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인천유나이티드 X 국가대표(feat.문선민)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6. 4. 10:51
뭐라고? 문선민이 국가대표에 뽑혔다고?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 28인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저엉말 놀라웠다. 분명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그 포지션에서는 경쟁자도 많고, 아무리 생각해도 인천유나이티드 소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가전 때도 뽑힌 적이 없잖아?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렵지 않게 인천에서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를 찾을 수 있다. U23대표 박준태, 김정호, 김진야, 돌아와요 문상윤 K리그 득점왕으로 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입퇴장을 경험하며 미니홈피 사건을 일으킨 유병수 이후 문선민이 처음이다. 13년 절정의 기량을 뽑내며 회춘한 김남일이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았는데 아쉽게 부상으로 제외 되었으니 인천 소속으로 경기까지 뛴건 인천 역사상 두..
-
18, 14R v 울산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22. 01:32
이것이 대건고 스피릿? 18년 5월 20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꽤 재미있는 라인업을 들고 나온 인천이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정호가 선발로 나왔고, 최범경은 데뷔전을 선발로 치루게 되었다. 같은 짝을 이룬 것은 핫한 임은수였고, 명단을 살펴보니 김진야, 김용환도 눈에 띄였다. 대기명단에 이정빈, 김보섭까지. 7명의 공통점은? 모두 U-18팀 대건고 출신이라는 것. 인천에서 요즘 대건고 출신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았지만 이렇게 대거 선발로 나온건 드문 일이었다. 등번호가 뒷자리인 친구들이 울산을 맞아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이내 의구심은 기대로 변했다. 임은수와 짝을 이룬 최범경은 데뷔전임에도 꽤 침착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임은수와 호흡도 좋았다. 게다가 김..
-
18, 13R v 상주 (A)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14. 08:52
무기력했던 전반전. 18년 5월 13일 14시 @상주시민운동장 감독의 사퇴라는 충격 때문이었을까, 인천의 전반전은 정말 손꼽을만한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프로가 못해도 이렇게 못할수가 있단 말인가. 백포 앞에 고슬기, 한석종을 뒀지만 둘의 역할 분담이 전혀 구분 되지 않았고 수비는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하다가 3실점 했다. 그런 전반전을 보고나니 후반전에 2골을 따라 붙어도 좀처럼 텐션이 오르질 않았다. 고슬기를 빼고 임은수를 투입하니 그제서야 흐름이 살아났다. 그리고 한석종과도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고. 인천이 앞으로 승리를 하려면 임은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정호의 프로 데뷔를 축하합니다. 한강 보면서 원정 떠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맛집 검색으로 찾아간 고려분식. 상주 구경 잘하고 ..
-
이기형 감독의 사퇴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12. 02:17
한 때는 메가폰을 잡고 출구에 몰려든 팬들을 위해 즐거운 한마디를 했었는데. 그의 전임이었던 김도훈 감독이 인천을 떠날 때처럼, 그도 시즌 도중 사퇴를 하고 인천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인천 감독들이 대게 그러하듯 이기형 감독도 첫 시즌 반짝과 그 후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지난 SK와의 경기 후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지막이 되었다. 그래도 극적 잔류하는 기쁨을 주었던 16년은 어찌 잊을까. 작년에 사퇴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였고, 올해는 그래도 제법 재밌는 경기를 종종 했었는데 마지막 10경기에서 4무 6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내게 되면서 결국 사퇴를 선택하게 되었다. 인천의 감독이었기에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
18, 12R v SK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5. 17:37
적당히 괜찮은 경기력과 이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 18년 5월 5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임은수는 고슬기 보다 낫다. 경험만 쌓이면 김남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은 유망함이 보인다. 부노자는 이제 너무 불안하다. 그의 일대일 능력은 의심하지 않지만 가끔씩 나오는 안일한 볼처리는 너무 치명적으로 돌아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반복된 80분 이후 실점, 인천산 부메랑의 일격. 인천 유스 출신인 김진야의 빛바랜 데뷔골. 중거리슛이 들어갔다면 좋았을텐데. 김동민의 중거리슛도. 무고사가 초반과 달리 결정을 지어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인천의 최적화 전술인 빠른 발을 이용한 좌, 우 공격은 여전히 활발하며 미드필더들도 안정감은 있다. 다만 볼터치에서의 문제나 양질의 크로스가 없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
-
인터뷰 잘하는 감독이 나오길,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4. 00:08
해외축구는 어느 순간부터 딱히 보지는 않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가끔 본다. 4강전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 AS로마와 리버풀 경기를 각각 하이라이트로 보고 문득 생각나서 리버풀 감독인 클롭의 인터뷰도 챙겨보았다. 얼마 전 처음 클롭의 인터뷰를 보고 뿅- 가버렸던지라. http://m.sports.naver.com/video.nhn?id=424282 말이 필요없다. 길어도 한 번 보시라. 인터뷰 속에 경기 평가, 위트, 센스, 단호함 등 다양한 표현을 느낄 수 있다. 반면 K리그 감독들은 어떠한가 선수들도 마찬가지 생각해보면 고개가 절레절레. 뻔한 표현, 뻔한 단어로 인터뷰를 한다. 팀을 위해서, 조직력을 잘 다듬어서, 다음에는… 감독이 전술 잘 짜고 훈련 잘 시키면 되는거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