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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9 K리그 34라운드, 인천vsSK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10. 26. 13:01728x90반응형
2024년 10월 19일 16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수: 7,138명
인천 1 / 제르소(68분)
SK 2 / 갈레고(49분), 이탈로(87분)
조성환 감독은 백3로 리그 4위, 5위라는 높은 위치의 순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목표를 달성했다. 그리고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4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하지만 백3의 전술은 23년부터 삐그덕 거리고 시작했고(사실 백3의 문제라기보다 신진호를 영입하며 그에게 전술을 맞추려다 보니 무너진 것 같지만) 결국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말았다.
이후 최영근 감독이 인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조성환 감독의 백3를 의식한 듯 백4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팬들은 그전부터 백3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백4 발언을 환영했다. 나 역시도.
감독 데뷔 전인 26라운드 SK 원정경기에서 무고사의 골로 1:0 데뷔승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27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11년 만에 대전에게 패한 건 덤.그 후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1승 1 무 4패를 추가했고 더 이상 백4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본격 백3를 이번 경기에서 들고 나왔다.아이러니하게도 백3를 사용하니 경기 지표에서 보듯 인천은 SK를 압도했다. 비록 결과는 1:2 패배였지만 백4에서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모습이 많이 나왔다. 결정적인 슈팅이 들어갔더라면 승리는 인천이 가져왔을 것이다.
이렇게 되니 왜 조금 더 일찍 백3를 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최영근 감독이 감독으로서 첫 데뷔이니 자신의 이상적인 축구를 구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 또한 지지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첫 경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경기력도 형편 없어졌을 때 조금 더 먼저 잘 쓸 수 있는 카드를 썼으면 어땠을까.세트 피스의 실패 후 역습으로 실점, 끝까지 도전한 끝에 동점, 어이없는 실점. 안 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이 나왔다는 것이 위안을 삼아야 할까.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점을 쌓지 못하며 11위와는 승점이 5점으로 더 벌어졌다. 아직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니까, 아직까지 기회는 남아있는 만큼 포기하지 말고 해 볼 수 있는 것은 해봤으면 한다.
현실적으로 9위를 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라도 노렸으면 한다. 그래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1월 27일(수요일)에 연차를 신청해 두었다. 별 일 없이 그날 연차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4연승을 해서 9위를 차지하고 연차도 사용하지 않는 게 최고의 계획이겠지만.김대중이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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