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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7

올해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풋뽈포리스펙트 2017. 10. 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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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과 2017년

기록을 살펴보니 인천이 개막경기를 승리한건 2010년 전남에게 1:0 이후 없다. 두어번 괜찮은 시즌도 있었지만 늘 그저그런 성적을 내는 팀이 되었고, 작년부터는 그다지 명예롭지 않은 ​​​​강등 위기팀이 되어버렸다. ‘인천 강등’이라는 콜을 어김없이 들어야 하는 그저그런 팀보다도 더 아래에 있어야하는.

2016년 11월 5일, 수원FC를 챌린지로 보내며 눈물 반, 감동 반을 주었던 인천 유나이티드. 늘 그렇듯 선수들을 보내고 또 받으며 올해는 조금 더 낫겠지라는 기대를 했건만 정녕 노는 물이 다른 팀인가라는 의구심을 품게한다.


33라운드에서 강원을 만난 인천은 0:2로 패배했다. 하창래는 오늘도 실점에 관여하는 어이없는 맨마크를 보여줬고, 최종환은 불필요한 태클로 상대에게 PK를 안겨줬다. 정조국의 파넨카킥은 덤.

이기형 감독의 표정은 인천의 앞날인가?


어쨌든, 작년 시즌 성적은 11승 12무 15패로 승점 45점, 순위는 10위였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15무 12패 승점 33점, 순위는 11위. 이제 5경기가 남았으니 작년과 같은 성적을 내려면 승점 12점을 따내야한다. 하지만 남은 상대는 포항(1승2패), 대구(3무), 전남(1무2패), 상주(2승1무), 광주(1승2무). 승점을 많이 따내기가 어려워보인다.

다행인것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의 성적인데, 불행한 것은 괜찮은 경기를 보여준 것은 포항과의 경기 외에는 딱히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의 잔류였던 작년 시즌을 떠올려보면 마지막 5경기의 성적은 3승 1무 1패였고(포항과 광주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최종 경기는 숭의에서 열렸다는 것을 기억 할 수 있다. 올해 역시 마지막은 숭의에서 한다는게 작년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승점차가 있는 포항과 상승세가 무서운 대구를 안정권으로 봤을 때 결국은 전남, 상주 그리고 인천의 치열한 싸움이 될텐데 인천의 첫 경기가 포항 원정이라는 점이 인천의 앞날을 어둡게 만든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전남, 상주가 16패로 인천보다 4패나 많다는 것, 전남은 엄청난 하락세, 상주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랄까.

​올해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건 올해 내내 이어진 짜증나는 일이지만 어쨌든 인천의 경기력을 떠올리면 이내 수긍 할 수 밖에 없다. 11위를 해도 괜찮지만 챌린지팀과의 플레이오프는 정말 부담스럽다. 부산이 유력하지만 누구든 기세가 만만치 않을테니. 그렇다면 10위를 바라봐야하는데 진작 치고 올라가지 못한게 아쉽다(광주와 대구는 꼭 이겼어야했다).

엔조가 살아나고, 웨슬리의 결정력이 올라가고, 김대중의 발이든 머리든 어시스트가 나오고, 최종환의 오른발이 돌아오고, 시우타임이 계속 되고, 한석종이 정신 차리고, 채프만의 헤더가 터지고, 김도혁의 뽀록골이 성공되길 바래본다.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정말 최선을 다하고 운도 따르길 바랄 뿐.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내년에도 우린 클래식에서 또다시 강등 싸움을 하고 있지 않을까? 뭐 그렇게만 된다면야.


인천에게 남은 5경기. 홈 2경기는 갈 수 있겠지.

​​​​사진 출처: SPOTV,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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