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
문선민과 네이버 실시간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7. 3. 09:39
별 생각 없이 네이버를 켰는데 눈에 익은 이름이 있었다. 문선민. 문선민이란 이름이 흔한 이름도 아니고 월드컵 이후 실시간에 올라올 이유도 없는데 이름이 있어서 갑자기 가슴이 덜컥했다. 설마 이적한거야? 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눌렀고, 다행이도 인터뷰 외에 기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휴. 때마침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고, 이근호도 강원에서 울산으로 이적했고 한 때 포항과도 링크가 있던 문선민이라 월드컵을 활약삼아 이적을 했나 했다. 작년과 같은 실력이라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지 않은가. 그는 현재 무고사와 함께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다. 남준재를 믿는다 문선민의 와이프님이 인천 서포터이시니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 아닐수도? 저번 인터뷰 기사를 보..
-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v 독일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6. 28. 08:58
이래서 축구가 재밌는거 아닙니까! 18년 6월 27일 2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 이번 경기를 보면서 어떤 글을 써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현수, 홍철, 이재성, 문선민, 이용… 이용! 이용은 그가 가지고 있는 볼 두 개를 잃었지만 대한민국은 두 골을 얻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2:0의 승리. 할 말이 뭐가 있을까요, 저 같은 티스토리 블로거한테는. 쓸 말은 90분 이후 벌어진 어마어마한 일로 모두 사라졌고 그저 하나만 남았다. 재밌다. 정우영도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나와 같은 말을 하였다.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예의 늘 그러듯 대한민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걸 불태웠고, 피파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에게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대한민국은..
-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v 멕시코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6. 24. 14:36
인천 소속 선수가 월드컵 경기에서 뛰다니! 18년 6월 24일 0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 K리그가 게이리그니, 망한 리그니, 왜 보냐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곳에 오지도 않겠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검푸른 셔츠를 입고 있는 선수가 A팀 대표가 되고, 축구 관계자들의 꿈이자 모든 선수의 최고 무대인 월드컵에서 1분이라도 뛴다는 것 나아가 선발로 나온다는건 인천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은 대부분 꿈도 꿔보지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타팀 응원하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 창단 15년만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꿈을 이루어준 문선민. 대한민국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23인에 뽑힌 그가 경기를 나올 수가 있는지가 더 중요했던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스웨덴 ..
-
18, 14R v 울산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22. 01:32
이것이 대건고 스피릿? 18년 5월 20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꽤 재미있는 라인업을 들고 나온 인천이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정호가 선발로 나왔고, 최범경은 데뷔전을 선발로 치루게 되었다. 같은 짝을 이룬 것은 핫한 임은수였고, 명단을 살펴보니 김진야, 김용환도 눈에 띄였다. 대기명단에 이정빈, 김보섭까지. 7명의 공통점은? 모두 U-18팀 대건고 출신이라는 것. 인천에서 요즘 대건고 출신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았지만 이렇게 대거 선발로 나온건 드문 일이었다. 등번호가 뒷자리인 친구들이 울산을 맞아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이내 의구심은 기대로 변했다. 임은수와 짝을 이룬 최범경은 데뷔전임에도 꽤 침착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임은수와 호흡도 좋았다. 게다가 김..
-
18, 13R v 상주 (A)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14. 08:52
무기력했던 전반전. 18년 5월 13일 14시 @상주시민운동장 감독의 사퇴라는 충격 때문이었을까, 인천의 전반전은 정말 손꼽을만한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프로가 못해도 이렇게 못할수가 있단 말인가. 백포 앞에 고슬기, 한석종을 뒀지만 둘의 역할 분담이 전혀 구분 되지 않았고 수비는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하다가 3실점 했다. 그런 전반전을 보고나니 후반전에 2골을 따라 붙어도 좀처럼 텐션이 오르질 않았다. 고슬기를 빼고 임은수를 투입하니 그제서야 흐름이 살아났다. 그리고 한석종과도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고. 인천이 앞으로 승리를 하려면 임은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정호의 프로 데뷔를 축하합니다. 한강 보면서 원정 떠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맛집 검색으로 찾아간 고려분식. 상주 구경 잘하고 ..
-
이기형 감독의 사퇴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5. 12. 02:17
한 때는 메가폰을 잡고 출구에 몰려든 팬들을 위해 즐거운 한마디를 했었는데. 그의 전임이었던 김도훈 감독이 인천을 떠날 때처럼, 그도 시즌 도중 사퇴를 하고 인천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인천 감독들이 대게 그러하듯 이기형 감독도 첫 시즌 반짝과 그 후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지난 SK와의 경기 후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지막이 되었다. 그래도 극적 잔류하는 기쁨을 주었던 16년은 어찌 잊을까. 작년에 사퇴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였고, 올해는 그래도 제법 재밌는 경기를 종종 했었는데 마지막 10경기에서 4무 6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내게 되면서 결국 사퇴를 선택하게 되었다. 인천의 감독이었기에 오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