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고사는 떠날까 남을까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22. 15:33728x90반응형
인천이 강등되면서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의 거취가 중요해졌다. 수많은 선수가 왔다 가고, 또 오는 인천이지만 역대 선수 중 무고사만큼 중요한 선수가 있을까.
2018년, 데얀의 추천을 받고 인천에 입단했다는 무고사는 그 해 19골을 폭격하며 문선민, 아길라르와 함께 MMA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19년 14골, 20년 12골, 21년 9골, 22년 14골을 넣으며 인천=무고사라는 공식을 성립하게 된다. 22년에는 전반기에만 기록한 골인데 그
때 결정력은 말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22년 후반기 갑작스레 바이아웃이 발동되며 J리그의 비셀 고베로 이적하게 된다. 연봉이 2배 올랐으니 (약 20억)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고 인천팬들은 아쉽지만 눈물로 그를 보내줬다.
그리고 1년 후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고 무고사는
다시 돌아왔다. 비셀 고베에서 맞지 않은 포지션으로 대부분 명단 제외되거나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고 무득점으로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무고사가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계약 해지하였고 그로 인해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많은 팀들이 그를 노렸겠지만 무고사는 인천 외에는 생각도 안 한다며 인천으로 돌아왔다.
그는 23년 3골, 24년 15골로 보답하며 인천 생활을 이어나갔다. K리그 통산 175경기 86골 12도움이라니 인천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그런 그를 어쩌면 떠나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경쟁력이
있는 공격수가 하위 리그에서 뛴다는 것은 선수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도 손해일 것이다. 최상위 무대는 응당 거기에 어울리는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
그가 과연 인천에 남을지 떠날지는 내년이 돼서야 알 것이다. 나는 그가 남아도 좋지만, 구단에 대한 충성심이 어마어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떠난다면 잘 가라고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팬들에 대한 사랑이 크다한들 축구판에는 영원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의 선택이 다음 시즌 인천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지 궁금해진다.728x90반응형'Football for Respect_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유종의 미 kick off (0) 2024.11.24 파란색과 검정색 (34) 2024.11.23 광주 ptsd 뿌시기 (0) 2024.11.21 축구도 보고 제주도도 가고 오사카도 가고 (1) 2024.11.20 마지막 38라운드, 나는 또 대구로 (0)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