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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천 강등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1. 08:28
삑 삑 삐이이익ㅡ. 종료 휘슬이 길게 울린 후 우울한 기운의 적막이 경기장을 감싸고, 잠시 후 환호하는 목소리와 탄식의 마른 외침이 허공을 갈랐다. 그리고 ‘인천 강등 인천 강등’ 대전팬들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떠돌아다녔다. . . . 누군가가 올라오면 누군가는 내려가야만 하는 국내 유일 승강제 프로리그에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잘 버텨주고 열심히 해줬다. 시민 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되지 않았던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쉽게도 추억이 되어야 한다.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 아닌가라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해보며 인천의 강등을 받아들인다. 여름이 되기 전부터 강등의 느낌이 강하게 왔고, 오랜 시간 9위를 하다가 처음 12위가 되었을 때 이제는 그때가 왔다고 느꼈던 거 같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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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압박(high press)의 중요성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9. 11:52
지난 화요일(10월 5일), 광주FC와 비셀 고베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가 있어서 후반 부분부터 보았다. 2023년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하고 처음 참여한 아시아 무대. 인천이 작년에 처음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듯 광주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연승을 달리며 완전 새로워진 아챔 엘리트에서 1위를 질주하는 중. 열악한 재정 때문에 아챔에 나와서 돈을 버는, 그야말로 광건족(광주+황건족)의 모습이다. 비셀 고베는 다음과 같은 프리뷰를 내놓았었다. 볼거리 중 하나는 트랜지션(공수의 전환)으로 어느 쪽이 앞설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하이프레스&카운터가 특기인 비셀 고베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빠른 공격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 계획. 비셀 고베 경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압박을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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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2 ACL 플레이오프, 인천vs하이퐁FCFootball for Respect_2023 2024. 11. 8. 10:16
2023년 8월 22일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수: 5,206명 인천 3 / 천성훈(17분), 에르난데스(100분), 제르소(117분) 하이퐁 1 / 유리(5분)설레었을까, 무덤덤했을까. 인천 축구를 본격적으로 본 것은 06년부터였고(우리 가족은 모두 시민주주로 03년 창단 때 힘을 보탰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건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리그였다. 05년 준우승 때 나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땐 지금과 같은 아챔이 아니었다. 2012년에 아챔을 보러 성남에 다녀왔다. 우리 경기도 아닌데. http://oldschool1979.tistory.com/m/35 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성남:나고야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열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꿈의 무대를 본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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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카페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7. 10:12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783639844/home?entry=pll 인천유나이티드 카페 : 네이버방문자리뷰 9 · 블로그리뷰 7m.place.naver.com국내 유일의 프로축구단 카페라고 하면 될까? 올해 6월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인천유나이티드 이름을 단 카페가 문을 열었다. 왜 신포동? 그런 생각이 들지만 인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근처에 있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구도심 활성화가 목적이었던가? 어쨌든 카페가 목적은 아니었고 차이나타운 들른 김에 한번 찾아 나섰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뜬금없지만 차이나타운에 있는 신승반점의 유니짜장은 맛있다. 탕수육도 굿굿.규모가 작아서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파란색을 기억하고 가면 좋을 듯싶다. 10월 초에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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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2 K리그 36라운드, 인천vs전북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6. 10:27
2024년 11월 2일 14시 0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수: 18,244명 인천 0 전북 0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서 백3로 전술을 수정한 후 SK, 광주와의 경기에서 너무 좋은 경기력이었기에 수많은 인천팬들은 기대를 걸고 전주로 떠났을 것이다. 이기면 11위가 되는 상황이기에 그 기대는 더 크지 않았을까. 단풍철이라 그런지 평소 천천히 가도 3시간 걸리는 전주를 무려 5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이런 상황을 우려해서 KTX를 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걸려도 여럿이 도란도란 축구 이야기 하면서 가는 재미가 크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내가 운전을 안 해서 그런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 인천은 지거나 비긴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1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