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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8

18, 14R v 울산 (H)

풋뽈포리스펙트 2018. 5. 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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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건고 스피릿?

18년 5월 20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꽤 재미있는 라인업을 들고 나온 인천이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정호가 선발로 나왔고, 최범경은 데뷔전을 선발로 치루게 되었다. 같은 짝을 이룬 것은 핫한 임은수였고, 명단을 살펴보니 김진야, 김용환도 눈에 띄였다. 대기명단에 이정빈, 김보섭까지.

7명의 공통점은?

모두 ​U-18팀 대건고 출신이라는 것.

인천에서 요즘 대건고 출신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았지만 이렇게 대거 선발로 나온건 드문 일이었다. 등번호가 뒷자리인 친구들이 울산을 맞아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이내 의구심은 기대로 변했다.

임은수와 짝을 이룬 최범경은 데뷔전임에도 꽤 침착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임은수와 호흡도 좋았다. 게다가 김정호도 한번의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90분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파이터형인 이윤표와 제법 괜찮은 센터백 라인을 만들어줬다. 한석종, 고슬기, 부노자가 전혀 그립지 않았던 경기.

오르샤의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실점하면서 무실점 경기는 못했지만 임은수, 최범경과 김정호는 ​짠물수비의 인천 명성을 다시 찾아줄 수 있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임은수는 수비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경기를 뛸수록 공격에서도 연결고리가 되어주며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냈다.

어쨌든 탈탈 털린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밸런스가 안정적이었고 경기력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대건고 출신이 다섯명(대기명단까지 7명)이 포함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느꼈다. 아무래도 인천의 철학과 정신을 배워 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공유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라인업을 구성한건 그들을 잘 아는 임중용 코치의 영향이 있었겠지?


임은수가 다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다. 현재 인천의 핵심선수는 임은수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울산은 불행하게도 94분에 실점을 하며 다 잡은 두루미를 놓치게 되었다. 무고사 조차 코너킥이 아닌줄 알았는데 코너킥이 맞았다! ㅋㅋ 박주호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던게 아쉬웠다. 최고의 선수는 늘 보고 싶은 법이다.

박용지, 이호석, 송시우 군대 잘 다녀와요.

최범경 선수의 데뷔를 축하합니다.

인천 1:1 울산
G: 임은수 / 오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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