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발권시스템과 경기장관리는 다들 아시는 내용일테니 언급하지 않겠다. (덧. 그냥 최악이었다. 아마추어 오브 아마추어.)
또다시 언제부터인가 무패진행(무승부와 패만 있다)으로 익숙해져갔지만 그래도 약간의 설렘과 기대가 있었다.
itistory-photo-1
itistory-photo-2
확실히 남패전보다는 좋아졌다. 어찌어찌됐든 공격의 꼭지점인 설기현에게 공이 잘 투입되었다. 그러나 그 후는? 설기현은 확실히 윙어 스타일이어서 공을 잡으면 측면으로 빠져나가 크로스를 올린다. 크로스도 불안하긴 했지만 그러한 공격패턴은 제법 성공적이었는데 역시나 그 공을 처리해줄 공격수가 없는게 문제다. 김신욱이 갖고 싶다. 아니면 남일우 좀 써보던가.
문상윤은 대건고 유스출신이라 기대가 많은 선수인데 제법 괜찮은 돌파를 보여주긴 했다. 지켜봐야 할 선수.
김남일의 존재는 크겠지만 내가 보기엔 이재권의 존재가 그립고, 난도는 오늘도 미드필드를 난도질했다. 위치선정도 그렇고 연계가 전혀 안 된다.
전체적으로 부담감이 컸는지 볼터치가 나빴다. 패스도 안습. 볼터치만 좋았다면 득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제발 좋아지길 바란다. 항상 안정적이었던 정인환도 불안했던게 흠.
유현은 두경기 연속 강원 코스프레. 그래도 감각적인 선방은 눈에 확 들어왔다.
itistory-photo-3
itistory-photo-4
경기 중 '볼건 다 봤다는 얘기죠'란 에펨 맨트를 생각나게 했던 관중들의 떠나는 모습, 종료 후 한심하게 그라운드 진입한 관중들. 슬프다, 슬퍼.
경기장은 참 좋은데. 참 좋은데.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