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R v 강원 (A)

강원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18년 3월 3일 16시
@춘천송암레포츠타운

늘 그렇듯 축구는 계속 되기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 되었다. 올해는 강원과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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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가는 길은 너무나 썰렁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경기장은 나름 북적- 11년에 처음 와서 역전승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춘천.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강원 이야기를 먼저 하는건 별로지만, 그럼에도 하는건 강원이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기 때문이다. 특히 제리치는 움직임과 센스가 돋보였고, 디에고는 압박부터 탈압박까지 강원을 이끌 선수였다. 그리고 여전히 열심히 뛰는 이근호도 있고. 조직력도 좋았고 단단함이 느껴졌다. 지켜봐야 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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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천도 일부 가능성은 있었다. 새로 들어 온 무고사는 인천에 없던 슛팅을 가지고 왔고, 쿠비 역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만 기존 선수들의 폼은 여전하달까. 좌우 풀백인 최종환과 김용환은 공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고, ​패스마스터​ 김동석은 확실히 선발 수준은 아니었다. 누누이 말했다시피 인천은 좋은 수미가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데 그 역할은 고슬기가 좀 해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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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작년 활약으로 까방권이 있는 이진형의 실수와 최종환의 어설픈 마크가 이어지면서 실점을 했고, 인천은 11년부터 18년까지 개막전 무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워가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기대를 하지 않아서 ​너무 못하니까​ 이번 패배가 대수롭지는 않지만, 한결 같은 ​14위 같은 전반, 1위 같은 후반​으로 인해서 이긴거 같은 무승부, 비긴거 같은 패배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뭐, 집에 갈 때는 이상하게 기분은 좋지만ㅋㅋ

그건 그렇고, 풍경이 너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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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1 인천
G: 김승용, 제리치 / 무고사

​​사진 출처: SPO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