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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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ptsd 뿌시기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21. 08:09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여러 번 갔지만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작년 0:5 경기 때 처음 가봤다. 처음 간 경기가 처참하니 좋은 기억이 아닐 터. 물론 그 이후 그곳은 약속의 땅이 되었지만 나에겐 업데이트되지 않으니 광주 하면 ptsd가 오기 마련이었다. 7월 14일, 다시 한번 그 경기장을 찾았다.로비 액자가 어떻게 인천이랑 광주 경기인줄 알고 파랑이랑 노랑으로 되어 있는지 🤭이번에는 여행 겸 1박으로 떠났고 홀리데이 인 광주를 숙소로 잡았다. 경기장과는 차로 30분? 정도 걸렸지만 깨끗하고 좋았다. 내년에는 아차차 내년에는 올 일이 없구나 ㅎ.ㅎ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힘들었지만 다행히 해가 지고는 좋았다. 아담하고, 아담하고, 아담한… 경기장.요즘 노라조의 조빈 님께서 광주FC에 푹 빠져계시던데 보기 좋았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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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와의 추억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16. 12:30
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3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작년에는 리그 3위 올해는 8위를 기록 중인 광주FC. 올해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의 광주지만 21년 12월부터 이정효 감독이 부임하면서 정말 센세이션 한 경기를 보여줬다. 유망한 선수가 없는 광주에서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를 주며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치로 이끌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과 다양한 전술로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때로는 독설이라며 이정효 감독의 발언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응당 필요한 부분이라고 항상 생각한다. 어쨌든 22년 K리그2에서 25승 11무 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고, 23년 K리그1에서 16승 11무 11패로 3위를 기록했다. 정말 이정효 감독을 국대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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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압박(high press)의 중요성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9. 11:52
지난 화요일(10월 5일), 광주FC와 비셀 고베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가 있어서 후반 부분부터 보았다. 2023년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하고 처음 참여한 아시아 무대. 인천이 작년에 처음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듯 광주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연승을 달리며 완전 새로워진 아챔 엘리트에서 1위를 질주하는 중. 열악한 재정 때문에 아챔에 나와서 돈을 버는, 그야말로 광건족(광주+황건족)의 모습이다. 비셀 고베는 다음과 같은 프리뷰를 내놓았었다. 볼거리 중 하나는 트랜지션(공수의 전환)으로 어느 쪽이 앞설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하이프레스&카운터가 특기인 비셀 고베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빠른 공격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 계획. 비셀 고베 경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압박을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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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7 K리그 35라운드, 인천vs광주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1. 5. 10:07
2024년 10월 27일 16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수: 8,257명 인천 1 / 무고사(24분) 광주 0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왜 안 했던 걸까? 🤔 올해 중 가장 높은 에너지레벨이 유지됐던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가을 정동윤이 빛났다. 과감한 전진 드리블로 넓은 광주의 공간을 공략했고, 왼쪽으로 내어준 볼은 김도혁을 거쳐 제르소의 슛, 다시 정동윤의 슛 그리고 무고사의 발리로 마무리되었다. 모두의 집중력이 필요했고 기회가 왔을 때 집중했다.얼마만의 홈승리인지 🥲 이기면 그것도 홈에서 이기면 이렇게 좋은 것을. 광주가 높은 순위에 있음에도 잔류를 위해 소극적인 모습이 아닌 항상 하던 대로의 주도권 경기를 해준 것이 아무래도 기회를 만들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 상황이 어떻든 자신들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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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7R- 인천:광주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10. 28. 11:26
수중전. 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빠르거나 혹은 느려지는 공의 움직임, 앞을 가리는 시야, 미끄러움. 그럼에도 환경에 적응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게 프로다. 그런면에서 인천의 프로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0:1 1:1 1:2 2:2 3:2. 장군이면 멍군으로 광주를 압박했고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 13경기 무패행진이자 올 시즌 잔류확정. 초반 강등권을 헤맨 팀이 맞던가? 이보의 움직임이 좋았다. 1골 1어시스트. 한결 같은 패턴에 조준 안 되는 슛이지만 이번만큼은 운도 따랐다. 수중전의 사나이 한교원. 비오는 날만 5골째를 기록했다. "설기현이 골 넣은지가 언제죠?"라고 묻는 순간 골을 넣어버렸다. 김봉길의 믿음의 축구. 박태민과 이윤표가 지킨 왼쪽은 구멍이 숭숭 났다. 이윤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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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6R- 광주: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6. 18. 21:26
원정 몇경기 빼먹다가 오랜만에 떠났다. 광주. 작년 광주 원정승 이후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인천은 승리가 절실했다. 터닝포인트 하기에 괜찮은 상대. 광주도 부진하니까. 선발로 유준수가 나온다길래 내심 기대를 했다. 작년 광주 원정에서 골대를 맞춘 기억도 있었고, 올해들어 선발은 커녕 5분용으로 기용되고 있기에 선발출장은 분명 투지를 불러 일으킬 요소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10년이 되었는데 그때 관중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ㅠ_- 날씨가 무더웠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는데 되는게 없었다. 답답하면 내가 뛰고 싶지만 그것이 안 되니까 더 답답한거지. 믿고 싶었던 유준수는 전반에 아주 좋은 기회를 멀~리 날려버리고 이후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몇번의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