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곳곳에 도입되고 있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가 K리그에도 도입되었고 18라운드에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일단 찬성이었지. 그동안 글에도 하도 써서 지겹기까지한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심판들의 보호막을 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질이 없음에도 그러한 핑계로 숨어들고, 팬들은 실망에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VAR을 도입해서 심판들의 수준이 올라가길 바랬건만 이건 더 퇴보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건 아닐까 우려스럽다. VAR을 사용할 때를 구분하지 못할 뿐더러, 눈 앞에서 보고 자신있게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VAR을 사용한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을 때 도와주는 것, 말 그대로 어시던트 레프리 아니였나? 의지를 하면 어떻게 ..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요약 할 수 있겠다. 세오타임, 시우타임은 과학입니다 17년 9월 23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강등 당하는 일은 없겠지만(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챌린지용으로 쓰는 것도 예의는 아니고),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인천은 여전히 바쁘게 뛰어야했고 상대는 만만치 않은 수원. 언제 이겨봤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축구 보기 참 좋은 날씨. 비록 6천여 명 밖에 오지 않았지만 이 날 만큼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인천을 외쳤다. 그래서 어쨌든 만족할 결과를 얻었겠지. 주인공은 하창래. 또 손을 쓰면서 PK를 내줬고, 이후에는 염기훈의 핸드볼로 얻은 PK 상황에서 정말 눈물겨운 득점을 해주었다.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1년차 생활을 하고 있는 그에게 ..
가을 전어, 보다 맛있는 가을북패:) 17년 9월 17일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공중파 중계도 있고, 15시로 시간이 변경되어 미리미리 도착해서 볼비어 한잔 열라 맛 없음 바람도 선선하고, 화창하기 그지없던 하늘 그리고 인천의 경기장이 이렇게 멋졌던가? 하찮은 공놀이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을 존중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 경기장에 오지 않는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축구는 텔레비전, 컴퓨터, 모바일이 아닌 당신이 찾아 갈 수 있는 곳에 있다. 웜업을 하러 온 선수들, 잔디에 물 뿌리는 모습, 그 외의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건 경기장을 찾은 당신만의 혜택임일 것이다. 인천 강등을 외치던 북패종자들은, 시우타임을 맞이하고 통금시간이 임박했는지 부랴부랴 떠났다. 그리고는 황새의 전..
기껏 썼는데 오류로 다 날라갔네. 부들부들 두 팀 다 간절하면 무재배가 된다. 17년 9월 10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심 기대를 하고 찾았던 우리의 놀이터. 광주 서포터즈는 걸개를 펼치기 위해 모인 사람들, 흡사 플래시몹 같았다. 이기형 감독은 정말 이기는 감독이 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글쎄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박용지에게 행운이 따랐던 상주에게 1승, 최고의 경기력으로 포항을 해치우고 2승, 꼴지라면 먹어줘야하는 광주를 만나서 3승을 해야하는데 늘 그렇듯 수비적이었다. 하창래의 오프사이드 헤더, 원더보이가 다시 되고 싶은 문성민, 시우타임이 그리운 송시우의 몇 몇 장면이 떠오르지만 그에 비해 광주에게 내준 기회가 더 많았다. 꼴지다운 슛팅만 아니었다면 광주까지 웃..
KFA는 심각하게 이번 경기 입장권 환불을 고민해야한다. 17년 8월 31일 2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난지도 국대 경기를 꽤 오랜 시간 보지 않았지만, KFA가 말하던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약간 뒤늦게 예매를 했고,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마음에 드는 좌석이 없어서 S석을 선택했다. 덕분에 신난 이란 팬들을 마주할 수 있었고. 칼퇴 후 바글바글 인파 속에 나도 함께 했고, 그래도 모두의 얼굴처럼 나도 내심 기대한 부분이 있었다. 주먹 감자를 돌려주고 싶었달까 #손흥민 부정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선수이지만, 볼터치가 너무 좋지 않았고 오프더볼에서의 움직임 또한 우울할 지경이었다. #신태용 여우의 생각이 너무 많으면 결국 수렴되는걸까. 이란 선수가 퇴장 당한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