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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7

17, 36R v 광주 (H)

풋뽈포리스펙트 2017. 10.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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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을 만날 수 있는 스플릿B!

17년 10월 29일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80분의 추위와 10분의 뜨끄미지근한 핫팩


파죽의 2연승으로 잔류 티켓을 예매 하려고 하는 광주와의 만남은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5백에 가까운 수비전술은 정녕 승점 1점 획득과 전남전 승리를 위한 전술입니까.

채프만이 수미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센터백 역활을 해주었고, 부노자와 김경민과 제법 괜찮은 호흡을 보여주며 광주의 공격을 부단히 차단, 좌우의 김진야와 김동민도 부지런히 공수를 오갔다. ​부노자는 확실히 스타 기질이 있는데 ​왜 안 쓰는거에요ㅠ 기술도 그렇고 맨투맨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리고 하창래처럼 바보 같은 실점은 안 하니까. 빠른 선수에게 곤란함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아마 내년에 못보겠지?ㅠ​ ​​김경민은 오랫만에 나왔음에도 괜찮았다. 헤더만 성공했더라도 영웅이 됐을텐데.

이러는 사이 공격은 늘 그렇듯 이 구역의 최종 수비는 나야라는 듯 슛 전에 패스를 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제발요ㅠ

갑자기 찾아 온 추위에 80분을 떨다가 웨슬리, 김대중이 투입 된 후 남은 10분을 열심히 불을 지폈지만 열기로 이어지기엔 ​골이 없었다(...) 한석종의 폼을 알 수 있었던 빈 골대에 수비 맞추기 슛은 정말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이전 경기에서 해트트릭도 나왔던 ​​상대가 전남이라서 광주도 뭔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인천의 수비와 추운 날씨 때문인지 어적어적 되면서 공격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간혹 기회가 왔지만 이진형의 선방에 막혔다는 개뿔, 꼴찌다운 결정력.

​바보들의 행진에서 탈출할 다음 경기


포항과 대구가 잔류를 확정했고, 남은 9~10위를 위해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11위로 플레이오프를 갈 경우 전부 챌린지팀에게 지는 결과가 나왔기때문에 모두 총력을 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우린 왜 그러냐​.

인천은 전남, 상주
상주는 포항, 인천
전남은 인천, 대구
광주는 대구, 포항

어쨌든 서로 비기고 져주는 바보들의 행진 덕분에, 광주에게 승점 1점을 뽑아내는 5백 수비 덕분에,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1위와 승점이 4점차가 되서 10위로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올해 전남에게는 승리가 없는게 함정. 게다가 역대 전적만 봐도 무승부의 향연이라서 ​허정무의 저주?​ 섣불리 승리를 점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인천과 상주의 강제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인 기업 구단의 윤리경영을 보면 이기지 못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이렇된 이상 광양으로 가..야 할 거 같다.

​인천 0:0 광주

사진출처: mbc sports+2,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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