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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와의 추억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6. 12:30728x90반응형
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3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작년에는 리그 3위 올해는 8위를 기록 중인 광주FC. 올해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의 광주지만 21년 12월부터 이정효 감독이 부임하면서 정말 센세이션 한 경기를 보여줬다.
유망한 선수가 없는 광주에서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를 주며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치로 이끌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과 다양한 전술로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때로는 독설이라며 이정효 감독의 발언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응당 필요한 부분이라고 항상 생각한다.
어쨌든 22년 K리그2에서 25승 11무 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고, 23년 K리그1에서 16승 11무 11패로 3위를 기록했다. 정말 이정효 감독을 국대로를 아니 외칠 수 없는 지도력이다.
그런 이정효 감독의 광주가 올해는 인천에서 1무 3패를 하며 승점 10점이나 내줬다. 인천은 올해 승점 36점을 얻고 있는 중인데, 그중 10점이라니 정말 고마운 광주라고 해야 할까. 이정효 감독의 광주를 처음 만난 것은 22년 4월 27일 FA컵 3라운드였다.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인천이 풀주전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1:6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경기는 광주가 완전히 주도했고 인천은 이렇다 할 모습은 별로 보여주지 않았다. 홈경기 6실점은 문학경기장 이후 처음이었을 것이다. FA컵이라지만 무려 6실점이라니. 15년 FA컵 준우승 이후 FA컵에서는 항상 광탈하는 인천인지라 K리그2 팀에게 졌다는 것이 그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진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경기가 끝나고 지쳐 쓰러진 선수들은 대부분 광주 선수들이었다는 게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1년 후 승격한 광주를 만나러 광주축구전용경기장으로 향했다. KTX를 타고 간 광주가 오랜만이라서 시내에 가서 김병현 햄버거 가게도 가고 궁전제과도 가며 봄을 즐겼다.어쩐지 날씨가 좋더라니.
처음 가 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 작고 아담하고 귀여워서 좋더라니.전술적으로 압도당하며, 아사니에게 해트트릭을 당하며 0:5로 패배했다. 두 경기에서 1득점 11실점이요??
그렇게 인천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광주와 이정효 감독. 하지만 이 경기 이후로 인천은 4승 3무를 기록 중이라니 차라리 이때 득점을 조금만 했다면 좋았을까?
갑자기 생각난 광주와의 추억. 내년에는 만날 일이 없게 되었지만 혹시나 코리안컵에서라도 만나게 된다면 1:6의 패배를 되돌려 줄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광주FC의 앞날을 응원하며 그 행보를 지켜보겠다.광주를 떠나기 전 광주송정역 앞 시장 어느 식당에서 먹은 양꼬치는 참 맛있었다.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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