크로스. "와, 장난 없는데!" 군시절 고참의 눈에 띄어서 이등병 때부터 줄곧 공격수를 하며 휴가도 받아봤고, 과 대표로 체육대회에 나가 골도 넣었다.서른이 된 지금도 공을 찬다. 어설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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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8R- 인천:전북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21. 20:59
많은 스포츠를 봐왔지만 축구만큼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종목은 없는거 같다. 쾌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쾌감이랄까. 천천히 조금씩. 에스석이 가득 찰 것임을 믿는다. 올초 정혁, 이규로, 정인환이 햄버거 세트 마냥 전북으로 주문되어 판매 되었을 때 그들의 빈자리가 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총출동한 첫 경기. 내 생각은 기우 중의 기우. 정혁은 여전히 아쉬운 선수다. 전북의 첫골을 어시했고 종횡무진 피치 위를 누볐다. 다만 인천시절에도 그랬지만 적절한 공간을 지배하지 못하는거 같다. 이규로. 잦은 부상의 여파인지 그의 존재감은 느껴지지도 못했다. 정인환. 헤딩력은 좋지만 킥력이 형편 없음을 예전에도 지적했는데 피케이로 연결 된 백패스, 잦은 킥 실수를 범했다. 결론은 역시 안재준, 이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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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6R- 대구: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13. 18:10
룰루.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두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길. 이길줄 알았지만 가볍게 이기고 가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는데:) 경기를 보면 제법 운도 따라주는 골도 나오는 것 같다. 막히고 막히고 넣은 이석현의 시즌 세번째 골로 가볍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종합경기장이라 멀긴 하지만 트랙이 파란색이라 눈은 그래도 시원하다. 오늘도 권정혁을 빼놓을 수가 없다. 두번의 슈슈슈슈퍼세이브! 두번째는 머리를 포스트에 부딪히며까지 막아내다니. 그가 없었다면 쉽게 쉽게 나아가지 못했을거다. 디오고가 정점을 찍어주지는 못하지만 든든한 포백- 세트피스때 불안한 위치선정도 많이 개선됐다-과 김남일-구본상의 미친 더블 볼란치, 앙팡테리블 이석현, 좌우에 남준재, 한교원. 어느 팀을 만나도 이젠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 괜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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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능사가 아님을.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4. 9. 22:40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먼저 저는 공홈에 거의 오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이죠. 인천 유나이티드에 관한 최신 정보는 이곳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더 빨리 얻을 수 있음을 아실 겁니다. 선수 이적은 물론 구단 소식, 심지어 공홈 오류내용까지. (덧. 먹통인 SNS는 이제 그만 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러다 위러브유 사건 이후 종종 방문하여 작금의 사태에 대한 팬들의 반응과 구단의 대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감정에 호소한 글 하나만 남겨두고 구단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죠. 사건에 이은 사장&팀장 퇴진 운동은 물론 팬들의 질문까지(이건 이번뿐만이 아니죠) 외면하는게 구단의 현재 모습입니다. 영국 속담에 '어떤 일이든 2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