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R, 대구vs인천
모처럼 쉬는 날인데 누가 아침 9시까지 모여서 원정을 떠나겠나. 무려 대구까지. (집에서 혹시 알까봐 포스퀘어에서 '도서관'을 찍고 떠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이 무언갈 바라고 떠날까? 괜한 서포터즈라는 자부심? 시간이 남아서? 승리를 현장에서 목격? 아마도 단순히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 곳 마다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비를 들여 걸개를 만들어 내걸고,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고. 응원 할 수 있는 내 팀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그들이 승리 할 수 있도록 골대 뒤에서 지지하는 이들- 이들이 자랑스러웠다.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경기력은 실망스럽고, 구단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행동했고 그자리에 남아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키보드 ..
Football for Respect_2011
2011. 10. 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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