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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2

추억은 방울방울

풋뽈포리스펙트 2012. 1. 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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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즌이 끝나고 인천은 창단멤버인 김이섭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임중용을 각각 유소년 코치와 플레잉 코치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11시즌 마지막 경기인 상주 전이 되서야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느낌의 은퇴식을 갖게 해주었다. 그나마 임중용 선수는 15분 정도 경기를 뛰었지만 김이섭 선수는 지켜 볼 뿐이었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고 윤기원 선수의 죽음으로 골키퍼가 부족하자 김이섭 선수를 2군으로 다시 불러 연습 시켜놓고는 권정혁 선수가 영입되자 다시 코치로 보냈다는;


11시즌이 끝나고 이적시장이 열리자 이번엔 마지막 창단멤버인 전재호 선수를 부산으로 이적 시켰다. FA인 전재호 선수의 몸값이 부담 되었고 안익수 부산감독의 구애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엔 아마도 방출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오늘, 05년에 인천으로 이적해 온 장경진 선수가 광주로 이적하였다고 발표되었다. 고향지역이고 경험 많은 선수를 원한 광주라지만 그의 이적이 아쉽기만 하다.

03년에 창단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10살이 되면서 비로소 창단의 내음을 지우고 새로이 리빌딩이 되었다. 이젠 창단멤버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으며 매년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지는 인천의 모습이다. 프로라면 당연히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적을 위해 선수의 이적은 당연하다. 창단멤버라고 언제까지 머무를 수 없으며 실력이 부족하거나 감독의 구상에 맞지 않으면 팀을 떠나는게 맞다. 그래서 어느덧 나이가 들어버린 김이섭 코치와 임중용 코치 그리고 막 팀을 떠난 전재호 선수와 장경진 선수과의 헤어짐이 크게 아쉬운건 아니다. 다만, 인천은 언제나 그렇듯이 헤어짐이 아쉽다. 인천을 위해 헌신해준 선수들을 멋지게 보내 줄 수 없을까? 왜 꼭 이적소식을 구단 홈페이지가 아닌 신문기사로 알아야 할까?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증발시켜서 사라지게 만드는걸까?

구단에 많은 것을 바라는 팬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아주 소소한 것들에 팬들은 감동하고 함께함을 느낀다. 앰블런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고 추억을 만드는게 축구팬들이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함께 해준 선수들과의 추억도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구단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제 인천 유나이티드도 10살- 새로운 선수들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만큼 많은 추억이 방울방울 담긴 구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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