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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R, 인천:부산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20. 14:21
결혼식 덕분에 논현동 다녀오느라 전반 40분 쯤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결혼 축하해, 석정미쓰고! 뭐 8경기 무패의 부산과 8경기 무승의 인천의 경기였는데 실력은 엇비슷했다. 그냥 누가누가 더 잘 비기나 하듯이. 인천은 중앙에서 설기현으로 공을 뽑아주고- 그다음 플레이가 너무 아쉬었다. 설기현이 어떻게든 크로스를 올리려 했는데 금방 둘러쌓이면 속수무책이었다. 그럴때 미드필더들이 공을 받으러 올라와줘야 하는데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그러니 다음 플레이가 진행이 안 되지. 고립되면 뺏기거나 불안전한 크로스가 올라가게 되고 기회는 날아간다. 훨훨. 부산은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임팩트가 없었다. 결론은 질식축구. 재미없게 만들어서 질식시키려고 작정한듯 했다. 그리고 전용이라 그래서 더 잘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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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EPL 우승 맨체스터 씨티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14. 10:05
맨유 경기보다가 너무 졸려서 TV를 끄고 침대에 누워.. 8분만 더 보면 되니까 아이폰으로 시청을 했다. 그때만해도 맨유1:0선덜랜드, 맨씨1:2QPR- 우승은 맨유로 보였다. 그런데! 2:2 그리고 얼마후 3:2를 만들어버린 맨씨. 헉; 추가시간 5분 사이에 제코의 동점골,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44년 만에- 아아- 보는 내가 소름 돋았다. 내심 맨씨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 어떨까 했는데 그걸 현실로 만들어버린 맨씨. 나라도 경기장에 들어가서 우승을 만끽했을거다 (뭐, 인천이 뭐라도 우승하기만 한다면). 결국 골득실에서 앞서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날이 3위. 이러던 저러던 벵거의 능력을 알아줘야 한다. 첼시가 6위, 리버풀은 8위. 혼란의 빅4가 되었다ㅎ 우승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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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R- 성남:인천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12. 11:25
원정 두경기 건너뛰고서야 성남 원정을 떠났다. 음, 탄천. 전반전은 헛심공방. 후반에는 인천이 열심히 올라와서 성남 진영을 장악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크로스의 불안, 무리한 드리블 돌파로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게다가 박준태의 멋진 중거리슛은 선방에 막히고, 설기현과 이보의 슛은 하늘 위로 올라가 버렸다! 경기의 주인공은 김종혁. 연맹에서 키우는 심판이라더니 왜 키우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공정치 못했던 파울선언과 인천의 공격때마다 어드벤티지를 주지 않고 끊어버리는 놀라움. 실망스러웠다. 결국 김남일도 참지 못하고 공을 집어 던지고 경고를 받았다. 끙;; 윤빛가람의 패스에 한상운의 골. 후반 43분. 김남일이 쓰러져 있었다고는 하지만 또 역습을 당하고 발이 느린 한상운을 잡지 못했다는게 아쉬움이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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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R- 인천:전북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6. 09:50
3:3의 무승부. 문상윤의 프리킥, 김남일의 슈팅에 이은 세컨볼 슛에 성공한 박준태, 개인의 능력을 보여준 설기현이 골을 넣어 줬지만, 막판 3분 동안 에닝요와 이동국에 골을 허용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3분만에 골을 넣었을 때 작년 전북과의 홈경기가 생각나서 조마조마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좋았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때 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전북을 압박했고, 수비 또한 강하게 밀어 부치며 공격을 차단했다. 프리킥 골은 또 얼마만에 본 것인지. 아마도 전북이라는 강팀을 잡았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흔들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선 확실히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다들 좋은 경험 했으리라 생각한다. 김봉길 코치님을 감독으로! 감독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경기력이 달라지다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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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성남:나고야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5. 2. 00:23
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열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꿈의 무대를 본적이 없어서 한번 경기를 보기 위해 동민형과 탄천으로 향했다. 탄천경기장도 꽤 근사한 모습이었다. 골든위크를 맞아 나고야 서포터즈들도 많이 온거 같았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경기는 1:1 무승부. 한상운의 정말 그림 같았던 프리킥과 박진포의 자책골이 나왔다. 1. 성남의 원터치 패스는 꽤나 정확했고 빨라서 나고야의 수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2. 전반의 홍철은 공수에 걸쳐서 나고야의 왼쪽진영을 초토화 시켰지만 후반에는 잠수. 3. 윤빛가람의 역할은? 4. 한상운의 프리킥은 최고였지만, 느린발과 결정적일때 왼발만의 사용은 성남의 발목을 잡게 만들었다. 5. 후반 43분터의 경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비록 무승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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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9R- 인천:울산Football for Respect_2012 2012. 4. 22. 18:46
축구 하는 날마다 춥구나. 이게 봄이야 겨울이야ㅠ_- 먼저 말하자면 잘했다. 졌지만 좋은 경기였다. 관중은 1,300여명. 날씨가 춥고 비도 오니까 이해한다. 곽태휘 사주세요. 에스티벤 갖고 싶다.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울산이기에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두들 승리에 대한 의지가 보였다! 3백으로 수비를 안정시키고 정혁이 휘저으면서 설기현과 최종환을 이용하여 골을 노렸는데, 생각보다 호율적으로 움직이며 울산을 압박했다. 게다가 손대호도 적절히 울산 공격을 차단해 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신욱이 부상으로 빠진 울산은 이근호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창현 투입 후 날카로워졌고, 결국 승리를 위해 수비라인이 올라와있는 인천 뒷공간을 고슬기가 멋진 패스로 무너뜨리고 마라냥에게 골을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