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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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사람은 떠나고Football for Respect_2019 2019. 1. 21. 22:12
2019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핫한 소식은 문선민의 전북행 아닐까. 문선민이 떠나기 전 인터뷰로 시끄러웠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인천을 떠나야한다는 것. 인터뷰로 인천팬들이 시끌했던건 정인환 이후 오랜만인듯하다. 물론 조수혁도 있었는데 내가 관심이 없던건지 아니면 그가 유명하지 않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올해까지 있을거 같았던 국가대표급 선수는 내 예상을 틀리게 만들며 전북으로 떠났고, 또 많은 선수들이 인천을 떠났다. 군대로, 경주로, 포항으로 멀리 태국으로. 어쩌다 인천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인천팬이 되면서 많은 인천 선수들을 보냈다. 정혁처럼 내가 좋아했던 선수들도 있고 이름 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보낸 선수들도 있다. 그러면서 이름을 외우지 않는게 마음 편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우리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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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R v GS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7. 22. 23:04
아름다운 밤이에요:) 18년 7월 22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때로는 할 말은 많은데 적을 말이 없어서 리뷰 쓰기가 곤란하다. 오늘도 그러하다. 할많하않 이 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겠지. 직관하자 인천의 축구를 뭐라고 정의 할 수 있을까? 눈물겨움? 종료 휘슬이 울려퍼졌을 때 눈물이 찔끔 났던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매번 머릿속을 맴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뭐라고, 그게 뭐라고. 그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보러 가는 이유가 뭘까. 하찮은 공놀이, 그 공놀이를 하는 인천에게 너무 많이 빠져버린게 아닐까. 그러다보니 오늘처럼 축구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경기를 보게 되고. 선수들 이름을 적고 경기력에 대해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저 모두가 다 잘해주었다 라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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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6R v 강원 (H)Football for Respect_2018 2018. 7. 11. 22:30
강원은 언제나 맛있는 반찬이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18년 7월 11일 19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같이 길을 걷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클럽에서 한참 놀아서 하이텐션인데 누군가 음악을 끊은거 같아." 말 그대로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스코어가 3:3이니 많은 사람들은 재미있는 축구를 했다고 말하겠지만 이런 일이 올 시즌 내내 이어졌고 1승7무8패로 최하위가 되었다. 이쯤되면 과학이요, 승리요정의 장난이랄까. 안데르센 감독 부임 후 2무, 연속 3:3의 경기다. 감독도 인터뷰에서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 무리는 아니다. 오늘 보여준 전술은 감독의 책임이 맞지만 60분 이후 늘 보여주는 멘붕 상태는 감독도 어찌할 수가 없는 것 아닐까. 휘몰아치는 전반이 지나면 어김없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무승부 혹은..