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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K리그 30라운드, 인천vs김천Football for Respect_2024 2024. 9. 15. 22:49728x90반응형
2024년 9월 15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관중수: 3,315명
인천 0
김천 2 / 이동준(60분), 김대원(97분)
휴식기 후 인천의 경기력은 예전부터 좋지 않았다.
다른 팀들은 훈련하는데 인천은 정말 잘 쉬다 온 것처럼 형편없는 경기가 대부분. 이번 휴식기 이전 대구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품었지만.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아니 최악의 실력? 최악의 실수?
경기 초반부터 음포쿠의 1:1 찬스 실패, 민성준의 어이없는 패스미스 후 선방이 나오더니 후반에 문제가 발생했다. 김보섭이 완벽한 골 찬스를 접기로(최영근 감독님도 보고 어이없어하시던) 날려버린 후 새로운 기회는 김천에게 찾아왔고 한 번의 오프사이드 후 결국 이동준이 골을 만들어냈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 주도권을 잡으며 기회를 모색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오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골을 내어줬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올라갔고, 코너킥 후 넘어온 공을 홍시후가 황당한 백패스를 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 상황에서 오는 백패스를 보고 국가대표 최우진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게 바로 인천?
경기력이 안 좋을 수 있고 경기에서 질 수 있다. 항상 이기면 좋겠지만 예전부터 인천의 위치를 잘 알기에 승리보단 재미있는 경기를 원하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최악이었다. 선수들은 기본기라는 게 있는 걸까. 아니면 의지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어제 강등을 다투는 대전, 대구, 전북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인천만 패배하면서 정말로 꼴찌가 되었다.
9위 대전 34점, 10위 전북과 11위 대구가 33점 그리고 인천이 31점이 되었다. 다음 경기가 울산과의 경기인데 삐끗하면 승점차는 더 벌어질 테고.
다행이라면 8위 SK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를 하면서 35점을 기록, 강등 싸움에 참여했다는 사실?
그렇다한들 지금의 인천의 모습으로는 아무런 위안이 되지를 않는다.
지난 몇 년간 강등의 위기 속에서도 인천이 살아남았던 것은 개개인의 뛰어난 실력? 위대한 팀의 전술? 그런 것이 아니었다. 뭐라도 해보려고 했던, 하물며 삭발이라도 하며 의지를 불태웠던 지난날의 인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하나 찾아볼 수가 없다. 이기고 싶은 건지, 골을 넣고 싶은 건지, 그야말로 무색무취의 경기일뿐.
정규리그는 이제 3경기가 남았다.
무엇하나 기대할 수 없지만 일단 잘 버티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능한 많은 승점을 얻길 바랄 뿐이다.
무고사는 득점 1위인데 팀은 꼴찌라니. 아이러니하다.상대팀이 웃는 건 그만 보고 싶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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