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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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7R- 인천:상주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24. 00:52
축구를 보면서 뭘 원하세요?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이런저런 이유가 나오겠지만 대다수가 골과 승리를 원한다고 할 것 같다. 골은 순간순간 짜릿함을 주고 승리는 90분에 대한 만족감이다. 그런데 인천에게 있어서 승리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고, 석달만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시즌 2승. 무엇이 어찌되었던 정말 오랜만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설기현의 짜릿한 골과 함께. 사실 경기력은 크게 좋지는 않았다. 위협적인 것도 많지 않았고, 뭐랄까 밋밋하다고 할까. 김남일은 중원에 안정감을 주었고 정혁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그뿐이었다. 설기현도 성큼성큼 돌아다니만 했을 뿐. 연봉도둑으로 명성을 날린 김명운은 지금 상주에 있다. 후반들어 박태민과 이규로가 활발히 공격으로 올라왔고 한교원이 빠른 발로 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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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5R- 인천:포항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15. 23:30
K리그 역사상 처음있는 무관중 경기. 앞으로는 사고 치지 맙시다. 뭐 어쨌든 숭의아레나파크로 향했다. 포항과의 경기. 철문은 굳게 닫혀있고 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전혀 없다. 그만 포기하고 돌아갈까 하고 한바퀴 돌다가 나이쓰뷰! 발견~ 에스석 쪽은 양쪽이 트여있어서 그럭저럭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텅 빈 경기장. 왜 들어가지를 못하니ㅠ 경기장에선 선수들의 고함소리만 맴돌았다. 미추홀보이즈는 무관중 경기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들었고 뚫린 경기장 덕분에 밖에서 외치는 함성은 안으로 전달됐다. 그 힘이었는 정인환이 선취골을 넣었고 유현은 PK를 막아냈다! 드디어 이기는건가~ 했는데 정말 정말 거짓말같이 종료 10초 전에 김원일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 허무하게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아, 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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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FA컵 32강 인천:김해시청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24. 07:59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로 가는 가장 빠른 길, FA컵이 32강을 시작했다. 프로 16팀과 아마추어 16팀이 32강에 올랐는데 우승팀은 아챔 출전권을 손에 쥐게 된다. 인천은 내셔널리그의 중위권팀 김해시청과 홈에서 만나게 되었다. 평일 경기에 관심이 별로인 32강전이다 보니 관중이 많지 않다. 유럽리그 부러워하지 마시고 경기장에 오세요!ㅎ 인천은 기대와 다르게 초반부터 밀리며 주도권을 김해시청에 넘겨 주었다. 게다가 손대호도 부상으로 아웃되어 빠른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지지부진하던 경기는 박준태의 멋진 골로 인천의 승기를 잡았고 이내 프로와 아마추어의 미세한 차이를 뽐내며 설기현, 이보의 골로 3:0으로 승리하였다. 대전 전 이후 2개월 만의 승리. 이기기 힘들다ㅠ 비록 내셔널리그 팀이었지만 김봉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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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R, 인천:부산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20. 14:21
결혼식 덕분에 논현동 다녀오느라 전반 40분 쯤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결혼 축하해, 석정미쓰고! 뭐 8경기 무패의 부산과 8경기 무승의 인천의 경기였는데 실력은 엇비슷했다. 그냥 누가누가 더 잘 비기나 하듯이. 인천은 중앙에서 설기현으로 공을 뽑아주고- 그다음 플레이가 너무 아쉬었다. 설기현이 어떻게든 크로스를 올리려 했는데 금방 둘러쌓이면 속수무책이었다. 그럴때 미드필더들이 공을 받으러 올라와줘야 하는데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그러니 다음 플레이가 진행이 안 되지. 고립되면 뺏기거나 불안전한 크로스가 올라가게 되고 기회는 날아간다. 훨훨. 부산은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임팩트가 없었다. 결론은 질식축구. 재미없게 만들어서 질식시키려고 작정한듯 했다. 그리고 전용이라 그래서 더 잘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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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R- 성남: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12. 11:25
원정 두경기 건너뛰고서야 성남 원정을 떠났다. 음, 탄천. 전반전은 헛심공방. 후반에는 인천이 열심히 올라와서 성남 진영을 장악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크로스의 불안, 무리한 드리블 돌파로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게다가 박준태의 멋진 중거리슛은 선방에 막히고, 설기현과 이보의 슛은 하늘 위로 올라가 버렸다! 경기의 주인공은 김종혁. 연맹에서 키우는 심판이라더니 왜 키우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공정치 못했던 파울선언과 인천의 공격때마다 어드벤티지를 주지 않고 끊어버리는 놀라움. 실망스러웠다. 결국 김남일도 참지 못하고 공을 집어 던지고 경고를 받았다. 끙;; 윤빛가람의 패스에 한상운의 골. 후반 43분. 김남일이 쓰러져 있었다고는 하지만 또 역습을 당하고 발이 느린 한상운을 잡지 못했다는게 아쉬움이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