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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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70명 관중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8. 08:03
3월 10일 16시에 열린 K리그1 GS와의 경기. 제시 린가드라는 슈퍼스타가 GS로 이적하여 처음 가지는 그들의 홈경기였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의 기대를 받은 경기였고 무려 51,670명의 관중이 입장하였다. 2013년 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하였다(이후 5월 4일 GS와 울산의 리그 11라운드에서 52,600명으로 갱신됨).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 0:1 패배했지만 그래도 큰 기대를 모으며 경기장을 찾았는데 결과는 0:0 허정무 경기가 나오고 말았다. 5만 관중의 탄식. 나 또한 하아 한숨이 나왔지만 이 날 인천은 유기적인 플레이가 상당히 잘되었고 이명주가 특히 빛났다. 모든 부분에서 그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의 인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단지 결과가 너무 아쉬웠을 뿐이다.슈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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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0 K리그 37라운드, 인천vs대전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7. 11:17
2024년 11월 10일 16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수: 14,633명 인천 1 / 제르소(45분) 대전 2 / 마사(6분), 안톤(15분)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장을 갔던 것이 얼마만이었을까. 덤덤하게 질 것이다, 아무 일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며 나 자신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백3를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서였을까 아니면 대전에게 조금 더 운이 좋았을까. 굴절된 공이 마사에게로, 흐른 공이 안톤에게로 가면서 초반 15분 만에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역전승이라고는 올시즌 해본 적이 없는 인천이기에 그 두골은 너무 타격이 컸다. 급히 문지환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고 이 부분은 이후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발로 문지환을 내세웠더라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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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의 눈물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4. 07:11
https://m.youtube.com/watch?v=k0kWu2w5eyw작년, 재작년의 행복이 너무 컸었기에 지금의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질지 모른다. 잠시나마 파이널A, 아챔이라는 더 높은 위치에서 경쟁을 했었기에 K리그2로 간다는 것이 구단, 선수의 실패로 다가오는 것일지도. 하지만 어떻게든 순위가 정해지고 승강이되는 곳에서 어느 팀이나 당연히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모두가 애썼으나 다른 11개의 팀에 비해 무언가 모자랐기 때문에 꼴찌를 하고 강등이 되는 것이다. 그 무언가를 대표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2019년에 부임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며 인천의 영광의 시대를 이끌었다. 물심양면 지원한 그 덕분에 인천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높은 곳에서 뛸 수 있었다. 그런 대표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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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가고 싶어졌다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3. 08:14
그러니까 10월 24일, 한 달 뒤 KTX 예매가 가능해진 날 서둘러 동대구행 표를 예매했다. 11월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38라운드 경기를 보기 위해. 그때만 해도 인천의 잔류가 가능했기에 희망을 품고 예매를 했었는데, 이제는 경기 결과에 따라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희망 없는 경기가 돼버린 것이다. 강등이 확정되면 취소해야지. 그 마음은 늘 있었고 대전과의 경기가 끝난 후 집에 가서 취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도착해서 코레일 어플을 열니 문득 대구에 가고 싶어졌다.https://youtu.be/78n1rzdYYnk 축구가 보고 싶어졌다. 아니 정확히는 ‘인천’ 축구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슬그머니 어플을 종료시켰고 여전히 표는 유효하게 되었다. 가고 싶다. 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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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천 강등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1. 08:28
삑 삑 삐이이익ㅡ. 종료 휘슬이 길게 울린 후 우울한 기운의 적막이 경기장을 감싸고, 잠시 후 환호하는 목소리와 탄식의 마른 외침이 허공을 갈랐다. 그리고 ‘인천 강등 인천 강등’ 대전팬들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떠돌아다녔다. . . . 누군가가 올라오면 누군가는 내려가야만 하는 국내 유일 승강제 프로리그에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잘 버텨주고 열심히 해줬다. 시민 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되지 않았던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쉽게도 추억이 되어야 한다.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 아닌가라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해보며 인천의 강등을 받아들인다. 여름이 되기 전부터 강등의 느낌이 강하게 왔고, 오랜 시간 9위를 하다가 처음 12위가 되었을 때 이제는 그때가 왔다고 느꼈던 거 같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