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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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5R v 전남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8. 23. 10:11
인천은 전남과 자매도시를 맺어야 한다. 꼭.18년 8월 22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0:7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인천으로 발길이 향했다. 어쩔 수 없는건가 아무런 기대도 걱정도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인천 서포터즈는 S석을 비우고 서포팅을 하지 않는 강경한 자세로 인천 선수를 맞이하였다. 아무리 못한다 하더라도 코어를 비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단순히 경기장을 안 오는 것 말고) 전례 없는 결정에 동의는 했지만 사실 개의치는 않았다.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강수는 경기장의 텐션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90분 내내 서포팅은 없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 되었고, 어디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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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이벤트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8. 6. 17:04
8월 4일 경기에 앞서 웜업하러 나오는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사전에 참가 신청했는데 경기장에서 카톡 이벤트는 한 번도 안 되면서 이건 왜 당첨 된건지ㅋㅋ 피치에 들어와 본게 언제였더라. 16년 잔류에 성공했을 때도 들어가지는 않았었는데. 잔디 냄새를 맡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굳굳^_^b 경기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라서 가깝게 보는 편인데 더욱 가까이에서 보니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다. 짧았지만 좋은 추억이 생겼는데,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매번 홈경기 때마다 진행하면 어떨가 싶다. (웹으로 쓰면 모바일에서 수정이 안 되고, 모바일에서는 동영상 첨부가 안 되고. 다음아 일 좀 하자.) 사진 출처: 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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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1R v 포항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8. 5. 11:14
운이 조금 없던 경기. 18년 8월 4일 2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팀이 연승을 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운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도 있지만. 포항은 확실히 문선민과 아길라르를 잡는데 주력했고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문선민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 중 가장 좋지 않았는데, 포항의 적극적인 수비도 있었지만 폼 자체가 좋지 않았다. 볼터치가 안 좋으니 수비가 더 타이트해지는게 사실. 아길라르는 아쉽게도 거의 지워졌.. 뭐 두 명 뿐만 아니라 대부분 볼 연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쿠비와 김보섭이 각각 박종진과 한석종을 대신해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모습이 살아났다. 쿠비는 늘 그렇듯 빠른 발을 이용하면서 그리고 그동안 못나온 자신을 탓하듯 한 발 더 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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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R v GS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7. 22. 23:04
아름다운 밤이에요:) 18년 7월 22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때로는 할 말은 많은데 적을 말이 없어서 리뷰 쓰기가 곤란하다. 오늘도 그러하다. 할많하않 이 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겠지. 직관하자 인천의 축구를 뭐라고 정의 할 수 있을까? 눈물겨움? 종료 휘슬이 울려퍼졌을 때 눈물이 찔끔 났던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매번 머릿속을 맴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뭐라고, 그게 뭐라고. 그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보러 가는 이유가 뭘까. 하찮은 공놀이, 그 공놀이를 하는 인천에게 너무 많이 빠져버린게 아닐까. 그러다보니 오늘처럼 축구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경기를 보게 되고. 선수들 이름을 적고 경기력에 대해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저 모두가 다 잘해주었다 라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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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R v 수원 (A)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7. 18. 23:26
한여름 밤의 꿈. 18년 7월 18일 19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15년 9월 16년 6월 이후 처음 찾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이 수원 원정에서 09년 이후 승리가 없으니 나 역시 좋은 기억이 있을리가 없다. 다만 경기장은 예쁘네, 라는 생각 뿐. 지난 리뷰에서 강원을 이기지 못한 것이 뼈 아프다고, 앞으로의 일정이 만만치 않다고 했는데 앞선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이라는 참담한 패배를 했기에 이번 수원과의 경기는 정말 중요했다. 인천이 비록 꽤 오랜기간 승리가 없더라도 수원 역시 지난 경기에서 0:3으로 전북에게 졌기때문에 이번 경기는 나름 비벼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천은 나름 꺼낼 수 있는 카드를 다 꺼내고 시작했다. 무고사를 원톱으로, 좌우에 문선민과 남준재를 두고 아길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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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5R v 전북 (A)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7. 8. 20:32
아름다웠던 전반, 분투했던 후반. 18년 7월 7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월드컵 브레이크로 멈춰 있던 K리그가 다시 시작 되었고, 오래 기다린만큼 전북과의 경기는 보고 싶어서 전주에 다녀왔다. 몇몇 요소만 빼면 보람있는 전주행이었드아. 인천의 승리 보다는 안데르센 감독에게 더 관심이 컸는데 그의 K리그 데뷔전이었고, 북한 A팀을 이끌었던 이력, 최하위에서 놀고 있는 인천에게 어떤 전술을 입힐 것인지가 기대 되었다. 남준재가 왔지만 사실상 안데르센 감독은 기존의 선수단으로 경기를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데뷔전 경기는 올해 인천이 보여준 경기와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전북의 약간의 실수, 문선민과 무고사 개인의 능력으로 전반에만 3골을 뽑아냈는데 아길라르가 혹은 후방에서 뿌려주고 뒷공간으로 문선민이 침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