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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FA컵 16강전- 인천:상주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7. 11. 08:46
축구 좋아하세요? 아니, 국내축구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 소연이 같은 여자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시작. 평일경기는 어쩐지 알 수 없는 적막감을 늘 가져온다. 고된 하루를 끝내고 보는 경기라서? 평일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뭐 어쨌든 간에 그 분위기는 와본 사람만이 느낄테니 너도 오길. 같이 느껴보자. 이미지출처- 트위터 오늘의 경기는 축협(이라고 쓰고 뭐라고 읽나요?)이 주관하는 퐈컵 16강전. 근래 16강에서 매번 졌고 발표한 스쿼드를 보니 뙇. 이건 레알상무에게 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명단이었다.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영원한 후보도, 영원한 주전도 없는 축구판. '고맙다. 경기도 못뛰는 후보를 뽑아줘서.' 혹은 '후보 안 건들면 다친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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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R- 인천:포항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6. 30. 12:27
성남에게 1:4로 진 경기를 야근 하면서 중계로 설렁설렁 보고 든 생각. 수비가 형편 없다면 공격수가 본 때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텐데. 이어진 포항과는 15라운드. 연패로 이어지면 DTD가 될 우려가 있어 조금 걱정스러웠던 경기. 경기 전에 친목질도 있고. 경기 중엔 원 러브를 외치기도 하고. 누가누가 더 잘 만들었나(물론 내꺼가 최고), 게이트기를 힘껏 들어올리기도 하고. 어디에 있나, 포항여신님 찾아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던 김태윤의 공처리에 이은 황진성의 기가막힌 골이 나왔을 때 까지만 해도 오늘도 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확실히 개개인 능력은 포항선수들이 좋아보였다. 게다가 움직임도 좋고. 윽- 승패를 가르는 조건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 생각 중 하나는 세컨볼을 얼마니 많이 차지 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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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올스타전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6. 22. 10:28
총평- 주객전도 오랜만에 축구가 보고 싶어 헐레벌떡 찾아간 상암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한 프로축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딱히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나의 마음가짐을 벌하는지 킥오프와 동시에 뒤에서 맥주를 등에 부어주는 바람에 꿉꿉하게 경기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팀 클래식 3득점, 팀 챌린지 3득점으로 무승부. 적당한 득점이었지만 내용은 형편 없었다. 별들이 모두 모였지만 빛이 나지 않았달까. 게다가 불금 7시의 경기라니. 관중은 역시나 시망. 상암에서의 안양 걸개라. 축구팬들에게 실착이란? 휘엉청 달도 떴거만 왜 낭만이 없니ㅠ 그보다 왜 팀 챌린지에 구기리가 뛰었을까? 메이드 인 케이리그라고 할지라도 엄연히 지금은 뛰는 리그가 다르고 올스타전은 케이리그 선수들을 위한 자리인데. 그들로 인해 챌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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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R- 부산: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5. 26. 16:21
또 한 번의 3득점과 승리. 6승 5무 2패로 휴식기. 대다나다. 네임밸류는 안 되지만 제법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 되었던 인천은 방점을 찍어 줄 선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데안이 한 시즌 해주고 떠났고 계속 함께 할 것 같았던 유병수는 훌쩍 떠났다. 작년 설기현 혼자 지지고 볶고 했었는데,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이효균, 찌아고, 디오고, 설기현 모두 평타는 치고 있다는 것. 대단한 활약은 아니지만 쏠쏠한 활약이다. 게다가 차이점이 하나 더 있다면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눈에 부신다는 점이랄까. 아시아드에서 직접 보지 못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는 없었지만 중계를 보면 인천 선수들이 좁은 공간에서 패스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게 느껴졌다. 물론 초부터 느꼈지만 좁은 공간을 쪼개고 쪼개 상대를 무너뜨리는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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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R- 인천:강원Football for Respect_2013 2013. 5. 19. 23:09
인천에서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인천의 아들 안재준은 강원의 정강이를 까버리는 대신, 결승골을 기록하며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렸다. 굳- 지난 남패와의 경기에서 느꼈던 빠른 템포와 반코트 플레이가 잊혀지지 않았는지 조금은 루즈하게 느껴졌다. 혹은 오랜만에 3점을 얻어야 하는 조금의 조급함에 느릿느릿 느껴졌을지도. 혹은 지쿠의 뒤뚱뒤뚱 영향이? 김남일의 빌드업, 좌우 윙어들과 풀백들의 사이드 초토화, 정신없이 올라오는 크로스, 근데 받아주는 사람은 없고. 응? 오늘은 천수형의 프리킥이 꽂힐 것 같았는데. 멋지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의 개인기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와 있음을 느꼈다. 두번만 접으면 상대는 바이바이. 오늘도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무승부의 위기에서 구해준 권정혁! 선수는 물론 관중까지 속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