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for Respect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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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8R- 인천:성남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29. 21:44
배가 고파서 경기장 앞 쪽에 있는 할머니 김밥가게에서 김밥 먹고 갔다. 가게는 지저분 하지만 김밥은 맛이 좋다! 내심 2연승을 바랬다!ㅎ 요즘 성남도 좋지 않고 저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었기에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날씨는 경기결과를 미리 알았나보다. 멋진 숭의 아레나의 LED A보드. 선수소개 때 선수들의 강렬한 눈빛을 볼 수가 있다!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그런데 마무리가 아쉬웠던 경기. 골대를 세번만 옮겨놨어도 한골을 들어갔을텐데- 이보는 약간의 뻔한 패턴이지만 어쨌든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가지고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꾸만 빗나가는 슛팅; 욕심은 좋은데 정확도 좀 높여줬으면 좋겠다. 한골이 필요했는데. 이규로는 장기부상에서 벗어나 세번째 출전했다. 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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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7R- 인천:상주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24. 00:52
축구를 보면서 뭘 원하세요?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이런저런 이유가 나오겠지만 대다수가 골과 승리를 원한다고 할 것 같다. 골은 순간순간 짜릿함을 주고 승리는 90분에 대한 만족감이다. 그런데 인천에게 있어서 승리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고, 석달만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시즌 2승. 무엇이 어찌되었던 정말 오랜만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설기현의 짜릿한 골과 함께. 사실 경기력은 크게 좋지는 않았다. 위협적인 것도 많지 않았고, 뭐랄까 밋밋하다고 할까. 김남일은 중원에 안정감을 주었고 정혁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그뿐이었다. 설기현도 성큼성큼 돌아다니만 했을 뿐. 연봉도둑으로 명성을 날린 김명운은 지금 상주에 있다. 후반들어 박태민과 이규로가 활발히 공격으로 올라왔고 한교원이 빠른 발로 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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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6R- 광주: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18. 21:26
원정 몇경기 빼먹다가 오랜만에 떠났다. 광주. 작년 광주 원정승 이후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인천은 승리가 절실했다. 터닝포인트 하기에 괜찮은 상대. 광주도 부진하니까. 선발로 유준수가 나온다길래 내심 기대를 했다. 작년 광주 원정에서 골대를 맞춘 기억도 있었고, 올해들어 선발은 커녕 5분용으로 기용되고 있기에 선발출장은 분명 투지를 불러 일으킬 요소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10년이 되었는데 그때 관중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ㅠ_- 날씨가 무더웠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는데 되는게 없었다. 답답하면 내가 뛰고 싶지만 그것이 안 되니까 더 답답한거지. 믿고 싶었던 유준수는 전반에 아주 좋은 기회를 멀~리 날려버리고 이후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몇번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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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5R- 인천:포항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15. 23:30
K리그 역사상 처음있는 무관중 경기. 앞으로는 사고 치지 맙시다. 뭐 어쨌든 숭의아레나파크로 향했다. 포항과의 경기. 철문은 굳게 닫혀있고 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전혀 없다. 그만 포기하고 돌아갈까 하고 한바퀴 돌다가 나이쓰뷰! 발견~ 에스석 쪽은 양쪽이 트여있어서 그럭저럭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텅 빈 경기장. 왜 들어가지를 못하니ㅠ 경기장에선 선수들의 고함소리만 맴돌았다. 미추홀보이즈는 무관중 경기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들었고 뚫린 경기장 덕분에 밖에서 외치는 함성은 안으로 전달됐다. 그 힘이었는 정인환이 선취골을 넣었고 유현은 PK를 막아냈다! 드디어 이기는건가~ 했는데 정말 정말 거짓말같이 종료 10초 전에 김원일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 허무하게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아, 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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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 모임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4. 00:10
화창한 일요일. 축구를 평범하게 좋아하는 남자 세명은 주안에서 모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드레스코드를 정하죠. 일요일에 멋지게 '레플리카.' 룰루랄라 약속장소에 나갑니다. 남자1은 맨유 06/07 박지성 마킹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남자2는 05/06 셀틱 페트로프 레플리카를 입고 왔군요. 남자3은 아스날 11/12 월콧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셋은 모여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씐나는 일요일을 보내지요! 축구 좀 본다면 당연히 해축이지요! 저 멀리 유럽리그의 경기를 보는데 당연히 내 팀을 응원하려면 레플리카 쯤은 입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뭐라고요? 레플리카가 없다고요? 유럽에 가서 경기 한 번 못봤는데 레플리카라도 입고 응원해줘야 로컬인들이 알아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함께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