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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2 K리그2 1라운드, 인천vs경남Football for Respect_2025 2025. 3. 4. 18:37728x90반응형
2025년 2월 22일 14시 0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관중수: 9,363명
인천 2
경남 0
올해는 FIFA CLUB WORLDCUP 때문에 개막이 빨라졌다.K리그1이라면 일주일 더 빨랐겠지만
낯설지 않은 경기장으로 향했고, 뭔가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윤정환 감독과 K리그2.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원을 이끌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고,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민혁이라는 엄청난 신인이 나타났고 황문기 외 여러 선수들이 그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했고, 수행하며 팀을 활발하게 만들었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1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는 쾌거를 이루었고.
계약이 만료된 윤정환 감독은 여러 루머 끝에 인천과 계약에 합의했고, 인천팬들은 놀라면서도 환호했다. 많은 팀들 중에서 강등된 인천이라니. 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높은 연봉 (7~8억 추정)뿐 아니라 인천의 가능성을 보았나 보다. 그는 인천의 승격을 자신했다.
그의 합류로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등 1부리그 팀에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이 팀에 남았고, 그래서 2025 시즌은 더 기대할 수 있었다.
K리그2로 강등된 지 오래인 경남을 만난 인천.경남 팬들 정말 오랜만에 본다.
박지수한테 연어골 먹힌 경기 이후 처음이려나.델브리지는 어찌어찌 재계약을 했지만 앞날이 어떨지 모르겠다. 그 옆은 새로 영입한 바로우. 바로우가 인천이라니?
낯설기만 한 2.
아는 이름이라고는 송시우 밖에 없는 경남을 상대로 인천은 가둬놓고 팼다. 두 번 밖에 못 때린 건 아쉽지만 그래도 첫 경기이니 승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무엇보다 최승구와 박경섭의 발견이었다. 지난 시즌 한경기도 뛰지 못한 최승구는 드디어 데뷔전을 가졌는데 오른쪽에서 수비,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미쳐 날뛰었다. 그가 없는 오른쪽은 갑자기 상상도 하기 싫어질 정도? 첫 경기를 이렇게 잘하다니, 이제는 전북으로 이적한 최우진도 첫 경기 임팩트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 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외국인 센터백을 찾다가 이 선수 때문에 영입을 하지 않았다는데 새로 합류한 박경섭은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승구와 마찬가지로 데뷔전이 맞느냐고 의문이 들 정도로 노련한 수비를 보여줬다. 김건희의 핫 데뷔 보다도 더 높은 포텐을 가지지 않았을까?
상대가 경남이었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기에 이 모습을 유지할지 모르겠지만 이 경기에서 둘의 모습은 최고였다.K리그2에서 첫 득점은 역시 무고사였다. 그의 결정력은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갑자기 결정력을 갖춘 김성민의 추가 득점. 그의 홈경기 첫 득점을 축하한다.
기분 좋은 첫 경기와 첫 승. 올해 인천이 목표하는 승격을 위한 첫걸음을 잘 딛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38경기라는 여정이 긴 만큼 서두르지 않고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길 바란다.728x90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