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for Respect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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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정인환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11. 8. 00:45
#1 정인환이 또다시 A대표팀 호주전에 이름을 올리며 계속 센터백으로 중용되고 있다. #2 11시즌을 기다리며 겨울을 보내고 있을 때 뽱당한 소식을 들었다. 인천의 아들로 불리며 임중용과 짠물수비를 책임졌던 안재준 그리고 유병수 친구이자 신인으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남준재를 전남으로 보내고 말 그대로 '듣보잡(혹시 정인환 본다면 미안하다)'이었던 정인환과 김명운을 받았다는, 말도 안 되던 소식. #3 시즌 전 선수번호가 공개되면서 정인환은 '죽일 놈'이 되었다. 언터처블 20번, 임중용의 번호를 그것도 그가 은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20번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모든게 고와 보이지 않았다. #4 사인회에서 솔직히 그의 사인은 받고 싶지 않았다. #5 배효성과 짝을 이뤘지만 느린 발로 뒷공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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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8R, 성남: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11. 4. 02:08
성남경기에선 대부분 재미를 못봤으니까 사실 이번 경기는 무승부를 예상했다. 성남은 어웨이유니폼을 홈에서 입는 초강수를 뒀으니까. 뭔가 좀 야한데; 작년엔 스틸야드를 두번 가더니 올해는 탄천이 두번이다. 1. 지금 우리 포백은 리그 탑 수준이다. 박태민-이윤표-정인환-이규로는 좀처럼 무너지지가 않는다. 2. 김남일은 클래스가 높아만 간다. 비록 다음 경기가 쉬고 싶은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게 아쉽지만; 커팅부터 좌우로 뿌려주기. 그중 남준재에게 패스는 입이 딱 벌어졌다. 갈 곳 없어서 인천 온거 아니구나ㅠ 3. 이보의 슛팅이 정조준이 된다. 두경기 연속골. 초반 그렇게 하늘로 빵빵 날리더니 연말이 다가오니 잘하는거야? 4. 남준재가 오랜만에 활을 쐈다. 두번의 슛팅은 어처구니 없었지만 한방으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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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7R- 인천:광주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10. 28. 11:26
수중전. 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빠르거나 혹은 느려지는 공의 움직임, 앞을 가리는 시야, 미끄러움. 그럼에도 환경에 적응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게 프로다. 그런면에서 인천의 프로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0:1 1:1 1:2 2:2 3:2. 장군이면 멍군으로 광주를 압박했고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 13경기 무패행진이자 올 시즌 잔류확정. 초반 강등권을 헤맨 팀이 맞던가? 이보의 움직임이 좋았다. 1골 1어시스트. 한결 같은 패턴에 조준 안 되는 슛이지만 이번만큼은 운도 따랐다. 수중전의 사나이 한교원. 비오는 날만 5골째를 기록했다. "설기현이 골 넣은지가 언제죠?"라고 묻는 순간 골을 넣어버렸다. 김봉길의 믿음의 축구. 박태민과 이윤표가 지킨 왼쪽은 구멍이 숭숭 났다. 이윤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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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5R- 인천:성남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10. 7. 11:57
이게 얼마만에 본 경기인지. 경기장도 낯설고 경기 보는 눈도 떨어지는 것 같다. 무엇이든 꾸준함이 중요한 듯 하다. 사인 받는 줄이 이렇게 길다니. 어렵지 않아요, 그냥 정인환처럼 국대에 몇번 승선하면 되요~ 박태수 머리는 왜 저런다니; J리그에서나 많이 볼 듯한 스타일인데. 딱히 기억에 남는건 없는데; 성남만 만나면 지리멸렬한 경기를 펼치는 인천. 오늘도 다를 바 없었다. 김태윤 땡큐. 올 시즌 첫골의 주인공이자 나오는 경기마다 불안해서 이긴 경우가 두어번 밖에 없는, 아직도 면죄부가 없는 그이지만 버저비터 먹을 뻔한 위기를 야무지게 걷어내줬다. 김태윤이 선발출장 후 3연패 당하자 새로이 주전 잡은 이윤표는 성장세가 눈에 띈다. 깔끔한 태클로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만 엄살은 좀 자제해줬으면- 오랜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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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9. 22. 21:42
1. 개인사정으로 대전 원정을 떠나지 못했다. 부랴부랴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와 스포티브이를 켰다. 2. 선수보단 구단이 먼저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조금 더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딱히 좋아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 그중 이윤표가 있다. 트위터에서의 달갑지 않은 언변. 그라운드에서의 투박함. 정인환과 안정적인 중앙수비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그닥. 3. 후반이 시작됐고 얼마 후 이보의 아름다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뒤쪽에서 자유로운 몸이 된 한 선수가 깔끔한 헤딩슛을 성공 시켰다. 16번 이윤표. 흠-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손짓을 하며 선수들을 모있다. 그리고 묵념. 출처: @DCFCPRESS 4. 소름이 돋으며 눈물이 핑- 돌았다. 많은 사람들은 '뭐지?' 하며 의아해했지만 난 알았다. 고 한휘현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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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5번을 기억하며.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9. 18. 01:31
축구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알았다. 그중 휘현형님도 한분이셨다. 혼자 끄적끄적 축구를 보러 다니던 시절, 10년 울산 원정에서 처음 형님을 뵈었다. 선한 눈웃음. 기억에 남았다. 그후 포세이돈에서 들어와서 형님도 포세이돈이라는 것에 혼자 무척 반가웠었다. 만날 적 마다 웃음으로 화답해 주시고 까불대던 나에게 쓴소리 한번 한 적 없으셨다. 오히려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셨다. 축구팀에서도 항상 승리만 추구해서 성질 내던 나에게 미소로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주셨다. 가끔은 형님의 레카를 타고 태수네칼국수도 가고, 축구 하러 다니기도 하고, 성남 원정도 떠나곤 했다. 자리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형님과 같이 허정무 욕 하거나 딸 이야기,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즐겁기만 했다. 축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