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for Respect_2018
-
18, 13R v 상주 (A)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14. 08:52
무기력했던 전반전. 18년 5월 13일 14시 @상주시민운동장 감독의 사퇴라는 충격 때문이었을까, 인천의 전반전은 정말 손꼽을만한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프로가 못해도 이렇게 못할수가 있단 말인가. 백포 앞에 고슬기, 한석종을 뒀지만 둘의 역할 분담이 전혀 구분 되지 않았고 수비는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하다가 3실점 했다. 그런 전반전을 보고나니 후반전에 2골을 따라 붙어도 좀처럼 텐션이 오르질 않았다. 고슬기를 빼고 임은수를 투입하니 그제서야 흐름이 살아났다. 그리고 한석종과도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고. 인천이 앞으로 승리를 하려면 임은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정호의 프로 데뷔를 축하합니다. 한강 보면서 원정 떠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맛집 검색으로 찾아간 고려분식. 상주 구경 잘하고 ..
-
이기형 감독의 사퇴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12. 02:17
한 때는 메가폰을 잡고 출구에 몰려든 팬들을 위해 즐거운 한마디를 했었는데. 그의 전임이었던 김도훈 감독이 인천을 떠날 때처럼, 그도 시즌 도중 사퇴를 하고 인천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인천 감독들이 대게 그러하듯 이기형 감독도 첫 시즌 반짝과 그 후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지난 SK와의 경기 후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지막이 되었다. 그래도 극적 잔류하는 기쁨을 주었던 16년은 어찌 잊을까. 작년에 사퇴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였고, 올해는 그래도 제법 재밌는 경기를 종종 했었는데 마지막 10경기에서 4무 6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내게 되면서 결국 사퇴를 선택하게 되었다. 인천의 감독이었기에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
18, 12R v SK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5. 17:37
적당히 괜찮은 경기력과 이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 18년 5월 5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임은수는 고슬기 보다 낫다. 경험만 쌓이면 김남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은 유망함이 보인다. 부노자는 이제 너무 불안하다. 그의 일대일 능력은 의심하지 않지만 가끔씩 나오는 안일한 볼처리는 너무 치명적으로 돌아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반복된 80분 이후 실점, 인천산 부메랑의 일격. 인천 유스 출신인 김진야의 빛바랜 데뷔골. 중거리슛이 들어갔다면 좋았을텐데. 김동민의 중거리슛도. 무고사가 초반과 달리 결정을 지어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인천의 최적화 전술인 빠른 발을 이용한 좌, 우 공격은 여전히 활발하며 미드필더들도 안정감은 있다. 다만 볼터치에서의 문제나 양질의 크로스가 없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
-
인터뷰 잘하는 감독이 나오길,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4. 00:08
해외축구는 어느 순간부터 딱히 보지는 않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가끔 본다. 4강전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 AS로마와 리버풀 경기를 각각 하이라이트로 보고 문득 생각나서 리버풀 감독인 클롭의 인터뷰도 챙겨보았다. 얼마 전 처음 클롭의 인터뷰를 보고 뿅- 가버렸던지라. http://m.sports.naver.com/video.nhn?id=424282 말이 필요없다. 길어도 한 번 보시라. 인터뷰 속에 경기 평가, 위트, 센스, 단호함 등 다양한 표현을 느낄 수 있다. 반면 K리그 감독들은 어떠한가 선수들도 마찬가지 생각해보면 고개가 절레절레. 뻔한 표현, 뻔한 단어로 인터뷰를 한다. 팀을 위해서, 조직력을 잘 다듬어서, 다음에는… 감독이 전술 잘 짜고 훈련 잘 시키면 되는거 아니..
-
18, 10R v 경남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4. 29. 23:28
5연패. 18년 4월 29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는 재밌는데 결과는 늘 상대의 몫이다. 08년 대구와 같다고 할까. 엄청난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지만 실점은 더 많이한다. 많이 넣고 많이 먹고. 우리는 지금 이거랑 반대 ;ㅁ; 문선민이 얼척 없는 칩샷이 아닌 레알의 크로스 같은 힘을 빼고 정확한 임팩트로 구석에 밀어 넣는 센스를 보여주며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이해 할 수 없는 PK 선언이 있었지만 그걸 차치하고 인천 수비의 적극성이 문제가 있다. 이태희가 말컹의 PK를 막았을 때, 박지수가 슛팅을 할 때 모두 그저 보고만 있는건 아쉬움이 크다. 크로스가 올라오기 전 최종환,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않은 이정빈… 뭐가 문제였을까. 수비에서 김대중이 선발 출전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
Football for Respect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4. 23. 20:51
내 블로그 이름, 풋볼 포 리스펙트. 왜 이걸로 지었냐고 묻는다면, 글쎄, 축구 뿐만 아니라 그걸 둘러싼 모든 것들 그러니까 구단, 직원, 선수, 코치, 서포터즈, 문화… 그리고 많은 요소들이 존중 받고 또 존중하길 바라는데에 있었다. 존중하고 있는가? 서포터즈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개인의 삶을 포기했다고 볼 수 없지만—누군가는 그렇다고 하겠지만 본인이 좋아서 하는걸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개인의 시간과 돈과 그 외의 것들을 투자하면서 팀을 응원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고, 팀이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된다. 틀림없다. 구단과 선수와 코치는 그들을 존중해야하고 더 나은 경기를 위해 한발 더 뛰어야 한다. 한발 더. 그렇지 않다면? 한발 더 뛰지 않아 보인다고, 내 눈에 그렇게 보인다고 그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