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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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1 11R v 포항Football for Respect_2019 2019. 5. 12. 14:37
인천 0:1 포항 김용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7,050명 최근 홈에서 포항 만나면 버저비터 당하는거 같아..😥 지난 GS와의 경기를 보고 임중용 코치가 감독대행인 동안 경기장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전력이 약하다 하더라도, 승점이 간절하더라도 언더독의 패기는 있어야하는데 두 줄 수비는 보기 힘들었다. 내가 원하는 축구의 방향도 아니고. 90분 경기를 보러 서울에서 왕복 4시간을 오가는데 그런 경기를 보라고 하는건 나에게 버거운 일이었다. 그래서 두 경기 걸렀고. 이번에도 갈 생각은 없었지만 회사 동료들이 한 번 가보고 싶어해서 경기장으로 출발. 9라운드, 10라운드 공격적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더니 남준재와 무고사가 돌아오며 포항을 상대로 열심히 라인을 올렸다. 그래, 이게 인천이지.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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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사람은 떠나고Football for Respect_2019 2019. 1. 21. 22:12
2019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핫한 소식은 문선민의 전북행 아닐까. 문선민이 떠나기 전 인터뷰로 시끄러웠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인천을 떠나야한다는 것. 인터뷰로 인천팬들이 시끌했던건 정인환 이후 오랜만인듯하다. 물론 조수혁도 있었는데 내가 관심이 없던건지 아니면 그가 유명하지 않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올해까지 있을거 같았던 국가대표급 선수는 내 예상을 틀리게 만들며 전북으로 떠났고, 또 많은 선수들이 인천을 떠났다. 군대로, 경주로, 포항으로 멀리 태국으로. 어쩌다 인천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인천팬이 되면서 많은 인천 선수들을 보냈다. 정혁처럼 내가 좋아했던 선수들도 있고 이름 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보낸 선수들도 있다. 그러면서 이름을 외우지 않는게 마음 편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우리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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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5R vs 남패 (H)Football for Respect_2017 2017. 8. 6. 13:24
몰아칠 때 넣어야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17년 8월 5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아챔 탈락 이후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의 남패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경기력은 좋기 때문에, 그럼에도 인천의 성적이 패무패무패였기 때문에, 그래서 무승부를 예상했다. 예상과 다르게 승리를 해주길 바랬지만, 문어도 아니고 0:0 무승부를 맞추게 되다니. 에라이 무슨 내용을 얘기해야 좋을까. 좋았던 내용을 써야할지, 나빴던 얘기를 써야할지. 그래서 여기에 남기는 이유가 뭔가 있어야할텐데. 무척 더운 날씨였고, 관중은 공식적으로 3,397명이었다. 꼴찌팀의 꼴지다운 경기력임에도 이 정도의 관중이 왔다는거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는건지, 아니면 모든 상황이 나빠지는건지. 나조차 '어머 이건 환불 받아야해'라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