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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만족하면 안 될텐데.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지만 무려 7천명의 관중이 왔다. 그리고 강원답지 않은 의외의 원정단. 관중이 늘려면 1. 성적이 좋거나 2. 스타플레이어가 있거나 일텐데 강원의 현재 상태가 잘 반영되었다. 김남일, 이천수 있던 인천은?
17년 7월 16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송유걸은 서브만 돌고 도는 운명이구나. 나와 동갑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마음 놓지 않았을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전반의 내용은 잘 모르겠다만, 심판 김종혁은 왜 점점 수준이 떨어지는걸까 하는 몇몇 장면이 있었다. 기대와는 다르게, 김종혁을 브라질로 아쉽게 되어버린 그의 실력.
더 모르겠는건 후반전만 되면 살아나는 인천이랄까. 송시우의 득점으로 동점이 되었고 휘몰아쳤는데. 달리보다 낫다는걸 증명한 축구대통령 김대중의 노오력, 점점 더 경기를 지배하는 한석종이 부단히 노력했지만 휘몰아치기만 했을 뿐 숫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이 났다. 김동석 퇴장 장면과 흡사했던 강원
지고 있었으니 동점이 되어 신나고 몰아치는 모습에 위안을 삼을수도 있겠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게 몇번인지. 대구와 광주보다는 위에 있지만 여전히 강등을 걱정해야하는데 승점을 더 벌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쉽다.
인상적인 슛팅을 보여줬던 김보섭. 이범영 ㄱㄱㄲㅇ!
한두명이었던 인천 유스들이 어느덧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지만 기존은 선수들이 얼마나 못하면,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유주안처럼 슈퍼루키의 등장을 기다려본다. 그게 김보섭이 될 수 있었는데.
22R 북패 따위는 가볍게 이기고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고문을 하며, 월요일 출근 길에 끄적끄적 해본다.
사진출처: 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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